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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편했던 카카오톡 채팅방, 오늘부터 조용히 나가면 된다

    오늘부터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갈 수 있게 된다. 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가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진행하며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뒤 그룹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카카오가 2023년 연중으로 진행할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누구나 장벽 없이 안전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카카오 홍은택 대표이사는 “카카오톡이 최근 10년간 발신된 메시지 수가 7조 6천억 건에 이르는 등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과 소통의 목적, 대화를 나누는 관계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

    2023.05.10 11:06:04

    불편했던 카카오톡 채팅방, 오늘부터 조용히 나가면 된다
  • 1분기 성적표 살펴보니... 네이버 웃고 카카오 울었다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네이버는 신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네이버는 8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조 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6%, 9.5% 씩 늘어난 수치죠.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는 1분기 매출액 1조 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5%나 감소했죠.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했습니다.양사의 엇갈린 실적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이 크게 성장한 것이 눈에 띕니다. 미국의 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네이버는 ‘포시마크 편입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5% 증가한 60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콘텐츠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4% 성장한 4113억원의 매출액을 냈습니다.반면 카카오의 ‘어닝 쇼크'는 데이터센터 사고 후유증과 불경기가 합쳐진 결과 입니다. 우선 지난해 발생한 데이터센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다중화 조치와 CAPEX(자본적지출) 증대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이 발생했죠. 카카오에 따르면 기계 장치 등 유형 자산에 647억원을, 콘텐츠를 비롯한 무형 자산에 317억원을 투자했습니다.여기에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광고주들이 보수적으로 마케팅을 집행했고, 계절적 비수기를 만나면서 광고 매출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특히 포털 ‘다음’이 담당하는 포털비즈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으로 매우 부진했

    2023.05.09 11:03:56

    1분기 성적표 살펴보니... 네이버 웃고 카카오 울었다 [이명지의 IT뷰어]
  • 카카오톡 왜 이러나...또 먹통에 이용자들 불만 폭발

    '카카오톡' 앱이 메시지 수발신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8일 오후 1시30분경부터 카카오톡 모바일 및 PC 버전에서 메시지 수발신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 중이다.PC 버전에서 메시지 창을 열면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뜨거나, 모바일에서는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메시지 수발신 오류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온라인 게시판 등에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카카오톡 또 오류났네", "메시지가 보내지지 않는다", "똑같은 내용으로 카톡이 도배됐다" 등의 게시물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8 14:00:02

    카카오톡 왜 이러나...또 먹통에 이용자들 불만 폭발
  • '다음' 독립시킨 카카오의 속내는

    카카오가 포털 '다음'을 합병 9년만에 독립시킨다. 카카오는 4일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을 오는 5월 15일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CIC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확립해 다음 서비스만의 목표를 수립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다음 CIC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 선도적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1995년 설립된 다음은 네이버와 함께 국내 포털 시장을 선두했다. 그 후 2014년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 했다.그러나 이듬해 9월 사명이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변경되면서, 카카오 내에서 다음의 입지는 적어지는 듯 했다.이후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와 구글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다음의 시장 영향력은 더 감소했다. NHN데이터의 데이터 아카이브 '다이티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검색엔진 유입률(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62.81%, 구글 31.41%, 다음 5.14% 순이었다. 카카오 역시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광고 등 신규 사업에 몰두해 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수익성이 적은 포털 사업을 접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맡았

    2023.05.05 12:03:01

    '다음' 독립시킨 카카오의 속내는
  •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그래도 투자는 계속된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카카오는 4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조 7,4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71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다.카카오의 2023년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 원으로 집계됐다.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으나,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156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했다.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 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56억 원을 기록했다. 돌고 돌아 다시 '카카오톡'에 집중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756억 원이다.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액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28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 및 국내에서 운영 구조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인 마케팅 집

    2023.05.04 13:56:34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그래도 투자는 계속된다"
  • ‘R&D만이 살 길’ 삼성SDI·카카오, 1조 풀었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2022년 경기 둔화로 인한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는 8조4000억원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증가한 수치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최근 3년 연속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 활동을 공시한 231개 기업(금융사 제외)의 연구개발비 및 실적을 비교한 결과다.이들 기업의 2022년 R&D 투자액은 68조4115억원으로 전년보다 14%(8조4042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해당 기간 동안의 영업이익은 123조6785억원, 순이익은 106조15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4%(42조1066억원), 27.1%(39조3782억원) 감소했다.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감소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산업을 위한 R&D 투자는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R&D 투자액이 증가한 기업은 231개 중 173개(74.9%)에 달했고, 투자 규모를 줄인 기업은 58개(25.1%)에 불과했다.R&D 투자액 상위 10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기아 △네이버 △LG화학 △현대모비스 △삼성SDI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최근 3년 연속으로 R&D 투자 상위권을 차지했다.2022년 연구개발비로 총 47조8447억원을 투자해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약 70%를 차지했다. 해당 기업들은 AI, 차세대 반도체, 로봇,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유망 기술분야에 투자를 집중했다.삼성전자는 R&D에 24조9292억원을 투자,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36.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감소했지만, R&D 투자액은 오히려 10.3% 늘렸다.SK하이닉스도 전년보다 21.3% 확대된 4조9053억원,

