[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오는 11월 2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작은 아씨들>의 캐스팅을 12일 공개했다.

서울시뮤지컬단, 명작 뮤지컬<작은 아씨들> 캐스팅 공개

미국의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Louisa May Alcott)의 동명 원작소설을 뮤지컬화한 이 작품은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대 헌신적이고 자상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도덕적 가르침 속에 온정이 넘치는 가족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뮤지컬 <작은 아씨들>은 뮤지컬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 <왕세자 실종사건> 등 창작 뮤지컬계 대표 작가로 꼽히는 한아름, 뮤지컬 <레베카>, <넥스트 투 노멀> 등 여러 라이선스 작품을 번역하고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마라, 사드>의 작곡으로 폭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 박천휘가 작곡으로 참여한다. 연출은 연극 <라스트 세션>,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레드북> 등 드라마의 섬세한 해석과 세련된 표현으로 알려진 오경택이 맡았다. 원작의 힘에 창작진의 시너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스팅도 탄탄하다. 활발하고 진취적인 작가 지망생, 둘째 ‘조’ 역은 배우 이연경, 유리아가 맡는다. 서울시뮤지컬단 소속의 이연경은 뮤지컬 <애니>, <베니스의 상인>, <광화문연가> 등의 작품에서 청량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을 보여준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이번 무대에서 사랑스럽고 당당한 조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키다리 아저씨>, <레드북>, <헤드윅> 등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관객의 사랑받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 유리아가 선보일 조의 모습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첫째 ‘메그’ 역은 배우 이혜란, 수줍음 많은 셋째 ‘베스’ 역은 배우 서유진이 맡는다. 지난해 뮤지컬 <애니>로 서울시뮤지컬단 단원으로서 첫발을 내딛은 두 배우는 뮤지컬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신입단원이다.


현실적이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 역에는 2006년 뮤지컬 <애니> 초연에서 ‘애니’역을 맡아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전예지, 이아진이 함께한다. 두 배우는 2006년 서울시뮤지컬단의 <애니>에서 ‘애니’ 역을 맡았던 남다른 인연을 가졌다.


마치 가문의 이웃이자 둘도 없는 친구 ‘로리’ 역은 허도영과 기세중이 캐스팅되었다. <베니스의 상인>, <브라보 마이 러브>, <광화문연가>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스타성을 입증한 서울시뮤지컬단 허도영은 기품있고 순수한 부잣집 청년 로리로 여심을 사로잡을 것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작은 아씨들>은 오는 11월 24일(화)부터 12월 20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티켓 금액은 3~7만원이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각종 예매처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