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도 여유로운 리조트로 만드는 슈즈.
[Must Have] 다시 여기 바닷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행복했던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 에코의 시티트레이 라이트는 슈즈 하나만으로도 도심 속 휴양지의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에코 가죽 공방에서 직접 생산한 프리미엄 스웨이드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이 슈즈는 날렵한 실루엣과 섬세한 스티치, 유려한 곡선미가 더해져 세련된 감성을 더한다. 물론 착화감도 빠질 수 없다. 아웃솔에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의 트레이 틀 안쪽에 폴리우레탄(PU)을 주입시켜 어퍼와 완벽하게 접착하는 독자적 기술, ‘에코 트레이테크’를 적용했다. 이로써 PU와 TPU의 특장점을 모두 지녀, 가볍고 우수한 유연성을 선사한다. 또한 TPU 소재 특성상 황변 현상이 잘 생기지 않아 아웃솔에 여름에 어울리는 밝은 컬러를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탈착 가능한 가죽 인솔의 힐 부분에는 여분의 패딩이 부착돼 있어 차별화된 쿠셔닝과 하루 종일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사진 신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