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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겐세일 테슬라”…기회인가, 덫인가

    [비즈니스 포커스]   25만8849원(194.77달러).한국 시간 기준으로 2월 22일 테슬라의 주당 가격이다. 불과 한 달여 전 주당 35만2000원대였던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무시하기에는 테슬라의 명성이 주는 가격적 유혹이 지나치게 크다. 지난 한 달간 20% 가까이 하락한 주가는 이미 저점에 도달했다는 주장도 나온다.서학개미들은 이미 테슬라에 베팅 중이다. 값싸진 테슬라. 기회인가, 쪽박인가. ‘3%’…제동 걸린 성장테슬라 주가에 제동이 걸린 건 지난해 12월 말이었다. 2023년 한해 약 120%가량 폭등했던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28일 장중 35만2198원을 기록한 뒤 급격한 하락세에 빠져들었다. 2024년 테슬라가 최대 경쟁사인 중국의 비야디(BYD)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이 주가를 끌어내린 주원인이었다.기름을 부은 건 1월 25일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였다. 3분기에 이어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폭주 기관차 같았던 테슬라가 3년여 만에 마주한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이다. 이마저도 자동차 부문 매출로 한정하면 성장률은 1%에 불과했다. 테슬라의 매출은 자동차 그리고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서비스·기타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구분된다.실적보다 더 우울한 건 전망이었다. 테슬라는 올 한 해 전망에 대해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유는 내년 하반기 생산 예정인 보급형 신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올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었다. 테슬라 측은 “우리는 현

    2024.02.23 07:00:08

    “바겐세일 테슬라”…기회인가, 덫인가
  • [big story]新 게임체인저 AI, 무한질주 어디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이끄는 엔비디아가 미국 상장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덩치가 커지고, 전 세계 기업들은 앞다퉈 AI에 뛰어들고 있다. 과연, 현재 AI 광풍은 새 시대의 서막일까, 버블의 또 다른 이름일까.인류의 역사마다 새로운 도구는 늘 새 시장을 개척, 판을 바꿨다. 최초의 인간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맹수의 추격을 피해 생존하기 위해 ‘뾰족한 돌멩이’를 사용했고, 아프리카의 지배자가 됐다. 이후 ‘호모 에렉투스(직립인간)’는 불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지혜롭고 지혜로운 인간)’는 토기를 사용해 동물을 사육하고, 농사를 지었다.식량과 거주가 안정되면서 인구는 급증했고, ‘사회’가 만들어졌다. 사회가 만들어진 인간은 ‘생각’이라는 무형의 도구를 더 사용하게 됐고, 이는 더 나아가 문자와 문명을 만들었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도구의 출현은 역사를 바꾸고, 패권의 향방을 좌우한다. 그 속에서 기회는 늘 등장한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기회는 단연 AI다.최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는 올해 AI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IEEE가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브라질의 기술 리더 35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이후 기술의 영향: IEEE 글로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예측 및 생성형 AI,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를 포함한 AI가 주요 기술 변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기업 경영진들도 높아지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경영 전략으로 운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해 AI와 데이터에 집중

    2024.02.23 07:00:06

    [big story]新 게임체인저 AI, 무한질주 어디까지
  •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9% 올랐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9.08%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221억 달러(약 30조 원) 매출을 달성했고 주당 순이익은 5.16달러(약 7400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매출 204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4.6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대비 2.85% 하락한 6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실현을 위해 매도세가 몰린 탓이다. 그러나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시간 외 거래에서 9.08%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매출 증가에 대해 “서버용 인공지능(AI) 칩 H100 등의 수요가 늘며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18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 기술을 주도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은 엔비디아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이다. AI 개발을 위한 고성능 연산 작업을 목적으로 하는 GPU가 데이터 센터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번 엔비디아 매출의 절반 이상도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규모 클라우드 제공 업체로부터 나왔다. 한편 엔비디아의 전통사업인 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 분야의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GPU가 빅데이터 분석, 응용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면서 이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정이다. 생성형 AI 기술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대한 빅테크 기업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엔비디

