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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 15년 만에 빛 발하는 K-푸드 [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이탈리아의 한 음식 잡지는 올해 초 세계 3대 트렌드를 제시했다. 그중 하나가 ‘한국음식 집에서 해먹기’였다. K-푸드가 갖고 있는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한국 김밥은 미국 마트에 들여놓자마자 품절되는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K-만두는 미국과 유럽에서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를 얻으며 매출 상승세다. K-라면은 방탄소년단(BTS)을 등에 업고 전 세계 아미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이어져온 한식의 세계화가 15년 만에 가속화되며 ‘유망 신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K-푸드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물(농업, 임업, 축산업 생산물, 가공품 등) 수출은 88억2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1% 증가했다. 56억 달러를 기록했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57.5% 성장한 수치다. 특히 가공식품은 주요국 경기 하강 흐름 속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K-콘텐츠의 영향으로 수출이 늘었다. 라면, 주류 등이다.라면은 사상 최초로 수출 7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써냈다. 주류는 12.8% 늘어난 3억64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청년층 위주로 저도주·과일향 첨가 주류가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으며, 드라마를 통해 한국산 주류 인지도가 상승한 결과다. 김치 수요는 유럽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김치 총 수출은 1억40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지만 유럽에서는 건강·비건 트렌드 확산으로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과 김치 인지도 상승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3.0% 증가했다. 주요 항구 통관 강화에 따른 냉장제품 수입 리스크를 뚫고 달성한 수치다. 미국에서도 코스트코, 월마트 등 대형마트

    2023.10.30 06:04:01

    세계화 15년 만에 빛 발하는 K-푸드 [넥스트K가 온다]
  • 김밥 이제는 ‘스시’ 아니라 ‘Gimbap’이죠… 유럽에 부는 한식 바람

    [글로벌 현장]시장점유율 20.3%를 자랑하는 독일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Edeka)에서 지난 1월 아시아 음식 특별전을 열었다. 라면과 간장 등 이미 인기가 많은 한국 식품은 독일의 일반 슈퍼마켓에서 구할 수 있게 된 지 한참 됐지만 이번 특별전에서 전국 각지로 뿌려지는 홍보물에는 삼립식품의 빵가루가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소개됐다. 치킨을 필두로 한국의 튀김 요리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빵가루가 치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재료는 아니지만 한국 음식의 이미지에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튀김 요리의 인기와 스토리텔링에 힘입어 독일 최대의 슈퍼 체인까지 진출한 것이다. 독일에서 아시아 음식은 ‘맛이 좋고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 받고 있다. 에데카에서는 라면·컵라면·김·간장·된장·고추장·쌈장뿐만 아니라 생우동·만두·알로에 음료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에는 한국 여행 경험이 있거나 한국 친구에 의해 알음알음 소개되던 한국 음식이 유튜브 등의 다양한 매체를 타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됐다. 인플루언서들의 챌린지 영상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달고나 커피’가 소개되고 에데카에서도 시장에 반응해 바로 마케팅을 펼쳤다.한국 브랜드의 커피가 아닌 독일의 일반 인스턴트커피 가루 매대 앞에 달고나(Dalgona)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홍보물을 부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치고 무료한 일상을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도전해 보라는 마케팅 방식을 신속하게 펼친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한국 식품을 먹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2021.02.05 08:39:44

    김밥 이제는 ‘스시’ 아니라 ‘Gimbap’이죠… 유럽에 부는 한식 바람
  • 국내 농가와 함께 상생하는 '계절밥상'

    2013년 7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이 판교에 첫 문을 열었다. 당시 하루에 1000명이 넘는 손님이 몰려들었고 오픈 후 약 1년간은 두 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소비자들은 기존의 한정식이나 백반집이 아닌 새로운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의 탄생에 열광했고 업계에선 계절밥상이 ‘한식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

    2016.10.25 00:00:00

    국내 농가와 함께 상생하는 '계절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