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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반도체’ 노리는 K-바이오[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글로벌 제약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1조4820억 달러(약 2013조원)에 달한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3배 수준이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가 제약 시장을 키우는 중요한 동력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산업은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정부도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만한 중점 분야로 보고 있다. 강력한 제조기반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바이오와 반도체산업 특성은 유사하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 업계를 이끈 분야는 백신·치료제 등의 위탁생산(CMO)이었다. 업계 환경상 생산설비 조성을 위해 조 단위 투자가 가능해야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제조 과정에서 미세한 오염도 방지하는 반도체 제조시설의 클린룸 운영 노하우 또한 현재의 바이오 성장을 있게 한 공신이다. 코로나19로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특수를 맞봤다. 백신 제조 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업계에 새 먹거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백신 및 체외진단키트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보건산업 수출 규모가 줄었다. 업계에선 신약기술 개발사(바이오텍)의 물량을 선점하고 부가가치를 더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위탁개발생산(CDMO)이 부상하고 있다. CDMO는 고객사에 제품 사용화를 위한 공정을 개발하는 CDO(위탁개발)와 CMO를 모두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CPHI 바르셀로나 2023’에서도 국내 유력 바이오기업들이 일제히 ‘CDMO 비즈니스’를 전략으로

    2023.10.30 06:00:06

    ‘제2의 반도체’ 노리는 K-바이오[넥스트K가 온다]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4공장 순항…추가 투자로 초격차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CMO)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을 이끌 동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생산 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확장해 세계 최고 CMO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존 림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 앞서 2022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에 배정되는 ‘메인 트랙’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연사로 초청을 받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 성과와 계획을 발표했다.지난 10일(미국 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9000여 명의 투자자와 450여 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온라인으로 열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처음 메인 트랙 배정을 받은 이후 올해까지 한국 기업 최초로 6년 연속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존 림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메인 사업인 CMO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어갔고 신규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연간 CMO 누적 계약 건수는 61건으로 전년 전체 누적 계약 건수(57건)를 넘어섰다. 1~3공장은 풀 가동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2022.01.13 11:30:24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4공장 순항…추가 투자로 초격차 확보”
  •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백신 CMO 계약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원액 생산과 글로벌 공급을 위한 CMO·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계약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백신 공장 L하우스의 9개 원액 생산 시설 중 3개 시설을 NVX-CoV2373 생산에 활용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에서 백신 원액(DS) CMO에 따른 수수료와 백신 완제(DP) 판매에 의한 매출 수수료를 지급받게 된다.DS 계약은 노바백스에 공급되는 생산량에 따라 CMO 수수료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령하는 형태로 협의됐다. DP 계약은 안동의 원액 생산 시설 중 1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노바백스가 완제로 제조해 판매하는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받도록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에서 생산한 NVX-CoV2373를 한국·태국·베트남에 공급하고 상업화할 권리도 확보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원액 CMO 계약에 따라 발생할 예상 수수료 약 2000억원을 비롯해 계약 단계별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지난해 8월 CMO 계약을, 지난 2월 원액과 완제를 포함한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NVX-CoV2373 생산을 진행해왔다. NVX-CoV2373 생산에 필요한 단백질 기반 나노 입자 재조합과 생산 공정 기술의 이전 등을 완료한 상태다.NVX-CoV2373는 합성 항원 백신으로 섭씨 2∼8도의 냉장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다.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하다.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전

    2021.12.24 10:15:42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백신 CMO 계약 확대
  •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그린라이트와 mRNA 백신 CMO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mRNA 백신 제조사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이하 그린라이트)와 손잡고 아프리카 지역 백신 보급 확대에 나선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가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 물질 원료의약품(DS) 위탁 생산(CM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상반기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목표로 인천 송도 공장에 mRNA 백신 DS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그린라이트는 아프리카 내 연구 지역과 임상 파트너를 최종 확정한 후 규제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 mRNA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그린라이트는 지난 3월 연간 수십억 명 분의 mRNA 백신을 생산해 세계 백신 보급의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안드레이 자루르 그린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 임상 물질의 생산을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선진국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백신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보건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그린라이트의 비전을 지지한다”며 “글로벌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한 그린라이트의 노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1.25 09:18:44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그린라이트와 mRNA 백신 CMO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