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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 story]유연한 신탁, 재산 관리부터 승계까지 해결

    ‘유연함’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신탁은 자산관리 운영에서 그 빛을 발한다. 고령화 시대 신탁을 활용한 다양한 자산관리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우리나라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고령자들은 치매에 걸릴 수도 있고, 치매에 걸리지 않더라도 거동이 심각하게 불편해 재산을 관리하고 승계할 능력과 건강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간병인에게 속아서 재산을 낭비하거나 자식들도 모르게 혼인신고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자식으로부터 재산을 빼앗기고 버림받는 일도 있다. 따라서 고령사회에서는 고령자들의 재산의 승계와 관리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이런 흐름에 따라 고령자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재산 승계 수단이 필요하다는 취지하에 우리나라 ‘신탁법’이 2012년 개정되면서 신탁이 상속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언대용신탁을 명문화했다.유언대용신탁을 도입함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신탁을 통해 생전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재산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 후 상속 및 자산관리 수단으로 신탁이 각광받게 되면서, 여러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신탁 상품을 내놓고 수탁 잔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상속 및 자산관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 가치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유언대용신탁이란 위탁자인 피상속인이 생전에 수탁자와의 신탁 계약을 체결해 미리 정한 대로 재산을 관리하다가 자신이 사망한 때에 수익자에게 신탁 이익을 취득하게 하는 형태의 신탁이다. 신탁을 하게 되면 재산은 수탁자에게 이전된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신탁

    2023.05.29 07:00:01

    [big story]유연한 신탁, 재산 관리부터 승계까지 해결
  • 한국거래소, 내년부터 표준·단축코드 체계 개편

    한국거래소는 주권 종목코드 중복 방지와 코드 발급 여력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표준·단축코드 체계를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거래소는 대다수 이용자가 거래 종목의 단축코드 일부를 축약 사용하면서 상장지수증권(ETN) 단축코드와 주권 단축코드 간 중복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코드가 향후 2∼3년 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개편 작업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개편안에 따르면 거래소는 주권과 ETN 단축코드 두 번째 자리에 사용하는 코드값을 구분해 주권은 0∼4를, ETN은 5∼8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행 코드는 주권의 단축코드 2번째 자리에는 0∼9를, ETN의 단축코드에는 5∼9를 사용해 중복의 우려가 있다.또한 단축코드 일부 자리에 알파벳을 혼용하기로 했다. 주권의 경우 단축코드 6번째 자리에, ETN은 3번째와 5∼7번째 자리에 I, O, U를 제외한 알파벳을 쓸 수 있다. 주권 단축코드 한 자리에 알파벳을 혼용함에 따라 발급 가능한 단축코드 건수는 5만건에서 16만500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해 코드 발급 여력이 20∼30년으로 늘어난다.거래소는 코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치고 시스템 개발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1일부터 개편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발급된 표준·단축코드의 경우 개편안이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거래소는 "현재 숫자만 사용되던 코드값에 알파벳이 사용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변경이 필요하다"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단축코드는 부분 생략 없이 전체를 사용하도록 코드 이용자가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23 14:09:36

    한국거래소, 내년부터 표준·단축코드 체계 개편
  • 일본 증시 훈풍에 국내 투자자도 순매수 동참

    일본 증시 훈풍에 국내 투자자들도 일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일본 증시에 투자한 순매수 규모는 약 465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증시가 횡보세를 보인 2월과 3월에는 매도를 보였지만, 일본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 달부터 순매수 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일본 증시 순매수 액은 약 49만 달러였으며 상승세가 가팔라진 이달에는 19일까지 168만 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커졌다.일본 기업의 양호한 실적과 엔화 약세 등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가 늘어났다.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31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제약기업인 다이이찌산쿄가 약 246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스포츠용품 기업 아식스는 약 199만 달러로 셋째로 많았다.이어 스미토모금속광산, 니덱, 셀시스, 이토추상사, 교세라, 미쓰비시상사, 스미토모상사 등의 순이다. 이토추상사와 스미토모상사 등 종합상사 4곳이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상위 매수 종목 10개 안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일본의 대표적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300포인트 이상 오른 3만900대로 치솟았다. 이는 거품 경기 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현지 방송 NHK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

