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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바드 이어 국내서 개발한 ‘챗 아바타’ 나왔다···진승혁 대표 “실제 말하듯 생동감 있는 대화 가능”
지난해 말 출시한 챗-GPT를 시작으로 구글의 바드까지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스타트업에서 실제 사람과 마주 보고 말하는 듯한 ‘실시간 디지털 휴먼 챗봇’을 론칭했다. AI 스타트업 클레온은 최근 실시간 디지털 휴먼 챗봇 서비스 'Chat-avatar(이하 챗아바타)'를 론칭했다. 언제 어디서든 웹으로 접속 가능한 챗아바타는 점성술사, 해커, 투어가이드 등 다섯 명의 디지털 휴먼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섯 명의 아바타들은 각 콘셉트에 맞는 외모와 성격으로 커스터마이징 돼 있어, 각각의 특색을 가진 답변을 하며 유저와 소통한다. 또 텍스트 기반의 대화만 가능한 기존의 챗봇과는 달리, 실제 사람과 마주 보고 말하는 듯한 시청각 중심의 생동감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현재 서비스는 영어를 기본 언어로 지원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한국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앞으로는 K-POP 아이돌, 크리에이터, 변호사, 헬스 트레이너 등 20종의 다양한 아바타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지원 언어를 확대해 전 세계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춘 가상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며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온은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으로, 디지털 휴먼 영상 제작 솔루션인 ‘클론’과 자동 영상 더빙 솔루션 ‘클링’으로 CES 2022와 CES 2023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5.24 09: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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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코딩·AI’ 기술로 바뀌는 교육업계···500조 원 시장 누가 잡을까?
최근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세가 남다르다. 온라인이나 IT기기를 통한 학습 방식이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AI, 로봇, 코딩, ICT와 같은 키워드들이 에듀테크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교육산업 조사기관 홀론 IQ(Holon IQ)에 따르면 교육에 테크를 입힌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4040억 달러(약 53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봇 하나쯤은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코딩 정도는 일도 아닌’ IT 인재가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 학령부터 당연해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영향인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교육 시장은 물론,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판도까지 바꿔나가고 있는 게임체인저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 30만 학생들이 선택한 에이럭스에이럭스는 자체 개발한 로봇 코딩 교구와 콘텐츠, R&D 기술 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로봇 교육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에이럭스의 로봇 에듀테크를 경험한 학생들은 전국 30만 명 이상으로 IT 인재 양성소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초·중등 코딩 교육 아카데미 ‘에이스타코딩’을 론칭해 새로운 B2C 시장에 진출하며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마련했다.에이럭스의 핵심 제품군은 로봇 교구 ‘프로보 시리즈’, 컴퓨터 연결 없이 코딩 학습이 가능한 세계 최초 언플러그드 코딩 교구 ‘비누(VINU)’, 코딩 프로그램과 연동해 조종 가능한 ‘드론’ 등이다. 이 교육 과정을 통해 로봇이 구동되는 메커니즘 전반을 배우고, 실용 코딩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한편, 에이럭스는 25건에 달하는 지
2023.05.17 1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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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이용자 확보한 한국산 챗 AI '아숙업'…"글로벌 시장 갈 차례"
"우리의 목표는 고성능 AI 기술을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해방감과 편리함을 주겠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1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국가대표 챗 AI로 자리매김한 '아숙업(AskUp)'을 탄생시킨 업스테이지가 올해를 솔루션 영업 원년으로 설정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를 리딩하는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업스테이지, 내년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16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창사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업스테이지는 2020년 10월 설립된 회사로, 김성훈 대표를 포함해 네이버 비주얼 AI·OCR을 리드하며 세계적인 성과를 낸 이활석 CTO와 세계 최고의 번역기 파파고 모델팀을 리드한 박은정 CSO가 공동 창업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미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는 OCR기술을 비롯, 고객 정보와 제품 및 서비스 특징을 고려한 추천 기술, 의미기반 검색을 가능케하는 자연어처리 검색기술 등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업종에 맞춤형으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노코드-로코드 솔루션으로 고객사의 AI 혁신을 돕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에 대해 "업스테이지는 네이버, 카카오, 엔비디아, 메타 등에서 일한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삼성생명, 한화생명,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등 다양한 업계의 대형 고객사들과 계약을 통해 솔루션 영업 원년인 올해 4월 기준 50억 규모 계약을 이미 확보했다. 내년을 손익
