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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과 첨단 사이에 생기는 틈, 바로 아이디스의 사냥터” [인터뷰]

    [편집장 인터뷰]‘공항에 수상한 가방이 오래 방치돼 있으면 경보기가 울린다.’ ‘마트에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을 분석해 결제 부수를 시간대에 따라 조절한다.’ ‘주차장에 차량이 들어오면 카메라가 차량 번호를 인식하고 어느 자리에 주차했는지 정보를 저장한다.’이런 것들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사람 눈을 대신하는 영상 인공지능(AI) 덕분이다. 경기도 판교 아이디스 본사에서 영상 AI의 선구자 김영달 회장을 만났다. 1968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회장. 공부에 재능이 있던 그였지만 집이 가난해 대학 갈 형편이 안 됐다. 그러던 어느날 고등학교 1년 선배인 박성동 쎄트렉아이 의장이 학교에 찾아와 한 대학교를 소개했다. 숙식이 제공되고 마음껏 0과1을 공부할 수 있는 곳. 카이스트다. 김 회장의 선택은 운명적이었다. 한국에서 인터넷이 처음 들어와 소프트웨어를 모국어처럼 배울 수 있었던 카이스트. 김 회장은 갈고닦은 소프트웨어 실력으로 학부 시절부터 방학 때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표준연구원 등에서 알바를 하며 1억원을 모았다. 당시는 삼성전자의 월급이 60만원이던 시절이다. 괴짜 천재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은사로 만나게 된 것도 김 회장에겐 행운이었다. 1995년 이 총장을 따라 창업의 본고장인 실리콘밸리로 가게 됐다. 그곳에서 사업가의 꿈을 꿨다. 목표는 기술 기반의 글로벌 제조 기업. CCTV 영상 처리업 세계 강자 아이디스의 시작이다. “교수님의 평소 지론이 ‘논문이든 사업이든 한 분야에서 대가가 돼라’였다. 같은 랩실에 있던 정주(넥슨 창업가)와 제가 사업할 수 있게 힘이 돼 주셨다.” 하

    2022.05.11 06:00:09

    “첨단과 첨단 사이에 생기는 틈, 바로 아이디스의 사냥터” [인터뷰]
  • 내가 본 유튜브 영상이 친구한테도 뜨는 이유

    오늘 내게 추천된 유튜브 영상은 과연 누가 제공해 준 것일까. 누군가 내게 특정 영상이 보여지도록 영향을 미쳤다면 내가 특정 영상을 클릭해 시청해 본 경험도 다른 사람에게 그 영상이 보여지도록 하는 계기가 된 셈일까.그렇다면 일면식도 없는 낯선 사람들 간에 내가 봤던 영상이 그들에게, 그들이 봤던 영상이 내게 추천되고 있는 것인데 서로 모르는 사람들 간에도 실제로는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대부분의 IT 기업이 도입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그렇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도 개인의 행동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 행동이 내 하루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도 영향을 준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무심코 눌러 본 유튜브 영상이 내게 추천될 수 있는 만큼이나 상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초연결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실제로는 평소 만나 본 적도 없는 낯선 타인일지라도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관점에서 보면 유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 간에는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가 형성되고 유튜브 영상, 인스타그램 광고, 맛집 추천과 같은 결과물을 제공받게 된다. 즉, 나도 모르게 초연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2013년 개인화 추천 전문 기업 레코벨을 창업하고 2017년 코스닥 상장사에 매각했던 경험이 있다. 이후에도 초개인화 서비스 전문 기업 아이겐코리아의 기술 자문을 해 오면서 다수의 추천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커피코리아·교보문고·쓱닷컴·GS홈쇼핑·롯데홈쇼핑·롯데인터넷면세점·티몬·

    2022.05.04 17:31:03

    내가 본 유튜브 영상이 친구한테도 뜨는 이유
  • AI 활용해 에너지 효율 높이는 ‘그린 DX’

