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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가 현대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이유는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백화점 명품관에서 한 달간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을 운영한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가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명품관에 입점했다. 수입차 업체가 백화점 명품관에 전시 공간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스타는 이 공간에서 차량 전시와 시승, 출고까지 제공한다. 전기차 폴스타2 1대를 전시하며, 직원이 차량과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며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다. 총 3대의 시승 차량도 마련했다. 폴스타 2를 주문하거나 출고할 경우 백화점 상품권도 제공한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럭셔리 디자인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백화점 1층 명품관 입점을 시도했다”며 “판교가 정보통신(IT) 중심이고 지난해 폴스타2 구매 고객의 38%가 서울 및 경기 남부권 거주 고객들인 만큼 접근성을 고려해 판교를 선택했다. 더 많은 고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폴스타2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팝업 스토어 운영은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한 달간이다. 월요일에서 목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에서 일요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한편, 폴스타는 지난해 한국의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 주요 8개 도시에서 총 10회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같은 기간 폴스타2 판매량은 2794대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수입 전기차 단일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함급(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폴스타3를 내보일 계획이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4.14 13: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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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비행기 타는 롤스로이스·벤틀리·람보르기니의 CEO들
[비즈니스 포커스]영국 롤스로이스,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영국 벤틀리 등은 초호화 럭셔리 브랜드로 분류되는 차량이다. 기본 모델이 3억~5억원에서 시작한다. 주문 제작이 많아 옵션만으로 수억원이 더 붙는다. 차가 긁히면 수리비도 최소 수천만원대다. 전 세계 시장이 불황의 늪에 빠졌지만 초호화 럭셔리 자동차는 잘 팔렸다. 최소 가격이 5억원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총 6021대를 판매했다. 1년간 6000대 이상의 차량이 팔린 것은 118년 브랜드 역사상 처음이다. 롤스로이스의 성장률엔 한국 시장도 한몫했다. 최근 2년간 가장 가파른 성장률(36.8%)을 기록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는(CEO)는 3월 하순 한국을 방문한다. ‘큰손’으로 떠오른 한국의 럭셔리카 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직접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벤틀리의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3월 초 한국을 찾았다. 에르메스·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며 벤틀리를 살 만한 잠재 소비자를 파악하는 등 직접 움직였다. 벤틀리 회장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홀마크 회장은 “한국은 어떤 국가보다 럭셔리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억소리 럭셔리카 ‘불티’지난해 고물가에 따른 공급가 인상과 고금리의 영향으로 한국의 완성차 시장은 역성장했지만 수억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수입차 시장은 예외였다. 롤스로이스·벤틀리·람보르기니·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럭셔리카 모델들의 한국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억원이 넘
2023.03.21 1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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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300만 대 시대, 빗장 풀리고 35년 만에 ‘동네 차’ 됐다
[비즈니스 포커스]#대기업에 다니는 6년 차 직장인 A 씨는 생애 첫 자동차를 살 생각에 요즘 밤잠을 설친다. 그가 눈여겨보는 브랜드는 독일 차들이다. “렉서스(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보다 벤츠·BMW·아우디 등을 생각 중이에요. 직장 선배들이 애프터서비스나 수리비 부담 문제를 얘기하며 말리기도 하는데 인생 첫 차, 돈이 더 들어도 수입차죠.” ‘300만 대.’ 한국의 도로 위를 달리는 수입 자동차의 수다. 최근 수입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에서 2대는 수입차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만 해도 등록 대수가 1만 대 수준에 불과했던 수입차는 2014년 100대를 돌파한 후 급격히 늘었다. 2015년 이후부터 매년 20만 대가 넘는 신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8년 200만 대를 넘어섰고 4년 만인 2022년 316만76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550만3078대의 12.4%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한 해는 28만3435대가 신규로 등록하며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 중 독일차가 72.6%를 차지한다.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명차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987년 시장 개방, 미국차의 선점처음부터 독일차가 한국 시장을 선점한 것은 아니다. 199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수입 차종은 포드·사브·크라이슬러 등 미국차였다. 이들은 연 400~500대씩을 팔며 인기 모델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으로 차가 수입되기 시작한 1987년 정부는 2.0리터 이상 대형차와 1.0리터 이하 소형차 시장을 우선 개방했다. 개방 첫해 수입차 판매를 시작한 업체는 한성자동차(벤츠)·효성
2023.03.14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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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돌아온 '링컨', 프리미엄을 선사하다
미국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이 돌아왔다. 그것도 링컨 중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이 14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쳐 ‘올 뉴 링컨 컨티넨탈’로 국내에 상륙한 것이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지켜 온 링컨만의 헤리티지에 최상의 첨단 테크놀로지를 접목하며 진정한 ‘명차’의 위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 우아함으로 점철된 외부 디자인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
2016.06.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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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할인·배출가스' 후유증 겪는 아우디
“자동차는 결국 한 대 한 대가 최종 소비자와의 직거래이며 가격은 일종의 소비자에 대한 약속이다. 그렇기에 차가 싸게 팔린 적이 있으면 그 차의 본래 가치가 그것으로 인식돼 다른 고객에게 동일한 차를 정상가로 파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고객이 속는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대우차 출신인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 2001년에 쓴 ‘대우자동차 하나 못 살리는 나라’에서 한 말이다. 이미 ...
2016.02.02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