2023.05.16 13: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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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휩쓰는 AI…1위 과외 업체는 왜 무너졌나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미국 1위 교육·학습 플랫폼인 체그의 주가가 최근 하룻 동안 40% 급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여곡절이 많은 교육 서비스 업체라지만 이례적인 낙폭으로 꼽혔다. 주가는 201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원인은 인공지능(AI). AI는 어떻게 이 온라인 과외 업체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을까. 교육 업체 CEO “AI 때문에 가입자 뚝”체그의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직후다.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1년 전보다 많이 감소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월가의 기대치는 웃돌았다. 문제는 전망치(가이던스)였다. 체그는 “2분기 매출은 최대 1억78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평균 예상치(1억9360만 달러)를 밑돌았다.댄 로젠스위그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고객이 꾸준히 늘어 왔는데 올 3월부터 오픈AI의 챗GPT로 관심이 옮겨 갔다”며 “우리 고객 증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체그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내놓지 않았다. 재무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로젠스위그 CEO는 “수 개월 전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사업 아이디어를 논의했다”며 “(경쟁하는 대신) AI를 우리 교육 서비스에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체그는 2005년 설립 후 성장을 구가해 온 교육 업체다. 처음엔 디지털 방식으로 교과서를 대여하는 서비스부터 시작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것은 2013년 11월이다.아이오와주립대에 다니던 조시 칼슨, 마이크 시거, 마크 피들키 등 3명의 학생이 초기 창업 멤버다. 이들은 일종의 교육 정보
2023.05.12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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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의 구글’…챗GPT 대항마 ‘바드’+삼성에 맞도전 ‘픽셀 폴드’ [Weekly Report]
[Weekly Report] 구글이 5월 10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80개국에 전면 오픈했다. 이와 함께 구글의 첫 접는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도 처음 선보였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바드를 전면 오픈했다. 특히 구글은 이날부터 영어에 이어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도 시작한다고 밝혔다.구글은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이후 AI 경쟁에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도권을 뺏기며 고전해 왔다. 이에 구글은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 팜2(PaLM2)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바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AI 챗봇 바드와의 결합을 통해 25년 만의 구글의 검색을 리모델링하는 등 오픈AI와 MS 연합군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구글의 주력 제품인 검색을 포함해 e메일·안드로이드·클라우드 등 대부분의 구글 제품에 AI 챗봇 ‘바드’를 결합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AI를 통해 생활과 업무 방식을 전반적으로 바꾸겠다는 의도다.구글은 이날 접는 스마트폰도 처음으로 공개하며 폴더블폰의 선두 주자인 삼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와 함께 구글은 첫 태블릿인 ‘픽셀 태블릿’도 함께 선보였다.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2019년 첫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삼성
2023.05.12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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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62% 정보검색에 '진땀'...AI로 인한 실직도 '걱정'
근로자 60%이상이 정보 검색,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 창작이나 숙고, 사회적 협업에는 적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절반 이상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한 고용 안정성을 우려하지만, 정작 70% 이상은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AI에 일거리를 넘기고 싶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23년 3월 한 달간 마이크로스프트 365에서 사용된 업무 시간의 비율1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동향지표 2023'을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31,000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집계된 수 조개의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의 노동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지표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 62%는 정보 검색,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 창작이나 숙고, 사회적 협업에는 적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64%(한국 62%)는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답했는데, 이러한 근로자들은 혁신과 전략적 사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3.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앱 사용 패턴(평일)을 보면,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57%, 창작 업무에 43%의 시간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메일을 가장 많이 사용한 그룹은 이메일에 주당 8.8시간을, 미팅에 가장 많이 참여한 그룹은 미팅에 주당 7.5시간을 사용했다. 이는 매주 이메일, 미팅 등 커뮤니케이션에만 업무일 기준 이틀 이상을 소비한 것과 같다.▲업무동향지표 2023, 리더가 생각하는 직장에서의 AI 이점에 대한 설문 결과▲업무동향지표 2023,