    [ESG 리뷰] 3월 30일 방문한 KT의 서울 목동 제2데이터센터 전력운용실에 들어가니 KT 전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실시간 전력량 모니터링 화면이 보였다. 이내 화면이 바뀌며 각 층별 현재 온도와 습도 수치가 나타났다. 실시간으로 서버실의 온습도가 조절되는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사람이 감이나 노하우를 통해 수기로 조절하던 항온·항습기의 설정 온도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절해 주는 ‘인공지능(AI) IDC 오퍼레이터’가 적용된 것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게 조절되는 운용실 곳곳에는 온습도에 까다로운 화초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었다. KT 자체 조사 결과 AI IDC 오퍼레이터를 사용하면 기존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5~10%에 이른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그린 디지털 전환(DX)’ 현장이다. 이정웅 IDC운용부 전력운용실 대리는 “지난해 6~7월부터 한 층에만 AI IDC 오퍼레이터를 시범 적용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전체에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IDC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다. 쉽게 말해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거나 동영상을 스트리밍할 때 데이터를 저장해 두는 곳이다. 서버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반도체 설비는 특히 온습도가 매우 중요하다. 서버가 쾌적하게 돌아갈 수 있는 최적의 온습도를 맞춰 줘야 한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면 에러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IDC에는 열을 식혀 주는 냉방이 필수다. 데이터센터가 통신 안정화에 꼭 필요한 국가 기간 시설이면서도 ‘에너지 먹는 괴물’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2022.05.02 06:00:14

    AI 활용해 에너지 효율 높이는 ‘그린 DX’
  • 60년간 이어진 AI 기술 전쟁

    [이 주의 책]AI 메이커스케이드 메츠 지음 | 노보경 역 | 김영사 | 1만9800원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당신이 바라보고 말을 거는 상대는 누구인가. 아마도 ‘인간’은 아닐 것이다. 전자 제품마다 탑재된 인공지능(AI)은 당신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당신의 지시 없이도 청소와 세탁을 알아서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심지어 인간보다 똑똑하기까지 하다. AI라는 새로운 문명이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 아는가. 바로 60년 전, 인간 두뇌의 미스터리를 탐구하던 한 미국인 심리학자에 의해서였다. 당시만 해도 인간의 지적 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기술은 실현 불가능한 괴짜들의 망상으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2007년 딥러닝 기술이 실리콘밸리에 도입되고 2016년 알파고가 등장하며 일대 반전이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AI 개발 전쟁, 더 정확히는 빅테크 기업 간의 AI 인재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 이 책은 AI가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기까지 천재 개발자들의 불꽃 튀는 경쟁과 그 뒤에 숨은 이야기를 담았다.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유목민 지음 | 리더스북 | 1만9800원생생한 투자 스토리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의 저자 유목민이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그가 어떻게 투자의 시그널을 찾고 수익을 내는지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책에는 매일 새벽 일어나 읽는 뉴스에서 어떻게 시그널을 찾고 매매와 연결하는지, 유의미한 신호와 소음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시황과 거시 경제를 읽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을 다양한 투자 사례와 함께 저자 특유의 생생한

    2022.04.25 17:30:03

    60년간 이어진  AI 기술 전쟁
  • ‘벌써 초여름 더위’ LG전자 이동식 에어컨 출시

    [비즈니스 플라자]LG전자가 다양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이동식 에어컨에 인공지능(AI) 건조와 대용량 제습 등 위생 관리를 대폭 강화한 2022년형 신제품을 출시했다.이번 신제품은 제습 성능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식 에어컨 기존 모델 대비 60% 강화된 하루 최대 44리터의 제습 성능을 갖춰 장마철 등 습도가 높을 경우 실내를 쾌적하게 제습한다.AI 건조 기능을 탑재해 AI가 이동식 에어컨의 사용 시간을 분석해 제품 내부 습기 제거를 위한 최적의 건조 시간을 알아서 설정한다.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도 뛰어나다. 하루 4시간 사용할 때 기존 정속형 모델보다 에너지를 최대 29% 절약한다.저소음 모드로 사용 시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39데시벨(dB)의 저소음 냉방도 장점이다. 한국 창틀에 맞게 제작된 간편 설치 키트는 나사가 필요 없고 결합이 간편해 혼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LG 이동식 에어컨은 주방·공부방·서재 등 집 안 여러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잦은 이사 등으로 에어컨을 재설치하거나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공간, 벽에 공간을 뚫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하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4.22 17:30:03

    ‘벌써 초여름 더위’ LG전자 이동식 에어컨 출시
  • 서빙·예약·계산 모두 AI가 하는 세상···식당문화까지 바꾸는 스타트업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거리두기 완화로 사실상 ‘위드 코로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외식업계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깊은 한 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년 여간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시기 동안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술이 줄줄이 나오면서 외식업계의 새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서빙도 로봇이 알아서···자율주행 기술 탑재된 서빙로봇으로 인건비 부담↓ 운영 효율↑알지티는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서빙로봇 ‘세로모(SEROMO)’를 직접 제작·유통하는 서빙로봇 스타트업이다. 알지티의 서빙로봇은 별도의 유도장치 없이 스스로 주변을 인지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있어 실시간으로 공간과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안전하고 신속한 서빙을 수행한다.또한 ‘스마트 레스토랑 시스템’을 도입해 서빙로봇과 기존 식당에서 사용하던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포스(POS) 등을 연동해주고 있다. 손님들이 테이블 오더로 주문을 입력하면 주방에서는 조리를 시작하고, 조리가 완료되면 서빙로봇이 주방으로 들어가 로봇에 음식을 올리면 자동으로 해당 테이블로 간다. 기존에 직원이 여러 번 왔다 갔다 했던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 인건비 절약과 업무 부담 감소에 효과적이다.식자재 비용관리, 이젠 앱으로 스포카가 개발한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 카트’는 외식업 종사자들이 앱에 식자재 구입 명세서를 등록하기만 하면 지출 비용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상공인들은 도도 카트를 통해 거래처 및 주요 품목의 가격 변화

