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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패션, 촌스러워야 산다…Y2K 타고 온 트렌드[최수진의 패션채널]

    여기저기서 '레트로(복고)'가 관심을 끌고 있죠. 현대차는 얼마 전, 과거 선보인 '포니' 모델을 중심으로 1970~1980년대 디자인과 철학을 선보이는 '포니의 시간' 전시를 개최했습니다. 가전업계에서는 한일전기, 신일전자 등에서 7080세대 선보인 디자인을 다시 적용해 '레트로 선풍기'를 출시했고요. 가장 인기 있는 시점은 2000년대. 이른바 'Y2K(Year 2000)'라고 합니다. 컴퓨터 오류(버그)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당시 컴퓨터의 날짜 표기 방식으로는 2000년과 같이 마지막 두 자리가 '00'이 될 경우 인식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이를 '밀레니엄 버그'라고 지칭하게 됐고, 한 번 더 줄여서 'Y2K'로도 말하게 된 거죠. 20년 전, 유행 아이템들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패션, 화장법, 헤어스타일은 물론 음악, 드라마, 영화와 같은 문화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Y2K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패션의 경우 배꼽을 드러내는 기장의 짧은 상의, 통 넓은 청바지, 니삭스(무릎까지 오는 긴양말) 등 많은 아이템들이 다시 길거리로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교복 패션으로 불릴 만큼 10대의 대표 아이템이 된 '크롭티'와 '통바지' 조합은 더욱 과감해졌습니다. 1999~2000년에 유행한 코르셋, 뷔스티에를 비롯해 니트 탑과 티셔츠까지 배꼽과 배, 허리선을 드러내는 크롭탑이 현대적인 버전으로 다시 부활했거든요. 그래서 셔츠, 베스트(조끼), 후드티, 재킷 등 다양한 상의가 짧은 기장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밀레니얼룩(Y2K룩)은 과거 X세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지금의 1020세대에는 낯설지만 새롭고 신선함을 선사해 두루 인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데님도 다시 떠

    2023.06.16 10:26:28

    여름 패션, 촌스러워야 산다…Y2K 타고 온 트렌드[최수진의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