2023.05.10 12: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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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적표 살펴보니... 네이버 웃고 카카오 울었다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네이버는 신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네이버는 8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조 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6%, 9.5% 씩 늘어난 수치죠.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는 1분기 매출액 1조 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5%나 감소했죠.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했습니다.양사의 엇갈린 실적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이 크게 성장한 것이 눈에 띕니다. 미국의 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네이버는 ‘포시마크 편입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5% 증가한 60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콘텐츠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4% 성장한 4113억원의 매출액을 냈습니다.반면 카카오의 ‘어닝 쇼크'는 데이터센터 사고 후유증과 불경기가 합쳐진 결과 입니다. 우선 지난해 발생한 데이터센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다중화 조치와 CAPEX(자본적지출) 증대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이 발생했죠. 카카오에 따르면 기계 장치 등 유형 자산에 647억원을, 콘텐츠를 비롯한 무형 자산에 317억원을 투자했습니다.여기에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광고주들이 보수적으로 마케팅을 집행했고, 계절적 비수기를 만나면서 광고 매출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특히 포털 ‘다음’이 담당하는 포털비즈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
2023.05.09 1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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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구원투수’ JP모간 CEO “은행 위기 끝나간다”
[이 주의 한마디]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가 파산 위기에 몰렸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끌어안으면서 또다시 미국 금융 시스템의 위기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가 발표된 5월 1일(현지 시간) 주요 매체와 가진 통화에서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다른 작은 은행들에서도 (문제가)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이것으로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인수되면서 2023년 3월부터 계속된 은행의 위기는 이제 끝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먼 CEO는 2008년에도 파산 위기에 처한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며 금융 위기 진화에 공을 세웠고 이를 계기로 1위 은행으로 올라섰다.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예금자들의 인출이 이어지면서 위기를 겪었다. 미 역사상 둘째 규모의 은행 파산이자 올해 들어서만 넷째 은행 실패 사례다.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지정했다. FDIC는 JP모간이 이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다이먼 CEO는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는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이라며 “은행 파산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한눈에 보는 주간 글로벌 뉴스] 뉴욕타임스 “킬러 로봇 두려워”…구글에 사표 낸 ‘AI 대부’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위해 10년 이상 몸담았던 구글을
2023.05.07 0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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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의 직업을 빼앗는다”...현실로 다가오는 ‘AI 굴기’의 그림자
IBM이 앞으로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의 채용을 중단한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5년 내 7800명의 일자리를 AI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크리슈나 CEO는 “비대면 업무를 중심으로 7800명의 채용을 중단하거나 미룰 예정인다 특히 인사 관련 업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크리슈나 CEO에 따르면 IBM에서는 현재 2만6000여명이 AI가 대신할 수 있는 업무를 맡고 있다.그는 “앞으로 5년간 이 중 30%는 AI와 자동화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블룸버그 통신은 그의 발언에 대해 AI 기술에 대응하는 일자리 변화 전략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다만 크리슈나 CEO는 “직원 생산성을 평가하는 작업이나 인력 구성 등 사람의 판단이 중요한업무는 향후 10년간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앞서 세계경제포럼(WEF)도 지난달 세계 45개국 기업 800여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AI 도입으로 2027년까지 일자리 8300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WEF는 기업들이 AI 같은 기술 적용을 크게 늘리면서 글로벌 고용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3 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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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 AI 금융 지각변동, 주목할 신 스틸러
