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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한경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반갑다, 공무원보다 기업 선호한다는 취준생[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려면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괜찮은 대학에 입학할 것, 중퇴할 것, 차고에서 창업할 것’ 등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세계적 테크기업을 일군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는 거다. 농담이지만 창의성과 절박함이 창업의 기본이라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빌 게이츠(하버드대), 애플을 만든 스티브 잡스(리드대), 메타(옛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하버드대), 오라클 설립자인 ...

    2024.07.24 13:50:03

    반갑다, 공무원보다 기업 선호한다는 취준생[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증시는 꿈과 신뢰를 먹고산다는데…[하영춘의 경제이슈 솎아보기]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6일 ‘스타십’ 실험에 성공했다. 1단 로켓인 ‘슈퍼 헤비’는 멕시코만에 연착륙했다. 2단 로켓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은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뒤 인도양에 착수(스플래시 다운), 로켓과 우주선을 온전히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조만간 로켓과 우주선을 지상에서 로봇팔로 회수하는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성공할 경우 한 시간 후 재발사도 가능하다고 한다. 막대...

    2024.07.12 09:33:14

    증시는 꿈과 신뢰를 먹고산다는데…[하영춘의 경제이슈 솎아보기]
  • “또 우리은행이야? 또 국민은행이야?” [하영춘의 경제이슈 솎아보기]

    은행에는 ‘대체방’이란 게 있다. 사내 커플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은행에서 거래를 할 때 현금을 주고 받는 대신 서류로 처리한뒤 ‘대체’라는 도장을 찍는 관행에서 유래했다. 다른 기업에 비해 은행에는 대체방이 유독 많다. 장점이 많아서겠지만 환경도 한몫했다. 다름아닌 시재점검이다. 현금거래가 대부분인 시절, 오후 4시30분에 문을 닫고도 시재를 맞추기 위해 몇시간을 더 일해야 했다. 시재가 1원이라...

    2024.06.20 07:12:01

    “또 우리은행이야? 또 국민은행이야?” [하영춘의 경제이슈 솎아보기]
  • 열차가 들어오는데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라고? [하영춘의 경제이슈 솎아보기]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거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 1984년 무렵부터 지하철역에선 이런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 방송이 나오면 지하철을 기다리던 우리는 친구들을 선로 쪽으로 밀어내는 장난을 치곤 했다.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라는 것은 선로로 내려가라는 뜻이었으니 말이다(물론 그렇게 알아듣는 사람은 없었다). 잘못된 안내 방송이 고...

    2024.06.03 09:31:06

    열차가 들어오는데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라고? [하영춘의 경제이슈 솎아보기]
  • 경제 영역까지 확산된 '에코체임버 이펙트'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타진요 사건’이라는 게 있었다. 2010년이었다. 타진요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네이버 카페 이름이었다.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가 타깃이었다.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타블로가 대학 졸업장을 공개했지만 ‘위조됐다’고 우겼다. 법정에서 타블로의 주장이 옳은 것으로 판명됐지만 후유증은 엄청났다. 마녕사...

    2024.05.22 10:02:01

    경제 영역까지 확산된 '에코체임버 이펙트'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대파 사태'는 진행형이다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결국은 대파였다. 4·10 총선 얘기다. 국민의힘은 대파 때문에 참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파 덕분에 압승했다. 국민의힘으로선 억울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이 나온 것은 총선을 20여 일 앞둔 3월 18일.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거 아니에요?”라는 말도 ...

    2024.05.03 09:53:50

    '대파 사태'는 진행형이다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법인세 감소를 횡재세로 메울수 있을까 [하영춘의 경제이슈 솎아보기]

    유럽 중서부를 가로지르는 라인강변엔 유독 고성(古城)이 많다. 강물이 굽어지는 산 꼭대기에는 어김없이 고색찬란한 성이 자리 잡고 있다. 300개도 넘는다고 한다. 하필 왜 높은 산 꼭대기에 성을 지었을까? 군사적 요충지라서? 아니다. 세금을 걷기 위해서다. 라인강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소금 등 생활물자를 수송하는 주요 통로였다. 라인강을 관리하던 신성로마제국이 13세기 들어 쇠퇴하자 지방 영주들이 ‘영주권’을 주장하고 나섰...

    2024.04.30 08:07:12

    법인세 감소를 횡재세로 메울수 있을까 [하영춘의 경제이슈 솎아보기]
  • 쌩큐, 젠슨 형!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2017년 초 세계 최대 전자쇼로 불리는 CES를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였다. AI와 결합한 완전 자율주행차가 10년 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첫선을 보인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콘셉트카는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하지만 그해 CES 주인공은 자동차 회사가 아니었다. 엔비디아(NVIDIA)였다. 정확히는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이었다. 그는 CES 첫 기조연설자로 ...

