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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車) 가고 포(砲) 온다…'무기 블랙홀' 된 독일, K방산엔 '경고등'

    독일의 자존심이자 제조업의 상징인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이 무기 생산기지로 간판을 바꾼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극심한 불황으로 공장 문을 닫는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초호황을 맞이한 방산업체들이 이 유휴 시설을 통째로 집어삼키고 있다.라인강의 기적을 이끌었던 자동차 공장들이 속속 군수공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유럽 경제 체질이 ‘전시 체제’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츠·폭스바겐 공장, 장갑차·아이언돔 기지로 변신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26일(현지 시간)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란덴부르크주 루트비히스펠데 승합차 공장을 독일·프랑스 합작 방산업체 KNDS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나치 시절 항공기 엔진을 만들던 이 공장은 현재 18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매수자인 KNDS는 전차 ‘레오파르트’와 ‘복서(Boxer)’ 장갑차를 만드는 유력 방산 기업이다. 전쟁 장기화로 국방비를 늘린 유럽 각국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작년 말 기준 수주 잔고만 331억 유로(약 57조7000억 원)에 달한다. 당장 장갑차 3000대 추가 생산이 급해지자 벤츠 공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이 같은 ‘자동차의 군수 전환’은 독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방공체계 ‘아이언돔’을 만드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라파엘에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지난해 프랑스 알스톰 열차 공장이 KNDS에 넘어갔고, 부품사 콘티넨탈은 라인메탈과 손잡고 자동차 인력 수백 명을 방산 인력으로 재교육해 고용을 승계했다. 현지 언론은 “방산업계가 인력 흡수를 넘어 생산시

    2026.05.28 10:11:41

    차(車) 가고 포(砲) 온다…'무기 블랙홀' 된 독일, K방산엔 '경고등'
  • LG엔솔, 美 '2.4조' 수주 터졌다…오라클 AI 데이터센터에 6GWh ESS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냈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인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16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이며,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DTE에너지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대형 유틸리티 기업으로, 약 230만 가구의 전력 고객과 130만 가구의 천연가스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연 매출은 약 158억 달러(약 21조 7000억 원)에 달한다.DTE에너지는 이번에 확보한 ESS 배터리를 활용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오라클이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신설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비롯해 총 8개의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소모하고 순간적인 부하 변동이 잦아 안정적인 전력 제어가 필수적이다.최근 북미 지역은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와 재생에너지 연계 수요가 맞물리며 ESS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180TWh에서 2030년 391TWh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러한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지난해 6월 북미 최초로 대규모 ESS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될 예정이다.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등 총 5개의 북미 ESS 생산 거점을 가동 및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

    2026.05.28 08:44:47

    LG엔솔, 美 '2.4조' 수주 터졌다…오라클 AI 데이터센터에 6GWh ESS 공급
  • '원전 명가' 두산, 英 롤스로이스와 손잡았다…유럽 SMR 시장 정조준

    두산에너빌리티가 영국 롤스로이스의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에 핵심 기자재 공급 파트너로 참여하며 유럽 SMR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롤스로이스 SMR’이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의 핵심 기자재 제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롤스로이스 SMR이 영국과 체코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도입될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의 제작성 검토를 수행하게 된다.롤스로이스 SMR은 영국 항공우주·방산 기업인 롤스로이스 PLC가 최대주주로 참여해 2021년 설립한 SMR 개발사다. 현재 60년 이상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470MW급 SMR 노형을 개발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윌파와 체코 테믈린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롤스로이스 SMR은 지난 4월 영국 국영 원자력기관(GBE-N)과 계약을 맺고 윌파 부지에 건설할 SMR 3기에 대한 부지특화 설계에 착수했다. 체코에서는 국영 에너지기업(ČEZ)과 건설준비 계약을 체결하고 부지 인허가 및 사전 설계를 진행 중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글로벌 SMR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경남 창원 본사 부지 내에 SMR 전용 공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속분말성형(PM-HIP) 등 혁신 제조기술을 도입해 생산 역량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롤스로이스 SMR과의 협력은 글로벌 SMR 공급망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역할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

