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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앤장 출신이 스타트업으로 옮긴 까닭은?

    스타트업 시장에 법조인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 전관 등으로 합류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실전형 법조계 출신 인재들이 혁신 산업에 몰리는 추세다. 특히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급속 팽창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는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의료 데이터 플랫폼, 의료용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 AI 기반 영양관리 솔루션 등 스타트업에 법조인 출신 인재들이 합류해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최근 김앤장 출신인 이재현 변호사를 이사(Chief of Staff, COS)를 영입했다. 이재현 이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 성균관대학교 로스쿨에서 전문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앤장 재직 기간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이사 역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법제정비단 연구 등을 맡기도 했다. 이 이사는 치과의사 및 변호사로서 전문성과 의료정보학 지식을 바탕으로 법무,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는 물론, 사업 개발 등 성장 전략 총괄, 투자자 발굴 및 자금 유치 등을 맡을 예정이다.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 뷰노 역시 김앤장 출신을 영입했다. 뷰노의 임재준 법무정책실장은 2019년 5월 김앤장에서 뷰노로 합류했다. 임 실장은 경찰대 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통과해 김앤장에서 외국계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법률 자문을 담당하다 입사 5년 차에 스타트업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임재준 실장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AI 심정지 솔루션 의료코드 발급을 주도하기도 했다. 변호사에서 창업

    2023.09.26 17:58:54

    김앤장 출신이 스타트업으로 옮긴 까닭은?
  • “대한변협, 로톡 변호사 징계 부적절”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의 징계가 부적절하다는 법무부 판단이 나왔다.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는 26일 3차 심의기일을 열고 로톡 가입 변호사 123명에 대한 대한변협의 징계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징계위는 123명 중 3명에게는 ‘불문 경고(죄는 묻지 않고 경고)’ 결정을, 나머지 120명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번 판결의 쟁점은 로톡이 특정 변호사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지, 로톡과 가입 변호사 간 제휴 또는 이해관계가 있다는 인상을 주는지, 변호사가 판결 결과 예측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등이었다. 먼저 징계위는 로톡이 특정 변호사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자연히 이와 관련한 변호사들의 징계 사유는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다만 징계위는 로톡이 특정 변호사와 소비자 간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서비스에 해당하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반인 시각에서 광고비를 많이 낸 변호사를 유능한 변호사로 인식도록 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징계위는 또 로톡의 광고 및 운영 방식이 소비자 입장에서 로톡과 가입 변호사 사이 이해관계가 있다고 오해할 정도이기 때문에 대한변협의 광고 규정을 위배한다고 봤다. 다만 로톡이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의 법무부 유권해석(2021년 8월)과 검찰의 불기소 결정 등(지난해 5월) 등을 고려해 변호사들이 로톡 운영 방식이 광고규정에 위반된다고 인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징계위는 로톡의 형량 예측 서비스가 법원 판결 등의 결과 예측을 표방하는 서비스라고 보고 이를

    2023.09.26 17:43:04

    “대한변협, 로톡 변호사 징계 부적절”
  • 법률사무소 ‘사유’ 대표 변호사를 만나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조병관 대학생기자]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법적 문제와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법률사무소 '사유'는 고객들에게 깊이 있는 전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들의 신뢰를 얻어내고 있다. 한뜻으로 단단하게 뭉쳐 법률사무소를 개업하고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법률사무소 사유의 대표 변호사를 만나보았다.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법률사무소 사유는 변호사시험 9회 출신의 젊은 변호사들이 모여서 설립한 법률사무소로서, 기본적인 종합 법률사무소로서의 역할 외에도 스타트업 등에 블록체인과 같은 신사업 부문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 변호사들이 뭉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뭉치게 된 건 우연한 계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종모, 송지원, 최지현 변호사는 다른 법무법인에서 같이 어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송지원, 최지현 변호사가 먼저 나와서 법률사무소를 설립하였고, 그 이후 송지원 변호사와 개인적 친분이 있던 이상호 변호사가 함께 합류하였고, 마지막으로 박종모 변호사가 합류함으로써 ‘사유’라는 법률사무소가 개업하게 됐습니다.”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셨을 때와 비교했을 때의 장단점이 궁금합니다. “먼저, 개업 변호사의 장점은 시간이 자유롭고 재판 출석 등의 업무를 제외한다면 내 업무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고정적인 급여가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면도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상방이 열려 있어서 급여의 기댓값이 높은 것은 장점이라고 볼 수