    2024.02.22 16:07:28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9% 올랐다
  • 꺼지지 않는 '반도체 붐'…엔비디아·ARM·AMD까지[비즈니스포커스]

    인공지능(AI) 효과로 시작된 ‘반도체 붐’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AI 대장주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최근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의 주가까지 치솟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도 올해 가장 매력적인 반도체 주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반도체 붐은 올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진격의 엔비디아, 아마존까지 제쳤다1993년 설립된 미국의 시스템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제치면서 미국 증시의 대장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7% 떨어진 721.28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79% 떨어진 나스닥 지수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뒤바뀌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7816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아마존 주가는 172.34달러에서 2.15% 내려앉은 168.64달러로 떨어지면서 시총이 1조7517억 달러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회사)에 이어 미국 상장기업 4위까지 올라섰다. 엔비디아의 시총이 아마존을 뛰어넘은 것은 2002년 4월 이후 약 22년 만이다. 당시 엔비디아는 게이밍 PC용 그래픽카드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했다. 최근 상승세는 AI에 필요한 반도체 칩이 늘어난 영향이다. MS, 오픈AI, 메타 등은 자사 AI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수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한데 GPU 시장의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곳이 엔비디아다. 실적 발표를 앞둔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 엔비

    2024.02.20 06:00:03

    꺼지지 않는 '반도체 붐'…엔비디아·ARM·AMD까지[비즈니스포커스]
  • 진격의 엔비디아, '시총 2조 달러·빅3' 눈앞…아마존도 위협

    실적 발표를 앞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장중 한때 시가총액 3위까지 오르며 '시총 2조 달러', '시총 빅3'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름세를 이어간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3% 이상 올라 746.11달러까지 상승했다.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8300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8300억 달러), 아마존(1조8100억 달러)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다.엔비디아가 아마존의 시총을 넘어선 것은 2002년 이후 22년 만으로, 당시 두 기업의 시총은 각각 60억 달러 수준이었다.다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며 주가는 0.16% 오르는 데 그쳤다. 시총도 1조7850억달러로 감소하며 다시 5위로 돌아왔다.알파벳 주가는 0.99% 내려 시총은 1조840억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아마존은 1.21% 하락해 시총이 1조7900억달러가 됐다.엔비디아는 생성AI 붐을 타고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M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분기마다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하고 있다.올해에만 47% 주가가 급등했고 지난 12개월간의 주가 상승률은 223%에 달한다. 각각 15%, 7% 상승에 그친 아마존, 알파벳보다 성장률이 가파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엔비디아가 '시총 2조 달러'와 MS, 애플에 이은 '시총 빅3' 진입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10∼12)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AI 칩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지키면서 매 분기 시장 예

    2024.02.13 09:17:07

    진격의 엔비디아, '시총 2조 달러·빅3' 눈앞…아마존도 위협
  • '코인 보다 더 하네' 엔비디아 올해 45% 상승...시총 한국 코스피보다 커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8일(현지시간) 700달러를 돌파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미 월가에서 AI 특수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종목이다.CNBC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 대비 2.7% 상승한 주당 700.99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엔 최고 702.20달러까지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가 주당 700달러선을 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일 종가까지 45.53%가 상승했다. 지난 1년 간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상승률은 215.69%에 달한다엔비디아의 현재 시가총액이 1조7300억 달러로, 아마존 1조7700억 달러를 바짝 뒤쫓으며 시총 4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엔비디아 시총 규모는 7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1조5986억달러)도 뛰어 넘는 수준이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2.08 10:48:20

    '코인 보다 더 하네' 엔비디아 올해 45% 상승...시총 한국 코스피보다 커져
  • 슈퍼마이크로, AI 열풍에 1년 새 700% 상승…"AI 승자 누구든 상관 없는 기업"