    2022.04.05 15:50:45

    서빙·예약·계산 모두 AI가 하는 세상···식당문화까지 바꾸는 스타트업
  • 테슬라는 왜 인간 닮은 로봇을 만드나 [테크트렌드]

    [테크 트렌드]테슬라를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아마 전기차일 것이다. 그만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꾼 회사가 테슬라다. 그런 테슬라가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사업 역량을 쏟겠다고 한다. 지난 1월 26일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다. 이 자리에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제품 개발의 무게 중심을 인간형 로봇인 테슬라봇과 자율주행차용 소프트웨어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발표를 통해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사이버트럭이나 전기차보다 더 중요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배경에서인지 테슬라는 올해 신형 자동차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물론 테슬라가 로봇을 만든다는 소식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2016년 인공지능(AI) 연구소인 오픈 AI와 함께 집안일을 수행하는 일명 설거지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한 적이 있고 지난해 8월 AI 데이에서는 테슬라봇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소개된 테슬라봇은 높이 5피트 8인치(172cm), 무게는 125파운드(56kg), 시속 5마일(8km)로 걸어 다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30개의 전기 구동기를 장착해 45파운드(20kg) 정도의 물건을 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머리에는 중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얼굴 모니터가 있는데 8대의 카메라로 구성된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통해 사람의 눈 역할을 수행한다. 마치 자율주행차가 이 시스템을 통해 주변을 탐지하고 자율적으로 주행을 하듯이 이 얼굴 모니터를 통해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 및 통제하게 된다.이 시스템의 신경망 역할은 도조(Dojo)라고 불리는 슈퍼컴퓨터가 수행하

    2022.03.11 17:30:06

    테슬라는 왜 인간 닮은 로봇을 만드나 [테크트렌드]
  • 최태원, ‘넥스트 빅씽은 AI’…10년 전 하이닉스 인수한 혜안으로 ‘딥체인지’ 나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 회장을 맡아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SK텔레콤의 미등기 이사로 무보수로 활동하는 명예직이다.SK그룹은 21일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미등기 회장으로 보임되는 만큼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경영진과 이사회가 근본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주)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이사회에 참여하며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에서는 미등기 회장을 맡고 있으며 보수는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받는다.최 회장 보임 이후에도 SK텔레콤의 일상적인 경영 활동은 전문경영인인 유영상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이 담당한다. 주요한 의사결정도 김용학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게 되면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등 전방위적인 혁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단기 성과를 넘어 중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확보함으로써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 회장은 자신의 SK텔레콤 회장직 보임에 대해 숙고하는 한편 SK텔레콤 사외이사 등 이사회 멤버들과도 사전에 만나 의견을 구한 결과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이상 미

    2022.02.21 17:33:32

    최태원, ‘넥스트 빅씽은 AI’…10년 전 하이닉스 인수한 혜안으로 ‘딥체인지’ 나서
  • ‘일자리’ 늘리는 로봇·AI 자동화 [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 상반기에는 각국의 실업률이 급상승해 경제 위기가 고조됐다. 2020년 4월 미국의 실업률은 14.7%를 기록해 전후 최악의 상황에 빠졌고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실업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후 세계 각국에서 실업률이 급락했고 올해 1월 미국의 실업률은 4%에 그쳤다. 경제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일본에서도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져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을 정도다.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기업이 인력 부족을 호소해 미국에서는 공급 사슬이 위협받을 정도다. 물론 아마존이나 각국 물류 기업의 창고에서는 막대한 수량의 로봇이 밤낮없이 가동되고 있고 전기전자·자동차 등의 각 생산 현장에서도 로봇이 확대되고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원격 조종 기능도 개발되고 있다. 무인 편의점이나 서빙 로봇도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 문제가 각국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이러한 현실에 따라 경제학계에서도 그동안 로봇과 AI의 고용 파괴 효과를 과도하게 생각했던 것 아닌가 하는 반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노동자의 47%가 AI의 고도화·자동화 진전에 따라 실직할 우려가 있다고 한 2013년 옥스퍼드대의 논문 등이 충격을 준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결과를 부정하는 논문들이 잇따르고 있다. 사실 산업용 로봇이 많이 보급된 한국이나 일본이 각국에 비해 구조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은 로봇의 확대가