    2023.09.12 23:29:31

    법률사무소 ‘사유’ 대표 변호사를 만나다
  • 세계 금융의 중심지서 최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은…‘변호사’?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꼽히는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월가)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직업은 무엇일까. 과거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고위 임원이 많은 돈을 벌었다면, 최근엔 대형 로펌의 변호사들의 몸값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최고위 경영진을 제외한 은행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주식 보너스를 합쳐도 100만∼200만달러(약 13억∼26억원) 사이다다. 20년 전과 거의 변함이 없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연봉이 줄어들었단 얘기다.금융 컨설팅회사 베이스트리트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상위 20위 투자은행에서 부문장급이 아닌 일반 상무이사들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은 190만달러(약 25억만원)로 집계됐다. 금융 위기 직전인 2007년과 같은 수준이다.반면 WSJ 집계 기준 최고 수준 로펌에서 지분을 가진 파트너들이 버는 연봉은 300만달러(약 39억원) 이상에 달했다. 20년 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왁텔, 커클랜드, 폴와이스 등 뉴욕 최고의 로펌에 다니는 엘리트 변호사는 1500만달러(약 195억원) 이상의 돈을 벌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런 변호사의 법률 조언을 받으려면 시간당 2000달러(약 26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스콧 바셰이(폴와이스)나 제임스 스프레이리건(커클랜드)과 같은 월가의 스타 변호사들은 한해에 2000만달러(약 260억원) 이상을 벌기도 한다. 미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를 이끄는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3450만달러)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변호사와 은행원은 월가의 핵심 인물이다. 두 직업의 연봉이 수준이 달라진 이유는 변호사들이 거의 은행가의 역할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규제당국과의 갈등, 회

    2023.06.23 15:24:06

    세계 금융의 중심지서 최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은…‘변호사’?
  • ‘전세사기 막는다’ 전월세 계약 전 변호사 상담 서비스 출시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임대차 계약 전 변호사에게 안전성 검토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변호사상담 플랫폼 ‘알법’ 운영사 로이어드컴퍼니는 전월세 계약 과정에서 변호사가 임차인에게 불리한 내용이 있는지 등을 실시간 검토해주는 ‘변호사 전월세 계약 체크 서비스’를 출시했다. 알법은 세입자가 부동산 주소와 조건(보증금 및 월세)만 올리면 실시간으로 변호사가 연결되는 구조다. 변호사는 △선순위 권리관계 △불법·무허가 주택여부 △신탁·수탁 여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임차권설정등기 △소유자와 임대인 일치 여부 △표준 임대차계약서 준수 여부 △기타 임차인에게 불리한 특약이 존재하는 지 등 임대차 계약 시 필요한 대부분의 내용을 검토한다. 부동산이나 임대인에게 특이사항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 관련 궁금한 점이 있는 경우 별도로 상담한다. 이용자는 변호사의 자문 내용을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다.손수혁 로이어드컴퍼니 대표 변호사는 “전세사기 등으로 인해 전세보증금 반환에 문제가 생긴 경우 긴 시간과 비용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 그 해결조차 온전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며 “법률전문가인 변호사들과 함께 신속 간편하게 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6.07 17:28:41