    2023.04.26 10:13:37

    ‘R&D만이 살 길’ 삼성SDI·카카오, 1조 풀었다
  • 카카오 떠난 조수용 전 대표, 재벌 총수 제치고 357억 ‘연봉 킹’

    [비즈니스 플라자]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가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2022년 기업인 중 보수 총액 상위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들은 카카오를 떠나면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300억원 이상의 보수를 챙겼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3월 23일까지 2022년 사업 보고서를 제출한 2580개 기업 중 연봉을 공개한 896곳의 개인별 보수 총액을 조사한 결과 5억원 이상 받은 기업인은 총 207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는 보수 총액에서 퇴직 소득만 제외했다.2022년 보수 총액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인은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로 357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2위는 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로 보수 총액 331억84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2022년 3월 카카오를 퇴임하면서 각각 45만 주, 42만5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조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이익은 337억5000만원, 여 전 대표는 318억2400만원에 달했다.김제욱 에이터넘인베스트 부사장은 282억57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221억3700만원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오너 일가 중 가장 많은 보수 총액을 받았다. 이 회장의 급여는 99억3600만원이었고 상여금은 122억100만원이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54억100만원), 김주원 카카오뱅크 전 부회장(149억37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23억81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06억2600만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102억3000만원), 송무석 SK오션플랜트 전 대표(101억7800만원)도 보수 총액이 100억원을 넘겼다.이어 구광모 LG 회장(94억7800만원), 구본준 LX그룹 회장(82억5100만원), 정몽원 HL그룹 회장(82억3300만원), 류진 풍산 회장(79억5400만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78억1700만

    2023.04.04 09:14:35

    카카오 떠난 조수용 전 대표, 재벌 총수 제치고 357억 ‘연봉 킹’
  • 초거대AI 경쟁의 승리 공식, 결국은 ‘데이터’와 ‘돈’

    [스페셜 리포트]전 세계를 점령한 검색 엔진 구글이 유일하게 위세를 떨치지 못한 나라 중 한 곳이 한국이다. 네이버와 다음으로 대표되는 ‘한국형 검색 엔진’이 이미 시장을 꽉 잡았기 때문이다.초거대 인공지능(AI) 산업에서도 이와 같은 양상이 벌어질 수 있을까. 한국 기업의 기술력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AI 기술 발전 속도가 심상치 않다. 자칫하면 본격적으로 게임을 해 보기도 전에 밀려날 수도 있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영원히 밀린다 2023년은 AI 산업의 변곡점이 되는 해다. 챗GPT 3.5가 공개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오픈AI가 GPT4를 공개하면서 업계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생성 AI가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가 나갈 때쯤이면 어떤 중요한 변화가 또 일어났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한국 업계에는 더 늦어지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주도하는 시장에 휠쓸려 갈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기껏 무언가를 개발해 놓으면 한참 앞서가는 기술이 쏟아지면서 그간 노력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AI 산업에 꾸준히 투자해 온 한국 기업들로서는 이제는 결실을 내야 할 때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 기업들 중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곳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7월 중 공개한다. 고객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챗GPT와 차별화되는 점은 단연 ‘한국어 처리 능력’이다. 성낙호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하고 사용

    2023.04.01 06:00:07

    초거대AI 경쟁의 승리 공식, 결국은 ‘데이터’와 ‘돈’
  • SM 인수전 카카오 ‘부전승’…하이브는 글로벌 M&A 예고

    “SM엔터엔터 인수 비용이 그 가치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수만 씨는 ‘이길 수 있는데 왜 그만하지?’ 이 정도 말씀만 하셨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월 15일 SM엔터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인수전에 얽힌 막전막후를 직접 밝혔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의 출혈 경쟁과 시장 과열, 그로 인한 주주 가치 훼손과 내부 직원들의 스트레스까지 언급했다. 방 의장이 한국에서 SM엔터 인수전에 대해 직접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3월 15일 열린 관훈포럼에서 방 의장은 “이런 자리를 자주 갖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K팝에 대한 음악적·산업적 고민과 함께 인수 과정에서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 프로듀서(PD)와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시장은 SM엔터 인수전을 카카오의 ‘승리’로 해석했다. 이미 15.8%의 지분을 확보했던 하이브가 먼저 인수 절차를 중단하고 카카오에 손을 내밀었다.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 과정에서 SM엔터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뛰면서 시장이 과열됐고 오히려 하이브와 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하자 부담을 느낀 것이다.이 다툼을 지켜보는 주주들과 팬들의 시선 역시 냉랭해졌고 SM엔터 팬들은 피로감을 느꼈다. SM엔터 인수를 위한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가는 데다 소액 주주 설득,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 남은 절차도 부담이었다. 특히 인수 후 명확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두 회사가 3월 31일 정기 주주 총회 전까지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일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급히 타협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인수 비용