    2026.05.28 08:38:25

    '원전 명가' 두산, 英 롤스로이스와 손잡았다…유럽 SMR 시장 정조준
  • HD현대중공업, KDDX 입찰 전격 등록…'보안감점 연장' 법적 대응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참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국방부 방위사업청의 보안감점 적용 연장 조치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섰다.HD현대중공업은 2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KDDX 사업은 선체와 전투체계, 대형 통합마스트 등 주요 구성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적용해야 해 조선업계에서는 초고난이도 국방 프로젝트로 꼽힌다.HD현대중공업 측은 “KDDX 사업의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로서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강화와 국가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HD현대중공업은 입찰 등록과 동시에 이날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경쟁 입찰 과정에서 감점 기준이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법적 대응이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입찰에 참여했던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제안서에 대한 방사청의 평가 결과를 확인한 결과, 보안감점 적용이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연장되었음을 확인했다”며 “KDDX 사업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게 됐다”

    2026.05.27 16:23:59

    HD현대중공업, KDDX 입찰 전격 등록…'보안감점 연장' 법적 대응
  • K원전 이어 K터빈까지…두산에너빌리티, 美 고효율 터빈 추가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시장에서 연이어 스팀터빈 공급계약을 따내며 북미 복합발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현지 기업과 370MW(메가와트)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각 4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들은 오는 2029년까지 미국 텍사스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3월 북미 지역에서 첫 스팀터빈 수주 실적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추가 공급계약을 확보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스팀터빈은 가스터빈 가동 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로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발전의 핵심 설비다. 천연가스로 가스터빈을 돌린 뒤, 이때 나오는 배열로 스팀터빈을 한 번 더 구동하는 고효율 발전 방식이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최근 북미 지역은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충과 산업용 전력 수요 급증, 노후 발전설비 교체 주기 도래 등이 맞물리면서 고효율 복합발전 시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연쇄 수주를 발판 삼아 현지 발전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북미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지난 3월 첫 수주에 이어 조기에 추가 공급계약까지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서 두산 터빈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현지 고객 및 협력사와의 접점을 더욱 넓히고, 북미 시장 내 추가 사업 기회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5.27 14:46:03

    K원전 이어 K터빈까지…두산에너빌리티, 美 고효율 터빈 추가 수주
  • 삼성중공업, 버뮤다 선사서 1兆 규모 선박 5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총 1조 18억원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했다고 27일 공시했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 원유운반선 2척 등이다. 선주사가 서로 다른 복수의 선종을 한 조선사에 동시에 발주하는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삼성중공업 측은 특정 선종에 한정하지 않는 종합 건조 역량과 고객 신뢰를 입증한 성과라고 설명했다.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7척, 54억 달러로 늘었다. 올해 수주한 선박은 선종별로 LNG운반선 13척(LNG-FSRU 1척 포함), 원유운반선 6척, 가스운반선 4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등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 선종은 수익성을, 표준화 선종은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5.27 11:18:45