    ‘전세사기 막는다’ 전월세 계약 전 변호사 상담 서비스 출시
  • 내 자녀만이라도···젊은층일수록 '내 자녀가 의대·로스쿨 가면 좋겠다' 인식 높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직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6명이 향후 자녀를 의대·로스쿨로 진학시키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진학을 희망(63.5%)하는 이들은 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고(70.4%, 중복응답),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며(52.0%),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46.9%)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자녀를 로스쿨에 보내고 싶다는 응답 역시 54.0%로, 앞서 의대 진학 희망 이유와 마찬가지로 직업 안정성(60.9%, 중복응답), 사회적 명예(52.8%) 등을 가치 있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 입장에선 의사와 변호사란 직업이 안정적이면서도 고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 중 하나이다 보니 해당 전문직을 내 자녀의 미래로 권유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19세에서 59세 급여 소득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의사와 변호사의 경우 꾸준한 노력과 공부가 필요한 직종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높은 수준의 연봉과 사회적 존경을 받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인식은 향후 자녀의 진로를 계획하는 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사·변호사 타인의 존경과 인정 받는 직업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0.4%)은 ‘의사’를 한국사회에서 존경받는 직업으로 여기고 있었고, ‘변호사’ 역시 타인의 존경과 인정을 받는 직업으로 바라보는 경향(53.6%, 동의율)이 강했다. 이 결과는 의사와 변호사의 사회적 지위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그만큼 이들 직종을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물론, 이 같은 직업은 끊임

    2023.05.11 12:24:22

    내 자녀만이라도···젊은층일수록 '내 자녀가 의대·로스쿨 가면 좋겠다' 인식 높아
  • “힘도 약해지고 취업도 어려워”…예전만 못한 ‘전관 파워’

    [비즈니스 포커스]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는 변호인으로 검사장 출신 박성진 변호사를 선임했다. 박 변호사는 검찰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마약 수사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마약통’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작년까지 검찰에 근무했던 그가 퇴임한 이후 아이로니컬하게 마약 사범의 변호를 맡게 됐다.지난해 각종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쌍방울그룹과 KH그룹에 사건에도 전관들의 이름이 등장한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변호인을 맡은 인물은 박찬호 전 광주지검장이다. 쌍방울은 ‘재계 저승사자’로 통하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출신 조재연 전 검사장을 김성태 전 회장의 변호인으로 붙였다.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사건들에서 전관 출신 변호인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전관 출신들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원하는 방향으로 판결을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판사나 검사를 하다가 법복을 벗고 변호사 활동을 하는 법조인들에게 법원이나 검찰에서 유리한 판결을 내려 주는 관행인 ‘전관 예우’를 기대하는 것이다.전관들은 자신이 공직 생활을 하며 쌓은 힘과 인맥을 활용해 의뢰인이 패소할 만한 사건도 뒤집는 경우를 종종 만들어 낸다. 때로는 ‘검사 선배’들이 개입된 사건은 아예 손을 대지 않는 방법도 동원된다. 사건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당초 예상보다 형량을 크게 줄여 주는 역할도 한다. 막대한 재력을 갖춘 유명인이나 재계 관계자들의 법정 싸움에 전관들이 ‘해결사’로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전관 출신들을 변호사로 선임하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법조계에서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3년

    2023.05.01 05:59:10

    “힘도 약해지고 취업도 어려워”…예전만 못한 ‘전관 파워’
  • “변호사 경쟁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가야”[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리포트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창업자 인터뷰]1970년 스물일곱 살에 판사로 임관한 청년은 1년도 되지 않아 법복을 벗었다. 사회에 팽배한 권위주의로 인해 판결에 제약이 있었고 젊은 법조인은 회의를 느꼈다. 판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기에 버거운 시대였다. 청년은 선진 법률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미국 유학을 택했고 미국 로스쿨에서 JD(Juris Doctor)를 취득했다. 사회와 민족과 나라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은 변함이 없었다.16년간 미국 초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돌아온 청년은 ‘윤리적이고 민주적인 로펌’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한국에서 로펌을 설립했다. 윤호일 법무법인 화우 명예 대표변호사는 이렇게 한국에 새로운 로펌 문화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윤 대표는 미국 대형 로펌 베이커앤 매켄지에서 16년간 변호사로 일하며 로펌의 사명과 사회적 역할을 배웠다. 그가 귀국해 1989년 설립한 법무법인 우방이 화우의 전신이다.그는 “계속 판사를 했어도 잘살았겠지만 배우고 성장했으면 사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 혼자 시작했던 우방은 국제 업무와 자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국 로펌으로서는 후발 주자였지만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창업 14년 만인 2003년 소송 업무에 강했던 법무법인 화백과 통합하며 몸집을 키웠다. 자문 중심의 우방과 송무 중심의 화백이 통합하면서 화우는 6대 로펌 자리에 올라선다. 권위주의에 염증을 느껴 판사복을 벗었던 그는 인터뷰 내내 ‘윤리’와 ‘민주성’을 강조했다. 화합과 자율이 화우의 DNA로 자리 잡은 것도 그