    2023.05.22 08:20:02

    일본 증시 훈풍에 국내 투자자도 순매수 동참
  • SG발 폭락사태, 시총 13조 증발...금융관리 '도마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사 시가총액이 3주 만에 13조원 이상 증발했다. 그 중 하한가 9개 종목은 시총이 10조원 가량 사라져 폭락을 이끈 가운데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시장 감시 시스템 개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한경DB]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세방, 선광,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CJ 등 9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기준 6조2870억원으로 나타났다. 폭락 사태가 일어나기 전 지난 달 21일 15조3665억원 대비 9조795억원(59.1%) 줄어든 셈이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24일부터 SG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반대매매 물량에 하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등 단기 급락했다.코스피 우량주로 꼽히던 삼천리,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등 3개 종목의 시총은 3주 만에 적게는 73%에서 많게는 81% 줄었다. 대성홀딩스의 시총은 지난달 21일 2조원대에 육박했지만 현재 3870억원에 그쳤다. 코스닥 상장사 선광의 시총은 무려 83% 증발했고, 다우데이타도 65%나 폭락했다.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비난의 화살은 금융당국을 향하는 모양새다. 시장 참여자들은 2019년 금융위원회가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기준을 대폭 완화해 CFD 거래를 늘렸다는 점을 꼬집었다.CFD는 지난 2016년 교보증권을 필두로 국내에 도입됐다. 당시에는 고위험에 전문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는 등 진입 장벽이 높아 비주류 파생상품으로 분류됐으나 2019년 11월 금융투자상품 잔액 기준이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하향되는 등 전문 투자자 요건이 완화하면서 문턱이 낮아진 바 있다.이에 증권사들은 CFD 거래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등 고객 유

    2023.05.15 09:29:17

    SG발 폭락사태, 시총 13조 증발...금융관리 '도마위'
  • SG발 '주가 폭락' 주범 CFD…개인 투자자 2.7만명 육박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를 이용하는 개인 투자자가 2만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CFD 이용 개인 투자자 지정 현황.(사진=이용우 의원실)]11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CFD를 이용하는 개인 투자자는 2만7584명으로, △2019년 3331명 △2020년 1만1623명 △2021년 2만3813명 △2022년 2만7386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CFD는 지난 2016년 교보증권을 필두로 국내에 도입됐다. 당시에는 고위험에 전문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는 등 진입 장벽이 높아 비주류 파생상품으로 분류됐으나 2019년 11월 금융투자상품 잔액 기준이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하향되는 등 전문 투자자 요건이 완화하면서 문턱이 낮아진 바 있다.이에 증권사들은 CFD 거래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등 고객 유치 과열 경쟁에 불을 지폈다. 증권사의 경우 고액의 수수료를 얻을 수 있고, 투자자들의 경우 원래 가격의 40%의 증거금률로 최대 2.5배의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는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투자 수요도 많아졌다.이에 따라 CFD 거래 잔액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CFD 잔고 총 현황은 △2019년 1조2000억원 △2020년 4조7000억원 △2021년 5조4000억원 △2022년 2조3000억원 △2023년 3조5000억원(2월말 기준)으로 집계됐다.이용우 의원은 “이번 SG증권발 폭락 사태의 주범인 CFD는 고위험 상품으로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데 금융위원회가 요건을 완화하면서 개인 전문투자자 규모를 무분별하게 양산했다”며 “당시 증권사들도 이런 금융당국의 기조에 맞춰 수수료 인하, 신규 고객

    2023.05.11 17:24:24

    SG발 '주가 폭락' 주범 CFD…개인 투자자 2.7만명 육박
  • 개인투자자 절반 이상 “연내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있다”

    국내 투자자 중 대다수는 연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이 지난 4월 19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를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 7,717명 중 60%가 연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이들은 최근 SVB 사태,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라 연내에 미국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중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답변은 67.1%로 나타났다.금리완화에 이어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시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2.4%가 올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답해, 하반기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증시 상승의 가장 큰 변수로는 물가(40.2%)와 금리(32.5%)를 꼽았다. 미국의 고물가(2% 이상)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2021년 2분기 이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이슈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증시 상승 변수로는 '우크라이나 전쟁(16.9%)', '미·중 분쟁(10.4%)'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투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선호하는 투자 전략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수형 ETF에 장기투자하는 '베타플레이'보다는 박스권 내에서 정체하고 있는 지수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이 기대되는 섹터 및 자산을 발굴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알파플레이'를 선호한다는 투자자가 39.4%로 가장 많았다.구체적인 알파플레이 투자방법으로는 압축 선별된 종목으로 투자하는 랩어카운트(40.4%)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증권사 등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제시하는 모델포트폴리오 투자를 활용하