    삼성중공업, 버뮤다 선사서 1兆 규모 선박 5척 수주
  • 효성중공업, 까다로운 日 전력망 뚫었다…상반기 640억 수주

    효성중공업이 일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 첫해부터 연이은 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전력망 규제를 뚫고 거둔 성과여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효성중공업은 최근 일본 에너지 개발업체와 약 110억 원 규모의 고압 연계 ESS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오이타, 구마모토, 야마구치, 오카야마, 미에 등 5개 지역에 총 10MW/40MWh 규모의 고압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효성중공업은 전체 시스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을 총괄하며, 완공 후 최장 20년간 유지보수(O&M)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설계·시공·장기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ESS 토털 솔루션’ 역량을 일본 현지에서 인정받은 셈이다.이번 수주로 효성중공업은 일본 진출 첫해 상반기에만 누적 수주액 약 64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 중 최대 규모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에도 일본 홋카이도 시라누카 지역에서 48.5MW/228MWh 규모의 특고압 ESS EPC 프로젝트를 따낸 바 있다.일본은 지역별로 전력 주파수가 다르고 계통 연계 기준이 매우 엄격해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도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특고압 송전망 연계에 이어, 이번에 중남부 간사이·규슈 지역의 고압 배전망 연계 실적까지 확보하면서 일본 전역의 모든 전력망 환경에서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하게 됐다.효성중공업은 지난 2009년 ESS 사업에 진출한 이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는 강자다. 2024년에는 단일 기준 국내 최대 용량인 336MW

    2026.05.27 09:45:39

    효성중공업, 까다로운 日 전력망 뚫었다…상반기 640억 수주
  • 한화에어로, 호주 법인장에 김동현 LS사업부장 임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김동현 LS(지상방산)사업부장을 호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김 신임 법인장은 본사 LS사업부장직을 겸임하며 호주 법인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김 법인장은 향후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 소재 현지 생산공장(H-ACE)의 역량 관리와 현지 공급망 생태계 육성 등 주요 현안을 이끌 예정이다.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연구소장, 사업장장,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고, LS사업부의 사업 규모를 10배 이상 성장시킨 방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이번 인사를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자주포(AS9) 및 보병전투장갑차(레드백) 양산 사업의 일정 준수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호주 내 연구개발(R&D) 역량 구축과 H-ACE 공장의 제조 거점 본격 가동도 추진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호주 현지 사업의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5.27 09:26:49

    한화에어로, 호주 법인장에 김동현 LS사업부장 임명
  • ‘지분 0% 후계자’ 이규호, 코오롱 군살 빼고 AI·우주에 베팅

    [비즈니스 포커스]코오롱그룹이 1년 새 계열사 7곳(45개→38개)을 무더기로 정리했다. 덩치를 키워 재계 순위를 높이기보다 수익성 중심의 고밀도 구조조정에 돌입한 모습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코오롱의 자산총액은 15조5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0억원 늘었으나 재계 순위는 38위에서 39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서열 상승 대신 알짜 자산만 남기겠다는 이규호 부회장식 ‘선택과 집중’의 결과물이다.  “능력 입증 못 하면 지분 없다”…조건부 승계 8년째코오롱그룹은 2018년 이웅열 명예회장이 물러난 뒤 8년째 총수 공석 상태다. 후계자로 지목된 이규호 (주)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42·1984년생)은 지주회사 (주)코오롱 지분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았다.오너 4세대가 지주사 주식 0%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구도는 재계에서도 드문 풍경이다. 이 명예회장이 용퇴하며 내건 원칙은 명확했다. “경영 능력을 입증하라.” 능력 없으면 주식도 없다는 조건부 승계 방침이다.이규호 부회장은 미국 출생으로 복수국적자였지만 미국 시민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한국 육군 현역에 입대했다. 파병 부대는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인 동명부대였다. 레바논 파병 경험은 경영 승계 이전부터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사재를 들여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지주사 지분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실무를 익힌 핵심 사업 회사의 주식부터 확보한 것이다. 시장 평가를 직접 받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AI 기판 소재·아라미드 집중…비주력 사업 정리이

    2026.05.27 05:01:01

    ‘지분 0% 후계자’ 이규호, 코오롱 군살 빼고 AI·우주에 베팅
  • LG엔솔, 美 혼다 합작공장 처분…3.7조 현금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의 미국 합작법인(JV) 건물을 혼다 측에 처분하며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해 투자 부담을 낮추고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의 토지와 장비를 제외한 건물 및 건물 관련 장치 자산 일체를 혼다 미국 개발·생산 법인에 처분 완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3조 7416억 원 규모다.이번 최종 처분 금액은 지난해 말 최초 공시했던 예정 금액(4조 2243억 원)과 비교해 약 4800억 원 감소한 수치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최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외부 평가기관의 가치 재평가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자산 처분으로 3조 7000억 원대의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매각한 건물은 향후 리스(임차) 방식으로 전환해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기존 배터리 생산 및 운영 계획은 차질 없이 연속성을 유지하게 된다. 자금 유입을 통해 단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공장 가동 등의 실질적 사업은 그대로 이어가는 리스백 형태의 자산 효율화 전략이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미국법인은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23년 1월 합작법인을 출범했으며, 올해 미국 오하이오주 신규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의 북미 시장용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향후 풀하이브리드차(FH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의 공급 확대도 검토 중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5.26 23:27:40