    2022.12.26 08:19:01

    “변호사 경쟁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가야”[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치열한 혁신과 공동체 의식이 율촌 성장의 핵심 키워드”[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율촌은 로펌업계 후발 주자입니다. 혁신에 더 치열할 수밖에 없죠.” 법무법인 율촌은 6대 로펌 중 출발이 가장 늦다. 하지만 성장은 가팔랐다. 1997년 6명으로 시작한 율촌은 20년 만에 한국 로펌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임직원은 올해 1000명을 넘어섰다.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동력으로 혁신과 공동체 정신을 꼽는다. 그는 “후발 주자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수밖에 없다”며 “산업의 변화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율촌은 올해도 다양한 태스크포스(TF)와 규제대응센터를 운영하며 새로운 산업이나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2022년 4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확정에 맞춰 ‘새 정부 정책 TF’를 구성해 정책 변화 대응에 나섰고 5월에는 한국 대형 로펌 최초로 ‘개인자산관리센터’를 열었다. 조세·상속·가사 등의 부문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암호화폐·엔터테인먼트·게임 등 단기간에 부를 쌓은 ‘개인’들을 타깃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이며 ‘신흥 부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자금 시장 경색으로 부동산과 금융 시장에서 부작용이 터져 나오자 금융 기관 출신 전문위원, 금융 감독 당국 출신의 고문 등 40명으로 구성된 ‘부실자산신속대응TF’도 꾸렸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도 전문가 60여 명을 투입한 중대재해센터를 세워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 대표는 판사 출신 변호사다. 1990년 서울남부지법 판사를 시작해 서울고등법원

    2022.12.26 08:05:01

    “치열한 혁신과 공동체 의식이 율촌 성장의 핵심 키워드”[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삼류 소설 300권 안 읽은 변호사는 변론하지 말라”[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창업자 인터뷰]위기는 항상 기회와 함께 온다. 로펌들에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가 그랬다. 법무법인 율촌 역시 IMF를 등에 업고 급성장했다. 지금은 한국의 4대 로펌으로 성장했지만 율촌의 시작은 단출했다.우창록 율촌 명예회장이 1992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나와 차린 우창록 법률사무소가 시작이었다.“이제 나를 삼류로 보겠구나.” 그가 ‘김앤장 변호사’라는 딱지를 떼고 처음 했던 생각이다. “김앤장에 다닐 때는 모두가 나를 일류로 봤어요. 실력을 입증할 필요도 없었죠. 독립 후에는 아내에게 ‘6개월 치 월급은 못 가져다줄 것 같다’고 말했어요.”서울대 법대 졸업장도 변호사 시장에서는 의미가 없었다. “삼류면 어때 내 실력대로 하자.” 이미 조세법 전문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던 우 변호사는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러자 후배들이 합류했다. 6명의 변호사가 모여 1994년 율촌 합동법률사무소로 다시 출발했다. 규모를 키울 생각이 없었지만 스무 명의 변호사가 모였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조직을 느슨하게 관리하는 데 한계가 왔다. 우 회장은 결단을 내렸다. 같이 동업할 생각이 있다는 변호사들만 데리고 나가 1997년 법무법인 율촌을 차린다. 율촌 출범은 1997년 외환 위기 직전이었다. 외환 위기가 터진 후 생존이 목표였는데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조세, 공정 거래, 부실자산 처리, 기업 인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했고 신생 법인이었던 율촌도 일거리가 생겼다.  IMF때 골드만삭스에서 온 전화한통으로 퀀텀점프율촌이 퀀텀 점프하게 된 계기는 골드만삭스에서 온