    2022.02.16 17:30:09

    ‘일자리’ 늘리는 로봇·AI 자동화 [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 네이버가 내놓은 AI 히트 상품 ‘클로바노트’

    [비즈니스 포커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실생활에서 인공지능(AI)을 접할 수 있는 것은 AI 스피커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제는 AI 기술이 여러 플랫폼에 녹아 들어 일상을 바꿔 놓고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네이버의 AI 음성 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음성으로 오간 대화를 텍스트로 바꿔 주는 클로바노트가 유용하게 쓰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유력 정치인이 대화 녹취록을 텍스트로 변환하는데 클로바노트를 활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시 1년 만에 사용자 110만 명 돌파 AI 음성 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 서비스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음성 인식 기술과 화자 인식 기술이 적용돼 정확한 음성 인식과 화자 구분이 가능하다. 클로바노트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능을 통해 회의록과 강의 노트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며 사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결과 클로바노트는 지난해 구글플레이 베스트 오브 어워즈에서 ‘2021 올해를 빛낸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2021 올해를 빛낸 일상생활 앱’에 각각 선정돼 2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앱 가입자는 출시 1년 만에 110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다운로드 수는 120만 건을 돌파했다.클로바노트의 주요 기능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음성 기록 텍스트 변환’으로 클로바노트 앱에서 직접 녹음하거나 앱

    2022.01.12 06:00:12

    네이버가 내놓은 AI 히트 상품 ‘클로바노트’
  • AI, ESG, 데이터 등 차세대 혁신 스타트업 29개사 발굴 육성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기술사업화 전문 액셀러레이터 다래전략사업화센터가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픈 네스트(Open Nest) 200’을 통해 차세대 혁신 스타트업 29개사를 발굴 및 육성 완료했다.오픈 네스트 200은 신용보증기금과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공동으로 선정한 스타트업에게 금융·비금융 지원 및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7개의 운영사가 참여했다.다래전략사업화센터는 선정 기업에게 △기업별 심층 진단 △현직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 심사역과의 1:1 전담 멘토링 △사업계획서 검토 및 지식재산권 등록 △투자유치 역량강화 교육 △팁스 운영사 및 중견기업과의 네트워킹 등 스케일업 단계별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했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능력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 및 네트워킹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이번에 선정 기업은 △에이소프트(전기차 구동 모터 정밀 결함 진단 솔루션) △카짱(항공화물 원스톱 출고 시스템을 연계한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본담(의료 진료권 분석 및 경영 통합 솔루션) △에임비랩(AI·IoT 활용 축산사료 관제 및 배송 통합 관리 솔루션) △큐티티(구강질환 분석 AI 활용 디지털 덴탈케어 플랫폼) △어센트스포츠(생체정보 분석 기반의 개인 맞춤형 스포츠 뉴트리션 케어) △만나통신사(메타버스 활용 비즈니스 학습여행 XR플랫폼) △이유씨엔씨(친환경 단·차열 및 기능성 특수 도료) △스타잇다(K-컬처 비대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플랫폼) △펴다(ESG 공유우산 대여 O2O 서비스 플랫폼) 등이 있다.지난달 28일에는 오픈 네스트 200의 마지막 행사인 ‘IR 데모데이&

    2022.01.10 10:55:15

    AI, ESG, 데이터 등 차세대 혁신 스타트업 29개사 발굴 육성
  • 알파고는 잊어라…속속 등장하는 ‘초거대 AI’

    [스페셜 리포트] 2022년 판을 바꿀 파격 신사업2016년 세상을 들썩이게 한 바둑대전을 기억하는가. 바둑 천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벌인 세기의 대결은 바둑판을 넘어 산업 전반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6년 후 AI에 또 한 번의 격동이 찾아왔다. 스스로 의사 결정하고 진화할 수 있는 무한 잠재력의 AI, 이른바 알파고를 뛰어넘는 ‘초거대 AI’가 다시금 세상을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테크 기업들은 초거대 AI를 보유한 기업이 미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초거대 AI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LG, ‘1% AI’로 시장 선점 나선다초거대 AI는 자율적으로 사고·학습·판단·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다.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창조의 영역’에 AI가 발을 들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래의 AI’라고도 부른다.초거대 AI는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 신경망의 ‘파라미터(parameter : 매개변수)’에 좌우된다. 이론상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가 더 정교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뇌 속 시냅스 수는 약 1000개 조다. AI의 기술 발전은 곧 파라미터 수를 높이는 것이자 인간 지능에 도전하는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초거대 AI의 등장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해 설립한 오픈AI가 공개한 ‘GPT-3’는 파라미터 수가 총 1750억 개로, 인간과 AI가 자연어 기