    2023.03.17 06:00:25

    SM 인수전 카카오 ‘부전승’…하이브는 글로벌 M&A 예고
  • “연말 시상식, 혼자서도 할 수 있겠네” 엔터계 장악한 카카오엔터

    [비즈니스 포커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카카오의 자회사 수는 187개에 이른다. 한국에서만 134개의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200여 개의 자회사 중 최근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 시도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콘텐츠부터 제작, 아티스트 소속사를 산하에 둔 회사로 진영을 갖춘 지 오래다. 웹툰부터 케이팝까지 한 손에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웹툰·K팝·K-드라마를 모두 영위하는 한국 유일의 법인이라는 점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밸류는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즉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부터 제작 환경, 출연 배우까지 모두 다 자회사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회사가 된 것이다. 모회사 카카오가 200여 개의 자회사를 둔 것처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다수의 기획사를 인수했다. 어썸ENT(박서준·김유정 등), BH엔터테인먼트(이병헌·한효주·한지민·김고은·박보영 등), 제이와이드컴퍼니(이보영·이상윤 등), 킹콩바이스타십(송승헌·유연석·이동욱·이광수 등), 숲엔터테인먼트(공유·공효진·전도연·정유미·수지·남주혁 등), VAST엔터테인먼트앤미디어(현빈·이연희 등) 등을 자회사로 확보했다. 유재석과 유희열 등이 소속된 안테나 역시 카카오의 자회사다. 소속된 아티스트들의 명단만 훑어봐도 웬만한 시상식을 방불케 한다. K팝 분야도 마찬가지다. 카카오

    2023.03.08 06:00:06

    “연말 시상식, 혼자서도 할 수 있겠네” 엔터계 장악한 카카오엔터
  • [이명지의 IT뷰어]그 많던 AI 스피커는 어디로 갔을까

    [이명지의 IT뷰어]이 글을 쓰기에 앞서 몇몇 친구들에게 '요새 AI 스피커로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 뭐야?' 라고 물었습니다. 3명이 모두 똑같은 대답을 했네요. “ㅇㅇ야, 오늘 미세먼지 수치 알려줘”2016년 SK텔레콤이 국내 최초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도 AI스피커 각축전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 네이버의 클로바,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KT의 기가지니 등 다양한 AI스피커가 출시됐습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AI 스피커 신제품 출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AI시대의 기대주였던 스피커에 대한 새로운 얘기를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 많던 AI 스피커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AI스피커의 현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판매량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지금에도 각 회사별로 판매량을 발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몇몇 회사에 문의해 봤지만, 역시나 대답해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짐작할 수 있는 수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홈 장치의 출하량은 약 2.6% 감소한 8억7400만대입니다.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과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도 악영향을 줬죠. 분명한 것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DC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 3~4년 간 판매된 엄청난 양의 AI스피커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미 대부분의 가정이 적어도 하나의 AI스피커를 갖게 된 것이다.” IT사의 사업 영역에서 AI스피커는 조금씩 뒷전이 돼 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공식 구매처 ‘클로바 스토어’에는 현재 홈 러닝 기능을 갖춘 ‘클로

    2023.03.02 06:00:01

    [이명지의 IT뷰어]그 많던 AI 스피커는 어디로 갔을까
  • [영상뉴스]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 SM 경영권 분쟁 전말 및 전망