    LG엔솔, 美 혼다 합작공장 처분…3.7조 현금 확보
  • SK넥실리스, 美 동박 특허 소송 승소…솔루스첨단소재 침해 인정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 기술을 둘러싼 SK넥실리스와 솔루스첨단소재 간의 미국 특허 침해 소송에서 1심 배심원단이 SK넥실리스의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단이 소송 대상이 된 특허 5건 전부에 대해 침해를 인정하면서, SK넥실리스가 사실상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SKC의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는 미국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솔루스첨단소재와 자회사 볼타에너지솔루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원고 승소 평결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2023년 11월 소송을 제기한 지 2년 6개월 만의 결과다.배심원단은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충전 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SK넥실리스의 핵심 동박 특허 기술을 솔루스첨단소재가 무단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특허는 동박 제조 과정에서 제품 형태와 물성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주름과 찢어짐을 줄이고, 충·방전 과정에서도 구조적 손상을 방지해 배터리의 내구성과 성능을 높이는 고도의 기술이다.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동박은 고성능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이번 평결에 따라 1심 재판부의 최종 판결도 수주 내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민사 재판은 배심원이 사실관계와 손해배상액을 판단하면 재판부가 이를 대부분 인용한다. 판결이 확정되면 정확한 손해배상 규모와 로열티 지급 범위를 산정하는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SK넥실리스는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연구개발 성과가 무단 침해됐다는 사실이 미국 법원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종 판결과 관련 절차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

    2026.05.26 16:56:55

    SK넥실리스, 美 동박 특허 소송 승소…솔루스첨단소재 침해 인정
  • '액트 자문 자료' 제출 명령에…고려아연 vs 영풍·MBK 공방 가열

    영풍·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이 2025년 정기주주총회 의결권 제한의 위법성 여부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법원이 고려아연 측에 외부 자문 자료 제출을 명령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는 영풍·MBK 측이 제기한 '2025년 정기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 과정에서 고려아연을 상대로 주주 권리 행사 플랫폼 '액트' 운영사인 컨두잇과의 계약 관련 문서제출을 명령했다.제출 명령 대상은 자문계약서, 업무 관련 이메일·제안서·회의록, 자금 지급 내역 등이다.영풍·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 측이 호주 계열사를 통해 영풍 주식을 취득하고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행위가 위법한 경영권 방어였다고 주장한다. 영풍·MBK는 이번 명령을 통해 컨두잇이 의결권 제한 및 상호주 형성에 관여했는지, 회사 자금이 경영진 개인의 지배권 방어에 사용됐는지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이 소송 절차상 통상적인 증거조사일 뿐, 영풍 측의 주장을 인용한 실체적 판단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대법원이 이미 2025년 정기주총 당시 영풍의 의결권 제한과 호주 자회사의 주식 취득을 적법하다고 판단해 경영진의 배임 등 위법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컨두잇과의 계약 역시 집중투표제 도입 등 주주친화 정책을 위한 정상적인 자문 계약이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고려아연 측은 장형진 고문과 영풍·MBK 측이 9300억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과 관련해 법원이 명령한 경영협력계약서 제출을 두 차례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2심 재판부는 영풍의 손해 규모 산정을 위해 해당 계약서의 증

