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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것의 강함을 홀라웨이브로 보여 드릴게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제가 만든 신발을 신고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는 시대, 오래된 옛 것을 고집하는 청년이 있다. 한 땀 한 땀 손으로 신발을 만들던 그는 재창업을 통해 또다시 옛 것과 마주했다. 벌크나이즈 공법을 활용해 스케이트 보드화를 만드는 김병희 홀라웨이브 대표를 만나 그의 신발 세계를 들어봤다.  홀라웨이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홀라웨이브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스트릿 문화와 바다 위에서 서핑보드를 타는 익스트림 문화의 영감을 얻은 신발 브랜드입니다. 스케이트 보드 전문화를 만드는 국내 몇 안 되는 스타트업이죠. 스케이트 보드화는 어떻게 제작되나요. 부산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벌크나이즈 공법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하고 있습니다. 벌크나이즈 공법은 고무띠를 둘러 가마에 쪄내는 방식으로 타이어를 만드는 제조기술에서 신발제조기술로 변형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스케이트 보드화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데, 부산에선 이 기술을 가진 곳이 거의 없어요.   “아날로그 방식으로 불리는 벌크나이즈 공법으로 스케이트 보드화 제작···유일한 부산 공장과 협업 통해 명맥 유지”벌크나이즈 기술이 사라지는 이유는요. 사실 이 공법 자체를 요즘엔 많이 안 써요. 예전에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신발 윗 부분과 아웃솔을 일체형으로 만드는 기법인데, 아날로그 제조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스케이트 보드화는 이 기술이 핵심입니다. 현재 이 공법은 베트남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

    2023.12.28 11:00:32

    “옛 것의 강함을 홀라웨이브로 보여 드릴게요”
  • “가성비 좋은 ‘골프공’에 20년 제조 노하우 듬뿍 담았죠”

    “즐길 줄 아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해요. 어린이집 원장으로 은퇴한 뒤 제 2의 인생을 위해 창업에 도전했으니 누구보다 한번 즐겨봐야죠.(웃음)” 10년 동안 어린이집에 종사하다가 제2의 인생을 위한 창업에 도전했다. 최은화 페라스포츠 대표는 20년 간 골프공 제조 공장을 운영한 남편의 권유로 은퇴 이후 골프공 유통 플랫폼 창업에 뛰어 들었다. 업계 분위기부터 용어 등 모든 것이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 하나하나가 즐겁고 값지다는 최 대표를 만나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페라스포츠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고기능성 골프공 코어 개발과 골프공 유통망을 구축한 골프공 전문 기업입니다. 페라스포츠 창업 이전에는 뭘 하셨나요. 어린이집에 10년간 종사 했었어요. 민간 어린이집을 몇 해 운영하다가 국공립으로 전환한 뒤 은퇴를 해 집에서 쉬고 있었죠. 남편이 골프공 제조 공장을 운영하면서 유통 도·소매 판매도 함께 하고 있었어요.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중저가 골프공 브랜드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말에 제 2의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20년 간 골프공 제조 공장을 운영해 온 남편의 권유로 제 2의 창업 도전···국내외 브랜드 사이에서 저렴하고 성능 높은 중저가 골프공 론칭 준비”가족의 권유로 재창업에 도전하게 된 거군요. 그렇죠. 협력사 대표이자 남편이 20년 간 브랜드 골프공을 OEM으로 제조를 했어요. 골프를 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내 골프 시장 특성상 필드에서나 연습용이나 브랜드 공을 사용하고 있어요. 굳이 좋은 공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골린이들도 선호하는

    2023.12.28 10:49:40

    “가성비 좋은 ‘골프공’에 20년 제조 노하우 듬뿍 담았죠”
  • “국내 유일 ‘빅사이즈 키즈 스포츠웨어’ 거제에서 나올 거예요”

    “성장하는 아이들의 삶에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특히 과체중인 아이들이 주변 눈치 보지 않고 뛰어놀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으로 옷을 만들 거예요.”전세계적으로 비만 아동들의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의 활동성을 커버해 줄 빅사이즈 스포츠웨어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경남 거제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 중인 워킹맘 김유림 티티엠 대표는 비만 아동들이 좀 더 활기차게 뛰어놀 수 있는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티티엠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티티엠은 빅사이즈 키즈 스포츠웨어 브랜드 ‘모디하츠’를 만드는 의류 스타트업입니다. 활동성이 가장 많은 5세부터 12세 과체중의 아이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빅사이즈 키즈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3년 전부터 유아동복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당시 저희 아이가 아동복 모델이었는데, 활동성이 많고 땀이 많아 늘 옷을 입는데 신경이 쓰이곤 했었죠. 그래서 매장에도 땀 흡수율이 높은 소재 또는 활동이 편한 옷을 위주로 비치해 놨더니 매장으로 빅사이즈를 문의하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자연스레 저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덩치가 큰 아이들의 팔과 어깨에 맞는 옷이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은 하루 종일 땀을 흘리는데, 옷이 편하지 않으면 굉장히 불편하거든요. 이런 아이들을 위한 옷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요즘 어린이 비만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빅사이즈 키즈 브랜드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겠네요.