    2022.01.04 06:00:05

    알파고는 잊어라…속속 등장하는 ‘초거대 AI’
  • [Special]전상배 가우디오랩 CSO “메타버스 시대, 소리로 세계 제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마트폰, TV, 극장 등 소리가 있는 어디에서나 훌륭한 소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 메타버스를 최종 지향점으로 잡고 있는 가우디오랩은 언젠가 ‘소리’로 세계를 제패하는 길을 꿈꾼다.“몇 년만 지나면 AI라는 단어를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거예요. 그만큼 AI 기술이 너무나 당연해진다는 뜻이죠.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너무 당연해서 굳이 언급하지 않는 것처럼요.”가우디오랩의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전상배 CSO(Chief Science Officer)는 앞으로 오디오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까운 미래에는 오디오와 AI 기술의 공존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 AI 오디오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전 CS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가우디오랩은 어떤 회사인가요.가우디오랩은 메타버스를 위한 종합 오디오 회사입니다. 저희는 메타버스에서 소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메시지로부터 시작했는데요.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은 소리가 없다면 잘 이뤄지지 않거든요.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는 ‘소리는 경험의 절반’이라고 표현했죠. 또 벤처투자계의 큰손인 마크 앤드리슨도 오디오의 중요성을 강조했고요. 저희는 메타버스를 지향점으로 잡고, AI라는 도구까지도 세계 최고로 잘 활용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당초 가우디오랩은 VR 분야를 사업 타깃으로 잡았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꽤 오래전부터 메타버스를 향해 달려온 것 같은데요.과거에 ‘VR’로 불렸던 분야가 지금은 ‘

    2021.12.27 11:21:28

    [Special]전상배 가우디오랩 CSO “메타버스 시대, 소리로 세계 제패”
  • [Special] 개성 담은 AI 오디오 시장 ‘급성장’

    마치 로봇을 연상시키는 딱딱한 인공지능(AI) 음성의 시대는 갔다. 고인의 목소리를 100%에 가깝게 재현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섞은 AI 목소리를 직접 제작한다. AI 오디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1. 직장인 김 모(32) 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목소리로 길 안내를 해주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애용 중이다. 그런데 안내 음성의 대부분을 연예인 본인이 직접 녹음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유명인의 목소리를 AI 딥러닝으로 학습한 가상음성이었던 것. 특유의 목소리 톤과 억양까지 비슷하게 구현한 덕에 크게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게 김 씨의 소감이다.#2. 박 모(52) 씨는 머지않은 시일 내에 상용화될 예정인 AI 서비스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바로 고인의 생전 목소리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음성 AI 합성 기술이다. 박 씨는 이 서비스가 실제로 출시되면 1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할 생각이다.오디오 시장이 AI와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과거에는 오디오와 AI의 결합을 떠올리면 AI 스피커 정도를 떠올렸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AI 기반 오디오 시장의 잠재력이 부쩍 커졌다. 귀로 즐기는 오디오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최근 트렌드는 AI 오디오 시장을 부추기는 요소다.메타버스 세계관을 만들어 가는 데 AI 음성기술 보유 기업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게 거론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메타버스 안에 굉장히 많은 캐릭터들이 존재하게 될 텐데, 그 캐릭터와 메타버스 세계관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소리와 싱크로율을 제대로 구현해내는 게 중요하다”며 “AI 오디오 기술은 앞으로 디지털 시대를 지탱하는

    2021.12.27 11:21:00

    [Special] 개성 담은 AI 오디오 시장 ‘급성장’
  • [Special] 오디오 비즈니스, AI라는 날개를 달다

    메타버스 시대에 맹활약이 예고되는 시장이 있다. 바로 인공지능(AI) 음성 산업이다. AI와 결합한 오디오 기술은 사용자의 가상현실(VR) 체험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어줄 중요한 장치다.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를 제쳐두고서라도, 이미 현실에서 AI 오디오 기술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AI라는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오디오 비즈니스의 미래를 그려본다. 글 정초원 기자 | 사진 이승재 기자

    2021.12.27 11:19:16

    [Special] 오디오 비즈니스, AI라는 날개를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