    2026.05.26 16:47:24

    '액트 자문 자료' 제출 명령에…고려아연 vs 영풍·MBK 공방 가열
  • [속보] 한화솔루션, 유증 1.7조로 축소…자진정정 신고서 금감원 제출

    한화솔루션이 금융감독원의 연이은 제동과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유상증자 규모를 다시 한번 축소했다. 주주 배정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부족한 재원은 장기 투자 목적의 미국 벤처펀드를 매각해 조달하겠다는 고육책을 내놨다.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총규모를 기존 1조 8000억 원에서 1조 7000억 원으로 1000억 원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정으로 채무상환 예정 금액은 당초 1조 5000억 원에서 1차 변경 시 9000억 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번에 다시 8000억 원으로 감축됐다. 반면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1000억 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 및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8000억 원) 등 총 9000억 원 규모의 미래 핵심 성장 투자는 원안대로 유지된다. 단기 빚을 갚는 규모는 줄이더라도 미래 성장 동력만큼은 사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유증 규모 축소로 발생하는 1000억 원의 부족 재원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북미 에너지 및 순환경제 등 미래 산업 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해당 펀드에 투자해왔다. 회사 측은 "장기 투자 성격의 자산이어서 그동안 단기 유동화 방안으로 고려하지 않았으나, 고강도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조속한 매각이 가능한 자산으로 분류해 유동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추가 감축은 금감원의 2차 정정요구 이후 불거진 주주 가치 희석 우려와 소액주주들의 청약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증자비율은 기존 약 32%에서 약 30%로 낮아졌으며,

    2026.05.26 16:22:16

    [속보] 한화솔루션, 유증 1.7조로 축소…자진정정 신고서 금감원 제출
  • 법원, 고려아연에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 관련 문서 제출 명령

    법원이 고려아연에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의 운영사인 컨두잇 관련 문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판사 고승일)는 지난 18일 고려아연에 컨두잇과의 계약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제출 대상은 컨두잇과 체결한 자문 계약서, 수행 업무의 내용과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메일·제안서·의견서, 지급한 자금 내역 등이다.현재 해당 재판부는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2025년 정기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을 심리 중이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변론기일에서 재판부에 해당 문서 제출 명령을 신청한 바 있다.영풍·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호주 계열사인 SMH와 SMC를 통해 영풍 주식 10% 이상을 취득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대주주인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을 제한했다며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컨두잇이 최 회장 측과 자문 계약을 맺고 경영권 방어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MBK파트너스 측은 "문서제출명령을 통해 2025년 정기주총 전후로 진행된 의결권 제한, 순환지분출자 구조 형성, 외부 자문계약 및 자금 집행의 실체가 법원 절차 내에서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5.26 14:54:44

    법원, 고려아연에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 관련 문서 제출 명령
  • 한화, 우주청과 'AI 무인전투기 심장' 독자 개발 나선다…7500억 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청과 손잡고 미래 항공전장의 핵심 전력인 무인기용 항공엔진 개발에 본격 나선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학, 강소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국책 과제다.두 기관은 오는 2029년까지 독자 기술로 4500파운드(lbf)급 무인기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항공엔진을 민·군 겸용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개발되는 엔진은 국내 최초로 시동-발전기를 엔진 회전축에 직접 장착하는 내장형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최대 100kW의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면서도 전체 무게는 줄였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연산과 레이더, 전자전 장비 운용 등으로 많은 전력이 필요한 협동전투무인기(CCA) 등 차세대 무인기에 최적화된 설계다.아울러 연료 효율이 높은 ‘고(高)바이패스’ 터보팬 구조로 개발돼, 향후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등 민수용 항공기까지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개발을 발판 삼아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방산업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CCA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2040년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3000대 이상의 CCA가 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의 요구인 ‘빠른 개발 속도’와 ‘가성비’를 맞추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D 프린팅과 신소재 복합재 등 첨단 제조 기술을 도입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

    2026.05.26 14:43:14

    한화, 우주청과 'AI 무인전투기 심장' 독자 개발 나선다…7500억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