챗GPT(Chat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받는 지금. 금융권에서도 진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한경 머니는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새롭게 주목해야 할 금융 산업의 뷰 포인트를 짚어봤다. 또 금융권에서 꿈틀대고 있는 AI 기술의 다크호스도 조명했다. AI 빅뱅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 산업의 판도를 바꿀 신 스틸러는 무엇인가.글 정초원 기자 | 사진 김기남·이승재 기자① AI 금융 ‘레벨업’, 주목할 뷰 포인트 4② AI 시대 금융권 일자리는 사라질까③ “AI 접목한 다이렉트 인덱싱…상품 아닌 전략 판다”④ AI가 1000페이지 보험약관 분석하는 시대 온다⑤ “금융권 AI 혁신 미흡…수익보다 이용자 편익 우선해야”
2023.05.02 17: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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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떠난 ‘딥러닝 선구자’ 제프리 힌튼… “내가 개발한 기술에 두려움 생겼다”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려온 제프리 힌튼이 지난주 구글을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즈(NYT)는 5월1일 구글의 부사장 겸 엔지니어링 펠로우인 힌튼이 10년 넘에 몸담았던 구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전화로 사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영국 태생인 힌튼은 신경망의 권위자로 이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지속해 왔다. 1980년대에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컴퓨터 과학 교수로 재학 중 미국 국방부에서 제공하는 AI 연구비를 받기를 기피하면서 캐나다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12년 지난 2012년 캐나다 토론토대에 재임하던 당시 학생 2명과 함께 사진과 꽃이나 개, 자동차 같은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신경망을 구축했다. 구글이 4400만달러에 힌튼과 토론토대 학생 2명이 창업한 AI업체 ‘DNN리서치’인수한 뒤 2013년부터 구글 소속으로 활동해 왔다.챗GPT와 구글 바드 같은 기술을 포함해 현대 AI의 핵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 기술 개발에 참여하며 ‘딥 러닝의 선구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컴퓨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18년 튜링상을 얀 레쿤, 요슈아 벤지오와 공동 수상한 바 있다.구글을 퇴사한 힌튼은 현재 AI의 발전이 가져올 잠재적 위험에 대해 대중에게 경고하는 데 강한 책임감을 보이고 있다. 그AI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구글의 퇴사를 결심했으며, 이를 위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겠다는 입장이다.그는 “자신이 개발한 기술에 대해 두려움이 생겼다”며 “일생 동안 일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 졌다. 그는 인공지능의 위험이 오는데 30~50년, 그 이상을 예상했으나 크게 단축됐다고
2023.05.02 1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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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 AI 금융 ‘레벨업’, 주목할 뷰 포인트 4
인공지능(AI)과 금융의 만남은 수년 전부터 거론된 화두다. 두 분야의 만남은 금방이라도 새로운 디지털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줬다. 여기에 더해 최근 챗GPT(ChatGPT)의 등장은 AI금융을 레벨업시킬 촉매제로 주목받고 있다. 초거대 AI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이 뒤섞인 지금. 시장의 혼란 속에서 한 걸음 빠져나와 AI와 금융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한 4가지 결정적 뷰 포인트를 제시한다. #1. 생성형 AI 시대, 금융업은 어떻게 진화할까사실 금융 업종의 AI 기술 활용은 어제오늘 나온 이야기라고 하긴 어렵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챗봇, 상담 AI 등 대중 친화적인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왔다. 업종에 따라 이상거래탐지(Fraud Detection System·FDS), 신용평가와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업무에 접목했다. 하지만 국내 금융사들이 AI 기술을 혁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미국 등 글로벌 금융사에 비해 기술,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금융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AI 서비스인 챗봇만 하더라도 단순 질문을 해결하는 데는 일부 유용하게 활용돼 왔지만, 사람을 대체할 정도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기술 환경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디지털 퍼스트’를 실행한 탓에 오히려 금융소비자의 디지털 소외가 부각되는 측면도 있었다. 그러다 최근 AI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생겼다. 바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이다. 최근 등장한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는가 하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감정까지 흉
2023.04.26 10: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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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 AI 시대, 금융권 일자리는 사라질까