    인공지능(AI) 열풍에 1년 여의 기간 동안 700% 가까이 상승한 기업이 있다.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의 주가가 AI '대장주'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최근 AI 붐을 타고 지난해 250% 급등한 후 올해 들어서만 두배 이상 오르는 등 2022년 말 이후 700%나 상승했다. 전날인 5일과 이날도 각각 14.44%와 2.75%나 상승했다.시가총액도 370억달러(약 49조원)로, 2022년 말에 비해 8배 이상 불어났다. 엔비디아의 시총 1조7000억달러(약 2250조원)과는 격차가 크지만 이 기업만 놓고 보자면 가파른 성장세다.이 회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찰스 리앙의 자산도 52억 달러(약 6조9000억원)로 증가했다. 찰스 리앙은 대만 출신이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 급등세는 지난달 공개한 잠정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인 액체 냉각시스템을 포함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견고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이 회사의 액체 냉각시스템은 AI 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낮춰 주는 제품으로 시장에서는 "차세대 AI를 위한 필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시장 일각에는 최근 급등으로 인해 주가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의 전망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6개월간 66%나 상승했으며, 매출 추정치는

    2024.02.07 13:50:39

    슈퍼마이크로, AI 열풍에 1년 새 700% 상승…"AI 승자 누구든 상관 없는 기업"
  • “엔비디아 보다 주가 더 많이 올랐다”...복고 열풍 타고 화려하게 부활한 ‘이 회사’

     과거 한국에서 큰 유행을 하다 사라졌던 브랜드들이 최근 ‘복고 열풍’을 타고 부활에 성공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노티카, 스톰 등이 대표격이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이같은 복고 열풍에 힘입어 다시 소환된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아베크롬비앤드피치다.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의류기업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는 올해 300%가까이 상승했다. 아베크롬비의 의주가는 90.01달러로 전날 거래를 마치며, 연초 주가 23.6달러에 비해 4배 가까이 오른 수준을 기록했다.올해 아베크롬비의 주가 상승률은 1996년 이 회사 상장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S&P1500지수 종목 중에서도 가장 좋은 성과다. 참고로 인공지능(AI)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한 반도체 기술기업 엔비디아는 올해 주가가 240% 올랐다. 이보다 아베크롬비의 주가가 더 많이 오른 것이다.실제로 아베크롬비 순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같은 모기업을 갖고 있는 홀리스터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11% 가랑 늘어났다.한동안 구닥다리 브랜드로 취급받았던 아베크롬비가 복고 열풍을 타고 2000년대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아베크롬비는 과거 세계 곳곳에서 개점 홍보 행사로 근육질 백인 모델들이 이벤트를 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콘텐츠를 SNS에 게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아베크롬비의 마이크 제프리스 전 사장은 “뚱뚱한 사람은 우리 옷을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사람만 원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매출이 곤두박질쳤고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철수하며 한동안 자취를 감췄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30 16:13:49

    “엔비디아 보다 주가 더 많이 올랐다”...복고 열풍 타고 화려하게 부활한 ‘이 회사’
  • 올 평균 75% 상승한 ‘매그니피센트7’…美 주식 시장 주도

    [비즈니스 포커스]7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의 주가가 올해 평균 75% 상승하며 미국 증시를 이끌었다.매그니피센트 7은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제목에서 따온 말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 기업이 AI 열풍 속 거침없이 질주하는 상황을 빗대 처음 사용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주가는 올해 75%가량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르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올해 S&P500지수 상승률은 23%였으며, 이 중에 나머지 493개 기업 상승률은 12%에 그치고 있다. 493개 기업은 사실상 매그니피센트 7의 활약에 편승했을 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매그니피센트 7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월 15%에서 6년여 만에 2배로 확대됐다.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주식 시장의 약 85%를 커버하는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 세계 지수에서도 매그니피센트 7의 비중은 일본, 프랑스, 중국, 영국의 모든 주식 비중을 합친 것보다 크다.엔비디아는 올 들어 245% 급등해 반도체 업체 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메타(182%), 테슬라(135%), 아마존(80%), 애플(58%), 알파벳(57%), 마이크로소프트(56%)도 주가가 크게 뛰었다.  S&P500지수 상승의 주역…美 증시 시총 30% 차지가장 주목받은 건 시총 1조 달러를 넘기며 미국 기술주 랠리를 이끈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