    2023.05.02 18:09:29

    개인투자자 절반 이상 “연내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있다”
  • 김익래 회장·키움증권 “그룹 총수 명예 심각하게 훼손” 라덕연 고소

    키움증권과 그룹사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회장(사진)이 최근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자신들을 지목한 H투자자문업체 대표 라덕연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키움증권과 김 회장은 2일 서울경찰청에 라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라씨는 지난달 24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대량 매물로 9개 종목이 일제히 폭락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투자를 일임한 투자자들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주식 계좌를 만든 뒤 통정거래로 수년간 주가를 끌어올린 의혹을 받고 있다.키움증권과 김 회장은 고소장에서 "라씨는 지난달 28일 방송 인터뷰에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이 고소인들에게 있다는 취지로 허위 및 악의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또한,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주식 매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고 관련 공시도 모두 이행했다"며 "주가조작 세력과 연계된 사실은 전혀 없고 라씨도 어떠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라씨는 자신의 책임을 희석하기 위해 마치 김 회장이 위법행위를 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모종의 세력과 연계해 불순한 목적을 갖고 주식의 가격을 폭락시켰다는 것은 그룹 총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혀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주가 하락을 위해 키움증권이 인위적으로 반대매매를 실행했다는 취지의 라씨의 발언은 실시간으로 자동실행되는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의 구조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며 악의적 의도를 갖고 교묘하게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키움증권의 명예를 훼손하고

    2023.05.02 18:02:22

    김익래 회장·키움증권 “그룹 총수 명예 심각하게 훼손” 라덕연 고소
  •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 처분에 논란

    주가조작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폭락 직전 처분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익래 회장은 지난 20일(목요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로 줄었다.김 회장이 지분을 매각한 뒤 다우데이타 주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21일(금요일)을 건너뛰고 지난 24일(월요일)부터 SG증권 발 매물에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우데이타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7일 5만원에서 이날 1만6천원대로 66% 넘게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1만6490원이다.그러나 이번 사태 전까지 주가 흐름을 보면, 작년 7월 15일 장중 9700원에서 지난 2월 2일 5만5000원까지 수직 상승했다.증권가는 김 회장의 지분 매각 시점이 급등하던 주가가 대량 매물에 폭락하기 직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선 작전세력이 김 회장의 매도 시점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지라시도 돌고 있다.반면 다우키움그룹 측은 김 회장의 지분 매각과 이번 사태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한 지분 매도로, 공교롭게 지분 매각 직후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는 것이다.한편, 다우데이터를 비롯해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은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물량 폭탄이 쏟아지면서 불과 사흘 동안 최대 70% 가까이 주가가 급락했다. 주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대량 매물이 나왔다.시장에선 이번 사태를 두고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세력의 계좌에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매

    2023.04.27 17:33:01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 처분에 논란
  • 확 줄어든 IPO, 전 세계에서 300건도 안돼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글로벌 은행업계의 위기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보다 현재 가치를 우선시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의 IPO 여건이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다.27일 EY한영이 최근 발간한 ‘2023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글로벌 IPO는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299건으로 집계됐다. 조달금액은 총 215억달러로 이 기간 61% 줄었다.다만, 테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총 62건으로, 전체 21%를 차지했다.조달금액 기준으로는 에너지 부문이 59억달러로 전체 2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상장한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공사 애드녹(ADNOC)이 총 24억7600만달러를 조달하며 유일한 빅딜(10억달러 이상)로 이름을 올렸다.그럼에도 전년 동기에 비해선 52% 낮은 수준인데, 이는 지난해 1월에 증시에 입성하며 사상 최대 수준인 12조7500억원을 공모한 국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인한 기저효과였다.특수목적합병법인(SPAC) 상황도 비슷했다. 성적 부진과 청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SPAC IPO는 16건으로 6년 만에 최저, 조달금액은 9억달러로 2016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4분기 글로벌 IPO 건수 59%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올해 들어 총 13건의 IPO를 성사시키며 건수 기준으로는 글로벌 9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모두 5000만달러 미만의 코스닥 상장 건으로 ‘빅딜’은 없었다.중국은 연초 경제활동을 본격 재개함에 따라 보다 활발한 IPO 활동이 예상되었으나, 기대치에 비해서는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다.박정익 EY한영 감사부문 마켓리더는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글로벌 은행 시스템 불안 가중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성장