한 산업이 격세지감에 가까운 변화를 겪을 때 가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바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다. 인공지능(AI)을 둘러싼 화두 중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공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제기하는 비관론이다. 초거대 AI 시대를 앞두고 금융 산업의 일자리는 어떻게 달라질까. 실제로 AI는 인간의 자리를 약탈하는 존재일까. AI가 대체하는 금융권 일자리“AI의 발전으로 일자리 시장에 중대한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약 3억 개의 전 세계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챗GPT(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진화가 가속화되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는 3억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일자리 중 3분의 2가 어느 정도 AI 자동화에 노출돼 있으며, 전체 고용의 4분의 1이 모두 AI에 의해 수행될 수 있다. 특히 금융권은 AI의 영향을 받을 주요 분야 중 하나로, 전체의 35%가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예상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AI가 금융 부문에 3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그중 2가지가 감원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내용이었다. 오는 2027년까지 중국 금융 업종 일자리의 23%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국내 조사에서도 비슷한 맥락을 찾을 수 있다. 최근 국무총리 산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이 발표한 ‘데이터 기반 미래 숙련 전망체계 구축’ 보고서에는 각 산업별 AI 기술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전망이 담겼다. 직능연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융 및 보험 산업은 ‘
2023.04.26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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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이효섭 실장 “금융권 AI 혁신, 수익보다 이용자 편익 우선해야”
“AI 기술을 통해 ‘금융사가 돈을 벌겠다’가 아니라, ‘고객이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쪽으로 목적함수가 바뀌어야 한다. AI 시대에 금융이 살아남으려면 단기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전통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로는 어렵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AI 시대에 금융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혁신 기업의 목표는 수익 증대가 아니라 이용자 편익 제고”라면서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1차 목표다. 이용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면 수익성은 자동으로 뒤따르게 돼 있다”고 조언했다. 진정한 의미의 금융 발전을 이루려면 고객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둬야 한다는 게 이 실장의 설명이다.그는 AI 시대를 앞두고 금융권이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금융 선진국의 AI 적용 사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AI 기술의 진보로 보험 등 금융 산업이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챗GPT(Chat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을 향한 혁신과 혼란이 뒤섞인 지금. 금융이 AI 혁신의 길을 걷기 위해 꼭 해야 할 질문은 무엇일까.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어디일까.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과 함께 짚어본다. 현재 금융업의 AI 활용 수준을 진단한다면.“과거 알파고 등장 이후 AI가 주목을 받으면서 금융업에서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서비스 등이 확대됐고,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럼
2023.04.26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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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AI가 1000페이지 보험약관 분석하는 시대 온다
보험사 업무 중 가장 많은 수작업이 필요한 영역은 어디일까. 바로 보험금 청구 처리 프로세스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 과정을 단축하면 상당한 업무 효율을 가져올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보험사 약관과 규정, 법력의 논리적 해석까지 AI에 맡기는 미래가 그려진다. AI 전문 기업 ‘애자일소다’를 이끄는 최대우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국내 공공기관, 은행, 카드사, 보험사,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200회 이상의 데이터 분석과 AI 프로젝트를 수행한 분석 전문가다. 2000년대 국내에서 생소했던 분석 언어 ‘R’을 최초로 소개한 인물로, 현직 한국외대 정보통계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특히 ‘금융권 비즈니스에 강화학습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주목받은 바 있다.최 대표는 “AI의 도입 단계를 3가지로 나눠보면, ‘보는 능력’, ‘읽는 능력’, ‘최종적 판단 능력’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보는 단계에서 약간의 해석이 가능한 읽는 단계로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현재 AI 기술 수준을 설명했다. 앞으로 AI 기술이 고도화되면 1000페이지가 넘어가는 보험약관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AI가 자동으로 해내는 단계까지 꿈꿔볼 수 있다.그는 “앞으로는 실손보험이나 상해보험 가입자가 진료비 영수증, 의사 소견서 등 각종 서류 사진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AI가 진단명 등을 추출해 약관 일치성을 가리는 단계까지 갈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우리나라 보험 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AI 기술의 현재 그리고 미래 발전 가능성을 최 대표에게 물어봤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금융 산업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2023.04.26 10: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