    2022.12.26 08:00:26

    “삼류 소설 300권 안 읽은 변호사는 변론하지 말라”[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IPO·형사에 강한 지평의 독주…전통 강호 강세[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밴드B 전문성 평가] 한경비즈니스는 2010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변호사’ 조사를 진행해 왔다. 로펌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는 사내 변호사들과 주요 대기업 법무팀에 설문지를 돌려 가장 뛰어난 역량을 가진 로펌과 변호사가 누구인지 물었다. 로펌의 실수요자인 이들이 직접 로펌의 경쟁력을 평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2022년에도 한경비즈니스는 한국사내변호사회와 공동으로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이전과 다르게 평가를 진행했다. 대형 로펌들을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랐다. 6개의 대형 로펌을 ‘밴드A’로 분류했다. 6개의 대형 로펌은 모두 500명 이상의 변호사를 보유했고 매출이 2000억원 이상인 로펌들이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로펌들을 ‘밴드B’로 나눠 각각 전문성을 평가했다. 베스트 변호사 역시 밴드A와 밴드B로 나눠 선정했다. 이 같은 분류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수정할 계획이다.총 2145명의 사내 변호사와 법무팀 담당자들이 이번 설문에 응답했다. 지평의 독주와 견고한 ‘톱5’.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평가 ‘밴드B’ 결과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6대 로펌을 제외한 ‘밴드B’ 전문성 평가에서는 전통의 강호들이 강세를 보였다.지평이 4개의 평가 항목에서 전부 ‘최고 로펌’에 오르며 종합 1위를 차지했고 바른이 그 뒤를 이었다. 산업의 흐름이 급변하는 만큼 로펌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견 로펌은 형사·노동·공

    2022.12.26 08:00:16

    IPO·형사에 강한 지평의 독주…전통 강호 강세[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상위 10% 성적에 센스까지 갖춰야 하는 직업 [강홍민의 굿잡]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인기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적응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매회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변호사 우영우에게 감정이입하게 만든다. 법정 드라마 특유의 시원함을 전해주는 이 드라마 외에도 변호사를 다룬 드라마·영화는 늘 세간의 이목을 끈다. 그래서일까. 세상의 많은 직업이 생겨났음에도 ‘변호사’는 수십 년 째 학생들의 손꼽히는 희망직업에 올라있다. 2017년 사법시험 폐지, 로스쿨 도입 이후 변호사의 문턱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바늘구멍만큼 통과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손꼽힌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똑똑한 머리’와 ‘엉덩이 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 허종선(제45회 사법시험, 사법연수원 35기)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를 만나 ‘대표 사짜 직업’ 변호사에 대해 들어봤다.  변호사가 되려면 어느 정도로 공부를 잘해야 하나요. “제가 실제 해보니까 천재일 필요는 없지만 넉넉잡아 전국 상위 10% 안에는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험합격에 있어서 운(運)은 필수입니다.” 공부만 잘하면 변호사 업무를 잘 할 수 있나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해야 할 수 있는 직업이긴 하지만 그것보다 소통 능력이나 센스가 필요한 직업이에요. 보통 변호사들은 공부머리와 일머리가 같이 있어야 잘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하거든요.” “변호사 되려면 공부는 물론 시험 운도 따라줘야···직무 잘하기 위해선 의뢰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센스’가 중

    2022.08.03 10:22:14

    상위 10% 성적에 센스까지 갖춰야 하는 직업 [강홍민의 굿잡]
  • [Interview]한동일 “누군가의 ‘곁’이 돼주는 어른, 제 꿈이죠”

