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국내 최대 간병 서비스 플랫폼인 케어네이션과 협업을 통해 ‘플랫폼 전용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은 간병 서비스 제공 중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에 따라 간병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을 담보해주는 상품이다.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간병인에게도 필수적인 보험이다. 기존에는 플랫폼 전용 보험이 없어 간병인 제공 업체가 매일 명단을 작성해 보험사에 통보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해당 업체가 수기로 작업을 진행하는 등 업무 비효율 요소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번 플랫폼 전용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의 경우 플랫폼에서 간병인이 간병 활동에 매칭될 때 의무적으로 본인이 간병 활동하는 날짜에 대해 보험을 가입하게 해 보험 공백을 없앴다. 기존의 상품보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전통적 보험 시장에서 소외됐던 시니어, 장애인, 유병자 등 보험의 보호로부터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만들었다.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계층에게 합리적인 보험료의 상품을 제공해 상생경영 실천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삼성화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 바탕의 스타트업을 발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케어네이션 역시 삼성화재가 2021년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드를 통해 전략적 투자를 한 이후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간병인 배상책임보험 개발에 이어 앞으로도 추가 협업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의 보험과 케어네이션의 간병 서비스 역량을 조합한 서비스 개발, 헬스케어 고도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케어네이션과 플랫폼 전용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하게 돼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병인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계층이 없도록 노력하겠으며, 전략적 투자 관계에 있는 업체와 지속적인 협업 시도를 통해 디지털 보험 역량을 축적하고, 신사업 기회 또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