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 Plan]불어난 가계부채, 다이어트 처방전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AD.33278376.1.jpg)
“신규 대출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향후 6~12개월 정도의 고금리 고통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대출을 이용해야 할 금융소비자라고 하면 금리 변동 주기가 6·12개월 되는 변동금리를 조심스럽게 검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주담대의 경우 장기 대출이 대부분인데, 지금 당장의 금리가 낮다고, 향후 금리가 하락 안정화될 수 있는 상황을 간과하는 것은 향후 기회 비용에 대한 손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변동금리 선택 시에도 보통 은행 주담대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는 기준물은 코픽스(신규) 3.53%와 코픽스(신잔액) 3.07%(4월 14일 기준)가 있는데, 시장금리에 민감한 코픽스(신규)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금리가 적용되고 있지만, 향후에 금리와 부동산 방향성이 바뀌고 대출 수요가 늘어났을 때 조달금리 갭이 축소된다면 그 하락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은행에서 가산 적용하는 스프레드가 신규 기준이 0.2~0.4% 정도 낮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출을 1~1.5년 이내의 단기간에만 사용하고 당장 금융 비용의 변동성에 민감한 소비자라고 하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더 편안한 결정이 될 것입니다.”
Q. 소득 부분의 초과로 정책금리 상품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요.
“소득 부분 초과 및 전세보증금 한도 초과 등 여러 사유로 인해 주택도시보증이나 주택금융공사 등 정책금리 상품을 활용하지 못하는 대출자들은 서울보증보험 등의 전세자금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은행별로 적용하는 금리물(금융채1년·2년·코픽스 신잔액)을 선택할 때 상기 금리물 결정 관련 사항을 참고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또 각 은행별로 적용되는 스프레드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주로 거래하는 은행을 포함해 3~4군데 비교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대출자가 활용할 수 있는 대출 플랫폼에는 무엇이 있나요.
“최근에는 인터넷전문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주담대 등이 시스템적으로 잘 구축돼 있어서 소득이나 부채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정보들을 입력하면 해당 은행 내의 적합한 상품을 잘 찾아줄 뿐만 아니라, 각 금융기관별로 비교해주는 대출 플랫폼 사이트도 있으니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점은 너무나 빈번한 제2금융권, 대출 전문 은행 등에서의 신용정보 조회 등은 개인의 신용등급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Q. 대출 결정 시에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하나요.
“대출을 취급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자금의 수요 및 상환 계획입니다. 대출 취급 시 소요되는 중도 상환 수수료, 인지세, 채권 할인 비용 등의 금융 비용까지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단기 자금 필요 시에는 당장의 이자 부담이 크더라도 금융 비용이 낮은 금융 자산을 담보로 한 예금담보대출, 펀드담보대출 등 혹은 신용대출까지도 감안하는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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