    길을 잃기 쉬운 사막에서 별을 보고 걸음을 옮기는 것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치 않는 나만의 별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중요하다. 한동일 작가의 마음속 별자리는 어떤 모양일까. 그의 시선이 닿는 곳을 조심스럽게 따라가본다.“더딘 걸음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으며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 <믿는 인간에 대하여> 중에서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 3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한동일 작가에게 붙는 화려한 수식어다. 이제 한 작가의 이름 옆에 또 다른 별칭이 하나 더 붙는다. 바로 아픔과 고민을 나누고 싶은 ‘진정한 어른’이다.한 작가의 신간 <믿는 인간에 대하여>에서도 그가 전하는 어른의 온기를 엿볼 수 있다. 해박한 지식과 탄탄한 논리를 바탕으로 인간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냉철하게 담았지만, 동시에 그의 글 구석구석에는 세상에 대한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이 스며 있다. 책 <믿는 인간에 대하여>를 출간하셨습니다. 종교와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내기가 쉽지만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이 주제로 책을 쓰는 것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아름다운 내용보다는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내용을 너무 많이 듣게 되잖아요. 사람들의 일상과 삶이 너무 피곤한데, 굳이 그런 내용을 알게 해서 더 피곤하게 만들 이유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종교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고민이 됐죠.이번 책을 읽으며 좀 실망한 분도 있을 거예요. 나긋나긋한 신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를 바라셨을 수도 있거든요.

    2021.10.27 10:36:24

    [Interview]한동일 “누군가의 ‘곁’이 돼주는 어른, 제 꿈이죠”
  • 로톡·강남언니 vs ‘사’자 직업 맞붙었다…확산되는 플랫폼 갈등

    [비즈니스 포커스]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 분야에서 기존 직역 단체와 플랫폼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법률 플랫폼 ‘로톡’은 대한변호사협회와,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는 대한의사협회와 각각 충돌하고 있다.법률·의료 서비스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 마켓(정보 비대칭으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 어려운 시장)으로 꼽힌다.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직들의 영역에 플랫폼이 침투하면서 기존 산업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헌법 소원까지 간 로톡 갈등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최근 법률 플랫폼에 가입하는 변호사들을 징계하겠다고 내부 규정을 개정했다. 변협은 5월 3일 로톡 등 법률 플랫폼을 이용하는 변호사를 징계하겠다는 내용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 데 이어 5월 31일 임시 총회에서 변호사윤리장전 조항을 신설했다.신설된 조항은 ‘건전한 수임 질서를 교란하는 과다 염가 경쟁을 지양함으로써 법률 사무의 신뢰와 법률 시장의 건강을 유지한다’, ‘변호사 또는 법률 사무 소개를 내용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등 전자적 매체 기반의 영업에 참여하거나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협조하지 않는다’ 등 두 가지다. 사실상 로톡 등 법률 플랫폼들을 겨냥한 것이다.변협은 보도 자료를 통해 “2019년을 기준으로 이미 등록 변호사 수가 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변호사 수의 급증은 법조 시장의 수임 경쟁 심화로 이어졌고 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법률 플랫폼 사업자들은 ‘비변호사’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변호사법의 제한으로부터 벗어난 채 다수의 변호사로부터 광고료 등 명목으로 막대한 재산상

    2021.06.15 06:16:02

    로톡·강남언니 vs ‘사’자 직업 맞붙었다…확산되는 플랫폼 갈등
  • 코로나19로 특수 누리는 스타트업, 차세대 유니콘 나오나

    유니콘 꿈꾸는 20대 CEO "코로나19가 오히려 기회" [한경=공태윤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를 내세운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바일로 병원과 소비자를 연결해 주고, 온라인 시험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형광펜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기 예방을 위해 중고거래 자판기 아이디어도 내놨습니다. 이들은 대학,대학원시절에 창업한 2030 CEO들입니다. > 자세히 보기 채용 이슈 : LH '땅...

    2021.03.19 15:21:03

    코로나19로 특수 누리는 스타트업, 차세대 유니콘 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