    2024.03.22 09:22:52

    쌩큐, 젠슨 형!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홍콩ELS 배상이 '일회성 이벤트'일까?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역대 금융감독원장 중 이복현 원장만큼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은 없다. 검사 출신답게 직선적이다. 일을 미루는 법이 없다. 두리뭉실 넘어가지도 않는다. ‘맞다, 틀리다’를 분명히 한다. 최근만 해도 그렇다. NH투자증권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둘러싸고 말이 많을 때인 3월 초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에 대한 검사에 전격 착수했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에 대해 ‘마음대로 CEO 인사를 하...

    2024.03.18 07:40:05

    홍콩ELS 배상이 '일회성 이벤트'일까?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박정림도 없고 정영채와 김신도 가고…[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이들의 공통점은 많다. 증권사 장수 CEO(최고경영자)란 점이 우선 그렇다. 정 대표는 6년 동안 NH투자증권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증권사 CEO 경력만 14년이다. 박 전 대표는 증권사 첫 여성 CEO로서 5년간 대표를 지냈다. 이들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뚜렷한 성과다. 나름대로의 일가를 이뤘다. 정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IB(투자은행) 전문가다. 주인이...

    2024.03.09 09:29:13

    박정림도 없고 정영채와 김신도 가고…[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애플카'를 포기한 애플에서 배울 점[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2000년 전후만 해도 미국 주재원을 했던 사람들의 귀국 이삿짐에는 소니 TV가 들어 있었다. 물론 뒤가 툭 튀어나온 ‘배불뚝이 TV(브라운관 TV)’였다. 부피도 크고 엄청나게 무거웠지만 주재원들은 애써 소니 TV를 이삿짐에 포함했다. ‘있어 보이는 집’의 상징처럼 여겨진 탓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베스트바이 등 미국 전자제품 양판점은 소니 TV로 채워지다시피 했다. 그후론 아니었다. 소니가...

    2024.03.04 08:42:05

    '애플카'를 포기한 애플에서 배울 점[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묻고 더블로 가'다 보면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처음엔 ‘퍼주기’와 ‘깎아주기’ 경쟁인 듯했다. 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려니 했다. 나름대로의 논리를 갖고 있어서였다. 퍼주기가 현재에, 깎아주기가 미래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이었다. 아니었다. 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슬그머니 태도를 바꿨다. 세금 깎아주기 못지게 퍼주기에도 진심으로 돌아섰다. 그러다보니 4·10 총선...

    2024.02.16 09:45:58

    '묻고 더블로 가'다 보면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메리츠금융과 기아의 경우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메리츠금융그룹은 미꾸라지다. 업계에선 그렇다. 돈 되는 것만 콕 찍어 장사한다. 그런데도 각종 사고에서는 한발짝 비껴나 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엄청나게 취급하고도 95% 이상을 선순위 담보로 잡아 당장 큰 손실을 보지 않고 있다. 경쟁 회사로선 얄밉기 짝이 없다. 투자자에겐 다르다. 메기다. 기존 업계와는 색다른 영업방식을 구사한다. 증권업계와 보험업계의 판 자체를 바꾸고 있다. 증시가 바닥을 헤매고 있어도 메리츠금융 주가는 ...

    2024.02.05 15:42:36

    메리츠금융과 기아의 경우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사외이사 특혜논란, 포스코뿐이겠는가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4대 금융그룹 회장을 선출할 때면 온갖 소문이 넘쳐난다. 처음엔 ‘OOO 유력설, XXX 내정설’ 등 ‘카더라 통신’이 풍미한다. 3명 정도의 숏리스트가 발표되면 ‘△△△가 사외이사를 꽉 잡고 있어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사외이사별 지지후보를 분석한 ‘지라시’도 나돈다. 사외이사 표를 얻기 위한 득표활동도 사뭇 치열하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사외...

    2024.01.27 14:42:02

    사외이사 특혜논란, 포스코뿐이겠는가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만의 하나'를 무시한 홍콩ELS와 태영건설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태영건설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증권사의 일임형 랩어카운트와 신탁을 이용한 돌려막기. 요즘 금융시장, 나아가 우리 경제에 주름살을 드리우는 세 가지 문제다. 공통점은 많다. 자칫하면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시한폭탄 같은 사안이다. 관련 금융사와 건설사는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 기업은 물론 개인투자자까지 얽혀 있어 사회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비슷하...

    2024.01.22 10:36:21

    '만의 하나'를 무시한 홍콩ELS와 태영건설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