    2023.12.28 10:45:55

    “국내 유일 ‘빅사이즈 키즈 스포츠웨어’ 거제에서 나올 거예요”
  • "노년 헬스·흥미…두 마리 토끼 한 손에 쥘 방법 '누리100'이죠"

    “태성의 누리100 스마트 악력기는 노년층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고안된 기구예요. 스마트폰 앱 연동을 통해 게임 컨트롤러로도 활용 가능해 일상 속 어디서나 가볍게 운동하며 오락까지 즐길 수 있죠.” 젊은 세대를 중심 타깃으로 삼는 국내 헬스케어 시류를 벗어나 노령인구에 초점을 맞췄다. 노년층 최적화 스마트 악력기 개발을 시작으로 시니어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는 고대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누리100은 무슨 의미인가요.‘건강한 삶을 100세까지 누리자’는 뜻으로 지은 브랜드 명칭입니다. 그게 우리 회사의 슬로건이기도 하고요.스마트 악력기는 기존 악력기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악력기는 손으로 쥐어 철사를 구부리는 저항으로 운동하는 기구죠. 어르신들은 굉장히 사용하기 힘들어하시는 것 중 하나예요. 반면 스마트 악력기는 노년층도 편하게 한 손에 쥘 수 있도록, 가장 이상적인 그립감을 주는 달걀 모양의 형태로 제작됐어요. 소재도 의료용 실리콘이고요. 손가락 마디별로 압력을 가하고 측정할 수도 있어서 어르신들의 악력 운동을 더 세밀하게 도울 수 있습니다.  “확장된 노령인구만큼 시니어 헬스케어 기구 필요성 느껴 악력기 개발. 인지·협용 능력 저하 예방에 탁월”노년층을 타깃으로 정한 이유가 있나요.저는 운동선수이자 트레이너, 교사로서 체육계에 오래 몸담아왔어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대학 동기들이나 스포츠 전문가들과 자주 모여 논의를 나눕니다. 과거엔 학교 체육, 유아 체육에 관한 대화를 주로 했는데, 요즘은 확장된 노령인구의 건강관리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게 되더라고요.

    2023.12.28 10:41:47

    "노년 헬스·흥미…두 마리 토끼 한 손에 쥘 방법 '누리100'이죠"
  • 손가락에 끼웠더니 비거리·임팩트 확 늘었다

    “G-헬퍼를 사용하면 프로 테니스·골프 선수들의 그립을 손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편안해진 그립을 느낄 수 있고, 동시에 파워와 컨트롤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아이템이죠.” 전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스포츠 산업에서 기존에 없던 아이템을 만든 국내 스타트업이 있다. 간단한 착용으로 프로선수들의 그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헬퍼’를 개발한 김진수 대표를 만났다. G-헬퍼는 무슨 뜻인가요. 지헬퍼(G-HELPER)는 G-grip(그립)과 Helper(도와준다)는 합성어로 라켓을 이용하는 운동 시 안정적으로 라켓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간단하게 손가락에 끼여서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어떤 운동에 사용할 수 있나요. 현재는 테니스 제품만 나와 있지만 골프, 배드민턴 제품도 곧 출시 예정입니다.G-헬퍼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학창시절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어요. 그 이후 지도자 생활을 십수년 하면서 늘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견고한 그립과 안정된 강한 샷과 보다 편하게 콘트롤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었죠.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의 그립을 보면 검지 손가락이 갈고리처럼 올라가 있어요. 근데 일부러 갈고리 모양을 만들게 되면 자연스레 힘이 들어갑니다. 모든 운동의 기본은 몸에 힘을 빼는 것인데, 적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완벽한 그립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다 ‘지헬퍼’를 개발하게 됐죠.   “개발 초기, 실리콘 녹여 만들어보고, 장난감 클레이로 모양을 본 뜨면서 수많

    2023.12.28 10:38:29

    손가락에 끼웠더니 비거리·임팩트 확 늘었다
  • "VR 안경 하나로 키즈 요가 세상 펼쳐집니다"