    2023.12.24 10:01:57

    올 평균 75% 상승한 ‘매그니피센트7’…美 주식 시장 주도
  •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라②[테크트렌드]

    ☞에 이어. 엔비디아는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시가 총액 1위 기업이 됐다. 챗GPT를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분 덕분이다. 왜 AI 열풍이 엔비디아를 시가 총액 1위로 만들어 준 것일까, 둘이 무슨 상관일까.생성형 AI는 가장 기본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칩이 좌우한다. 이 GPU와 칩을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곳이 엔비디아다. 기업용 GPU 시장의 91.4%를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바로 이 때문이다. 생성형 AI가 계속 발전하면 할수록 엔비디아의 AI 칩도 계속 더 팔린다.시장 조사 기관 트렌드포스는 챗GPT를 학습하는 데 필요한 GPU 수는 2020년 약 2만 개에서 앞으로 3만 개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량용 반도체와 챗GPT 같은 생성형 AI, 이 두 분야가 어떻게 서로 시너지를 내며 오토모티브 시장을 달구고 있는지 알아보자. (1)챗GPT와 차량용 반도체테슬라는 GPT를 기반으로 자율 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테슬라의 수많은 반도체 중 핵심은 트립(trip) 칩이다. 이 칩은 자율 주행에 필요한 복잡한 계산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한다. 왜냐하면 서버에 있는 GPU와 연동 없이 트립 칩이 자체적으로 자율 주행 연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GPU와 연동에 드는 시간이 줄어드니 AI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따라서 AI가 다양한 운전 상황, 교통 변수를 학습할 시간도 늘어나고 능력도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테슬라는 자율 주행 중 발생하는 오류나 이슈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능력, 해결하는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 간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GPT에 필적할 AI를 목표로 연구소를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알파벳(Alphabet)의 AI 전문 계열사인 딥마인드

    2023.07.22 06:00:02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라②[테크트렌드]
  • AI 열풍 올라탄 매그니피센트 7, 시가총액 합이 독일 GDP의 3배

    올해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이끈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의 시가총액 합이 11조달러에 육박했다.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월 9일 올해 매그니피센트 7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이 60% 급등하며 4조1000억달러 증가해 11조달러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약 4조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매그니피센트(magnificent)7’은 올해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뜻한다. 매그니피센트는 ‘위대한’, ‘참으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단어다. 이 용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하트넷 최고투자전략가가 명명한 것이다. 미국 CNBC방송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 역시 같은 이름을 붙였다.지난해 말부터 AI 열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가 급등세를 탄 7개 종목으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A·테슬라를 일컫는다. 모두 AI의 개발과 적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로, 현재 이들 기업은 미국 증시의 시총 1위부터 7위를 기록하고 있다.7월 7일 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이 3조 달러, MS가 2조5070억 달러, 알파벳이 1조5210억 달러, 아마존이 1조3320억 달러, 엔비디아가 1조500억 달러, 테슬라가 8698억 달러, 메타가 7745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애플은 지난주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겼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 이어 3조 달러 시총 허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도 올해 주가가 200% 급등하며 조단위 클럽에 입성했다. 반도체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도 126% 급등했다.이들은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의 주역이

    2023.07.10 19:33:32

    AI 열풍 올라탄 매그니피센트 7, 시가총액 합이 독일 GDP의 3배
  • 삼성전자, 인텔에 밀려 반도체 2위…3위했던 SK하이닉스 10위 밖으로

    삼성전자가 인텔에 밀려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3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악화 때문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인공지능(AI),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미국 엔비디아와 독일 인피니언만이 증가세를 보였다.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분기보다 9% 줄어든 1205억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다섯 분기 연속 반도체 업계 매출 합계가 줄었다. 옴디아는 "2002년 시장 통계를 살핀 이래 가장 긴 (매출) 감소 기간"이라고 평가했다.1분기 매출 기준으로 인텔이 1위(111억3900만달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위(89억2900만달러)였다. 뒤로는 퀄컴(79억4200만달러), 브로드컴(66억6500만달러), AMD(52억9900만달러), 엔비디아(52억7800만달러), 인피니언(43억8100만달러), 애플(42억9100만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42억7000만달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44억2700만달러) 순이다.옴디아는 메모리 반도체와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 시장 매출 감소가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메모리 시장은 194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436억달러)의 44%에 그쳤다. MPU 시장도 131억달러로 전년 동기 매출(200억달러)의 65%에 불과했다.메모리 시장 침체가 두드러진 배경에는 산업 구조 특성이 있다. 메모리 업체들은 제품을 대량 생산한 뒤 시장에 판매해 이익을 얻는다. 주문받아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시장 수요가 없을 경우 재고가 많이 쌓이게 된다. 메모리 가격도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기업들 실적