    2023.04.27 14:35:50

    확 줄어든 IPO, 전 세계에서 300건도 안돼
  • 이미 증여한 재산 반환 시 세금 쟁점은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상속과 증여도 마찬가지다. 이미 증여했던 자산을 다시 반환할 경우 어떤 세법이 적용될까.CASE자녀들에게 부동산, 주식, 금전 등을 증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증여한 이후 증여한 재산의 급격한 가치 변동으로 증여세 부담이 너무 높아지거나 기타 개인적인 사정 의해 다시 재산을 반환 받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증여세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수증자에게 재산을 증여한 후 그 수증자로부터 증여한 재산을 다시 반환하는 경우에 대한 증여세의 처리 문제는, 반환 받는 시점과 증여재산의 종류에 따라 달리 취급됩니다.우선 부모가 자녀들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경우 그 증여세 과세표준 신고기한은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입니다. 예컨대 2023년 4월 15일에 증여가 이루어졌다면, 수증자인 자녀가 2023년 7월 31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증여세 과세표준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증여세 과세표준 신고기한 내에 수증자가 증여자에게 증여재산을 반환하는 경우, 세법은 처음부터 증여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즉, 최초 재산 증여 이후 증여세 과세표준 신고기한 내에 증여재산의 반환이 이루어진다면, 증여 및 반환 각각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습니다.그런데 이 경우에도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증여재산이 금전인 경우에는 이러한 세법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즉, 신고기한 내에 금전을 반환하더라도 증여 및 반환 각각에 대해 증여세가 이중으로 부과됩니다. 또한 증여세 비과세 문제와는

    2023.04.25 12:40:09

    이미 증여한 재산 반환 시 세금 쟁점은
  •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자산명가'로 키워 디지털 프리미엄까지 순항 중[2023 파워 금융인 30]

    [스페셜 리포트 : 2023 파워 금융인 30]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1995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2018년 사장에 오른 ‘삼성맨’이다. 2018년 취임 당시 유령 주식 배당 사고로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경영 안정화, 실적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떨어졌지만 2018년 취임 후 줄곧 외형 성장과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며 역량을 강화해 왔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연매출은 13조1220억원으로 2020년 이후 2년 만에 매출 10조원을 넘어섰다. 장 사장 취임 후 삼성증권은 ‘자산 관리 명가’의 타이틀을 굳혔고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자산 관리 시장까지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삼성증권이 내놓은 S라운지가 대표적이다. S라운지는 최근 급부상한 디지털 부유층을 대상으로 신속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원할 때 프라이빗 뱅커(PB)와 비대면으로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자산 관리 서비스다.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코멘트를 스마트폰 팝업 메시지로 실시간 제공하고 실시간 웹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액 자산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웹 세미나 안내 당일 신청에 하루 평균 400명이 몰릴 정도다. S라운지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삼성증권은 2023년 2월 한 달간 증권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 점유율에서 16.0%를 기록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디지털 채권 투자 트렌드도 주도했다. 2022년 개인 투자자가 삼성증권 디지털 채널을 통해 매수한 채권의 규모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1년(2000억원)과 비교해 약 1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증권이 편리한 디지털 채권 매매

    2023.04.23 06:05:01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자산명가'로 키워 디지털 프리미엄까지 순항 중[2023 파워 금융인 30]
  • 최희문 부회장, 업계 유일 1조 클럽 이끈 구조화 금융의 달인[2023 파워 금융인 30]