    “메타요가 VR은 핸드그립도, 매트조차도 필요 없어요. 그냥 VR안경 하나만 쓰면 어린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가 세계가 펼쳐지죠.” 수많은 메타버스의 향연 속 아이들의 체력 증진과 성장을 돕는 가상 세계가 등장했다. VR과 바디·핸드 트래킹 기술로 어린이 요가 메타버스를 구현해 낸 송지혜 대표를 만났다.브랜드명을 ‘메타요가’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어려운 영어나 낯선 요가 용어를 쓰는 것보다 단순하게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메타요가’하면 어떤 프로그램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요. 기억에도 오래 남을 거고요.메타요가 프로그램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나요.VR 안경을 착용한 채 앱만 켜면 됩니다. 기존의 VR 게임들을 플레이하려면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했던 핸드그립은 필요 없어요. 저희 요가 프로그램은 앉아서 하는 자세도 많지 않고, 대부분 서서 하는 자세라 요가 매트가 없어도 할 수 있어요. 실내 공간에서 VR 안경 하나만 쓴다면 언제든 요가 게임이 펼쳐지는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바디·핸드 트래킹 기술 개발로 찾은 양손의 자유, 메타요가만의 차별성 돼”기존 VR 콘텐츠들과는 차이가 있군요.현실적으로 핸드그립 2개를 양손에 잡고 하는 운동은 불편할 수밖에 없어요. 핸드그립의 조작 버튼이 아주 복잡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개발 시작 단계 때부터 핸드그립 없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게 목표였어요. 바디 트래킹과 핸드 트래킹 기술을 개발해 내 손을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죠. 그냥 스마트폰을 조작하듯 화면을 터치하기만 하면 돼요. 그 결과

    2023.12.28 10:34:19

    "VR 안경 하나로 키즈 요가 세상 펼쳐집니다"
  • “제 딸을 위해서라도 제 2의 ‘당근마켓’ 만들 겁니다”

    IT 개발자에서 창업전선으로 뛰어든 서종오 선한 대표의 창업 계기는 발레리나를 꿈꾸는 딸 아이에서부터 출발했다. 고가의 발레복을 대여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가짜 사진을 업로드 해 발레복을 렌탈하는 사기꾼을 접한 서 대표는 곧바로 창업을 결심했다.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드는 스타트업의 목적에 맞게 그는 올 6월 가업을 잠시 미뤄두고 재창업에 뛰어들었다. IT개발자에서 창업, 재창업까지 도전한 서종오 대표를 만나 중고 렌탈 플랫폼 ‘렌띵’에 대해 들어봤다. 선한은 어떤 기업인가요. 선한은 스포츠용품 렌탈 플랫폼 ‘렌띵’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ERP SAP SD 개발 및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다가 우연한 계기로 창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어떤 계기로 창업에 뛰어들게 됐나요. 제 딸이 예술고등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있어요. 발레복이 워낙 비싸다보니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발레복 렌탈이 흔합니다. 어느 날 아내에게 발레복을 빌리려다 사기를 당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자세히 들어보니, 온라인 카페에 등록된 발레복을 렌트하려다 뭔가 찜찜해서 검색을 해봤대요. 그랬더니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을 도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려고 했다는 거죠. 찾아보니 비슷한 사기사건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렌띵’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은 활성화인 반면, 중고렌탈 거래 플랫폼은 없어···사진 도용해 거래하는 사기행각 빈번”중고거래 플랫폼에 비해 렌탈거래 시스템은 아직 없나 보군요. 아직 국내에 중고렌

    2023.12.28 10:33:40

    “제 딸을 위해서라도 제 2의 ‘당근마켓’ 만들 겁니다”
  • “마시기만 해도 항산화 효과가?” 10년 연구원 생활 청산하고 스타트업 뛰어든 해조류 박사

    “해조류에는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가 다량 가미돼 있습니다. 이 해조류를 활용한 건강 기능 식품을 개발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입니다.”지난 10년 간 식품 원료 개발 연구원으로 활동한 최정욱 비에스핏 대표는 올 5월 자신의 경험을 무기로 창업에 도전했다. 그간 수많은 연구를 통해 터득한 새로운 결과들이 연구에서 그친 것이 못내 아쉬운 최 대표는 세상에 없는 건강 기능 식품을 개발 중이다. 해조류의 원료를 추출해 새로운 건기식을 만드는 최정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비에스핏을 소개해 주세요. 푸트테크 스타트업인 ‘비에스핏’은 저희가 만든 제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활력과 여유를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두는 기능성 스포츠 식품회사입니다. 제가 창업 전 10여 년 간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를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재직했었습니다. 정부 R&D 과제와 연구를 병행하면서 쌓아 둔 그간의 기술력을 적용해 세상에 없는 새로운 식품을 만들기 위해 올해 5월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두고 창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연구원 재직 시절, 새로 개발된 기술과 공학적 방식을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하지만 연구원으로서 접한 새로운 기술은 연구 또는 논문으로 그칠 때가 많았죠. 제가 경험한 기술을 시장에 적용하면 어떨까 라는 갈증이 늘 있어 왔어요. 그러다 우연히 본 정부지원 창업 과제 지원에 지원한 것이 선정됐어요.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재창업지원센터 사업이 저를 창업으로 이끈 셈이죠.(웃음)   “비에스핏, 해조류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2023.12.28 10:30:04

    “마시기만 해도 항산화 효과가?” 10년 연구원 생활 청산하고 스타트업 뛰어든 해조류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