    2023.06.29 15:14:09

    삼성전자, 인텔에 밀려 반도체 2위…3위했던 SK하이닉스 10위 밖으로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중국과 디커플링은 큰 실수 될 것”

    [이 주의 한마디]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디커플링(decoupling : 공급망과 산업망에서의 특정국 배제)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6월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중국의 인권 유린과 관련해 문서로 나온 주장들과 함께 의심스러운 무역 정책들은 해결될 필요가 있다면서도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그것은 해결될 필요가 있는 문제들을 갖고 있지만 디커플링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더 값싸게 생산한 중국 물품을 구매하는 데서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그것이 중국과의 거래 중단이 피해가 막심할(disastrous) 것이라는 이유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공동 성명을 상기시키며 “디리스크(위험 제거)? 맞다(yes). 디커플(공급망 배제)?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런 접근법을 공화당 소속 앤 와그너 의원이 비난하자 옐런 장관은 “상상할 수 없는 인권 유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중국의 산업과 단체들에 대해 분리하는 것이 적절하고 사실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인이 중국의 인권 침해와 연루된 단체들과 사업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재들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CNBC구글 ‘주3일 출근’에 반발하는 직원들 구글은 6월 7일(현지 시간) 전체 직원에게 메모를 보내 ‘주3일 출근’을 지키고 있는지 직원 배지를 추적하겠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인사 고과에 반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CNBC는 구글 직원

    2023.06.18 06:00:08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중국과 디커플링은 큰 실수 될 것”
  • ‘AI칩 독점’ 엔비디아, 시총 1조 달러(1279조원) 돌파...삼성전자의 3배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0% 상승한 41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90% 가까이 치솟았다.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여기에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이다.이에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이같은 호재에 엔비디아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 규모는 1조13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업계 최초의 일이다. 엔비디아가 1993년 창업한 이후 30년 만이다. 시총 규모 자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세계 6위다.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말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보여 왔다. 인공지능(AI) 호재를 등에 업고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자체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71억5000달러)를 50% 이상 웃돈 수치였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6.14 14:51:17

    ‘AI칩 독점’ 엔비디아, 시총 1조 달러(1279조원) 돌파...삼성전자의 3배
  • 엔비디아발 반도체 폭풍…삼성·SK 언제까지 웃을까[투자 시장 뉴 트렌드 ]

    [스페셜 리포트 - 투자 시장 뉴 트렌드] 반도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챗GPT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정보기술(IT)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은 미국의 시스템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 선을 회복했다.반도체 경기는 당분간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한국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엔비디아 ‘실적 고공 행진’, 2분기까지 이어진다반도체 산업에 대한 시각을 돌려놓은 것은 엔비디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5월 30일 장 마감 기준 401.11달러를 기록했다. 5월 4일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275.62달러였다. 5월 들어 상승률 45.53%를 기록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 두드러진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월 3일(143.15달러) 대비 180.20%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속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5월 30일 기준 1만3017.43을 기록했다. 5월 4일(1만1966.40)과 비교하면 8.78%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나스닥 주가를 견인한 영향이다.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은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5월 24일 1분기 71억9000만 달러의 매출과 21억4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 늘었다. 순이익은 44% 증가, 20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에 시장 전망치(65억2000만 달러)를 10.28% 웃돈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심화

    2023.06.05 06:01:40

    엔비디아발 반도체 폭풍…삼성·SK 언제까지 웃을까[투자 시장 뉴 트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