    [스페셜 리포트 : 2023 파워 금융인 30]‘구조화 금융의 달인.’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한국 증권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리스크 관리와 투자은행(IB)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리스크로 촉발된 증시 한파에 주요 증권사 실적이 반 토막 났던 상황에서 얻은 결과였다. 높은 수익성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5%로 9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2010년 메리츠증권 대표에 부임한 최 부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대부분 금융회사가 부동산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을 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시작해 메리츠증권의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었다. 다른 사업 부문에 비해 수익성이 더 높은 부동산 관련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 내며 증권업계에서 부동산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종합 금융업 면허가 만료되던 2020년에는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부동산 PF 비율을 낮추고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해외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체 투자를 통해 꾸준히 신규 수익원을 확보했다. 위탁 매매 수익과 리테일 예탁 규모 역시 성장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 부동산 PF발 유동성 위기가 터지며 시장이 빠르게 경색될 때도 선제적으로 대처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 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2년 초부터 1년 치 이상의 유동성 확보에 돌입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리스크관리본부를 필두로 총자산이익률(ROA)이 떨어지는 자산을 축소하고 투자의 기준을 높이는 등의 계획을 완성했다.심사역과 리스크 관리

    2023.04.23 06:00:19

    최희문 부회장, 업계 유일 1조 클럽 이끈 구조화 금융의 달인[2023 파워 금융인 30]
  • [특징주] JYP엔터, 52주 신고가 경신…“기획사 본업 역량 측면에서 가장 우월”

    국내 주요 엔터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17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1.53% 상승한 8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3.65% 오른 8만8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박수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JYP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13억원, 2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기준 이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은 43%를 넘어갔다”면서 “국내 주요 4개사 가운데 가장 먼저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하고 북미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확장을 위해 주유 레이블과 전략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등 기획사 본업 역량 측면에서 가장 우월하다”고 분석했다.그가 뽑은 이 회사의 올해 모멘텀은 2분기와 4분기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앨범 발매, 3분기부터 예상되는 트와이스 유닛 및 완전체 앨범 발매와 대규모 투어 등이다. 또, 그간 회사의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던 엔믹스의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0.58% 내린 2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소폭 하락했다.이날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브에 대해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솔로 활동량이 견조하고 세븐틴, 뉴진스, TXT, 르세라핌 등 전 아티스트 라인업이 연초부터 최고 판매량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치보다 25% 높인 30만원으로 제시했다.정

    2023.04.17 10:43:28

    [특징주] JYP엔터, 52주 신고가 경신…“기획사 본업 역량 측면에서 가장 우월”
  • 네이버 최수연 CEO·김남선 CFO 네이버 주식 추가 매수… '책임 경영 일환'

    네이버는 최수연 CEO와 김남선 CFO가 각각 자사 주식 1,026주, 519주를 매입했다고 10일 공시했다.최수연 CEO와 김남선 CFO의 네이버 주식 매입 규모는 각각 약 2억 원, 1억 원 규모로, 작년 취임 직후 약 1억 원 규모의 주식 매입에 이어 추가 매입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CEO, CFO가 취임 1주년을 맞아, 회사의 성장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3월, 최수연 대표는 주총에서 “전세계적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성장의 의지를 표명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4.10 17:13:58

    네이버 최수연 CEO·김남선 CFO 네이버 주식 추가 매수… '책임 경영 일환'
  • 실적 충격에도 두 달 새 시총 13조 증가…車에 미래 건 LG그룹

    몇 년 전 “LG그룹의 주력 계열사는 LG생활건강”이라는 말이 있었다. LG생활건강이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반면 과거 주력이었던 LG전자와 LG화학 등이 맥을 못 추던 때였다. 그 이전에는 그룹 실적이 LG전자 휴대전화 사업부 실적에 좌우되던 때도 있었다.작년 4분기 실적도 변변치 않았다. 배터리 사업을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LG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거나 적자 전환하는 등 어닝 쇼크가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시장의 평가는 다르다. LG그룹이 계열사들이 집중해 온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자리 잡으며 안정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들어 LG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배경이다. 핵심인 LG전자에서는 전장 사업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18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한 전장 사업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8조649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지난해 4분기 전장 사업 영업이익률은 이미 다른 사업부를 뛰어넘었다. LG전자가 올해 전장 분야 고부가·고수익 제품 수주를 공략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한 만큼 전장 사업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재·부품 계열사들의 매출도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액 19조589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썼다. 그룹 내 시가 총액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 특유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계열사들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이어졌다.'나 홀로 성장'한 전장 사업지난

    2023.03.01 07:04:01

    실적 충격에도 두 달 새 시총 13조 증가…車에 미래 건 LG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