    SM 경영권을 사이에 둔 하이브와 카카오의 분쟁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김앤장과 광장, 태평양, 화우, 한누리 등 대형 로펌까지 총출동해 분쟁에 뛰어들어 법률 전쟁으로까지 번지게 되었죠. 이번 인수 전쟁 대결 구도는 카카오·얼라인·SM 경영진 VS 하이브·이수만 전 총괄PD 로 볼 수 있습니다. 하이브와 SM은 이수만 폭로 내용을 두고 격한 공방을 벌이는가 하면, SM은 이수만을 배제한 경영전략 ‘SM 3.0’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SM 경영권 분쟁의 시작은 1년 전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SM 지배구조개선 요구로 거슬러 갑니다. 얼라인은 이수만이 체결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일감 몰아주기’로 보고, 소액 주주들의 표를 모아 SM 지분 1.1%로 지배 구조 개선을 요구했죠. 그리고 지난 2월 3일 SM은 카카오와 손잡고 이수만 없는 ‘SM 3.0’ 시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신주 발행과 유상증자. 즉 새로 찍어 낸 주식을 카카오에게 팔아 SM 지분을 9.05%까지 늘리려고 하면서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PD는 이에 반발해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정 대응을 하고 자신 보유 지분의 80%(SM 총 지분의 14.8%)를 하이브에 넘기게 됩니다. 하이브는 22일 대금을 치르고 SM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죠. 여기에 더해 하이브는 3월 1일까지 SM 지분 25%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SM 지분 39.8%를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SM의 주가가 이미 12만 원을 넘어서면서 소액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신주 및 전환사채

    2023.02.22 16:07:10

    [영상뉴스]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 SM 경영권 분쟁 전말 및 전망
  • ‘SM 인수전’ 격전지 될 3월 주총…주가 12만원 접근

    카카오에 이어 하이브까지 뛰어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다. SM 주가는 14일 11만 9100원까지 치솟아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에 접근했다. 새해 첫 거래일 7만5200원이었던 주가가 50% 넘게 뛴 것이다.하이브는 앞서 오는 3월 1일까지 7100억원을 들여 주당 12만원에 SM 주식 25%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된다면 하이브는 40%에 이르는 SM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에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최대주주(지분율 최대 43.5%)에 오를 수 있다.카카오는 2대주주로 올라서려던 당초 계획이 틀어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카카오가 지난 2년여간 이 전 총괄프로듀서 측 지분을 포함한 SM 경영권 인수에 크게 공을 들여온 만큼 이번 분쟁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 행동주의 펀드가 촉발한 SM 인수전SM 인수전 시작에는 지분 1.1%를 가진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있었다. 지난해 SM 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을 주축으로 소액주주가 모여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 전 총괄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지난 3일 이 전 총괄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공표했다.이후 카카오와 손을 잡고 신주 발행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카카오가 SM 지분 9.05%를 확보,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이에 반발한 이 전 총괄이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 14.8%를 넘기면서 본격적인 인수전은 시작됐다. 하이브는 최대 지분 40%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이 전 총괄은 하이브에 지분을 넘기면서 카카오로의 SM 지분매각이 위법

    2023.02.15 00:17:09

    ‘SM 인수전’ 격전지 될 3월 주총…주가 12만원 접근
  • 챗GPT 따라잡아라…AI 개발 속도 내는 IT 거인들[챗GPT의 모든 것]

    [스페셜 리포트 : 챗GPT 쇼크]  챗GPT의 등장으로 빅테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보 검색의 세대교체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과 ‘검색 시장 지배자’ 구글을 위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기선을 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검색 엔진에 챗GPT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글은 서둘러 대항마인 바드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가장 큰 과제는 과거에도 지금도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하라’다. 아무리 똑똑한 AI라도 컴퓨터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챗GPT는 ‘컴퓨터’보다 ‘인간’에 가깝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자체가 새로 재편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챗GPT 잡자” 구글, 대항마 ‘바드(Bard)’ 선보인다챗GPT는 지난해 12월 1일 오픈AI에서 공개한 AI 챗봇이다. 생성형 AI의 일종으로, 비지도형 기계 학습 알고리즘(훈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출력 값을 가르쳐 주지 않는 방식)을 사용해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비디오·오디오·텍스트 또는 코드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인간과 대화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언어를 구사하고 직접적이고 정확도 높은 대답 능력뿐만 아니라 오류까지 짚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검색’은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수차례 질문을 던지고 수많은 결과 가운데 원하는 것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수많은

    2023.02.11 06:00:08

    챗GPT 따라잡아라…AI 개발 속도 내는 IT 거인들[챗GPT의 모든 것]
  • SM 2대 주주된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 확보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0,000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0,000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된다.이번 투자와 함께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급변하는 음악 및 콘텐츠 환경 속에서 다각적 사업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을 아우르는 기획 및 제작 역량, 플랫폼, 아티스트 등 독보적 IP 밸류체인을 보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구자로서 글로벌 한류 및 K-POP 열풍을 선도해온 SM엔터테인먼트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사의 해외 파트너 등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K-POP 아티스트를 공동 기획하는 등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음반, 음원의 제작 및 유통 등 음악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비즈니스에 대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이밖에도, 3사는 카카오가 보유한 AI 등 기술 역량을 활용하여 미래 사업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카카오가 사업자로 참여해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에 설립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활용해 국내 공연 문화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2023.02.07 15:07:07

    SM 2대 주주된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