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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곡 심사 1위 알고보니 AI…“이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AI의 일자리 충격

    인공지능(AI)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2월 초 오픈AI가 영상편집 도구인 ‘소라(Sora)’를 통해 텍스트 몇 줄로 1분짜리 영상을 만들어 내 영상업계를 발칵 뒤집은 데 이어 음악시장에서도 AI로 인한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유명 작곡가 김형석 아트럼팩토리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최근 모 기관의 의뢰로 작곡 공모 심사를 했다. 1위로 뽑힌 곡이 제법 수작이었으나 주최 측으로부터 오늘 AI를 사용해 만든 곡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썼다.김형석 대표는 “이걸 상을 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라며 “이제 뭐 먹고 살아야 하나”하며 탄식했다. 자조가 섞인 웃음 메시지도 남겼다.앞서 가수 딘딘도 MBC에브리원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서 “AI가 작곡도 한다. 탑 작곡가가 썼다고 하고 넘겨도 아무도 모르는 수준이다”라며 위기감을 언급했다.   달라진 미래 예측 AI의 일자리 충격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다수의 전문가는 AI에 무너지지 않은 인간의 일자리로 ‘창의성’을 주목했다. 컴퓨터와 로봇 기술의 발달로 수많은 직업과 직무가 기계로 대체된다고 해도 인간의 창의성만은 살아남을 것이란 발상이었다.직업 전문가들은 기계는 반복적이거나 패턴화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사람은 창의적인 일에 종사하는 게 AI 시대 기계와 인간의 역할 분담이라고 주장했다.당시 한국고용정보원은 ‘2030 미래 직업 세계 연구’를 펴내며 “창의력과 감성적 특성이 중요한 분야의 일은 현시점에서는 AI로 대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를 냈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기술로 인해 30년 안에 현재 사람의 일자

    2024.04.02 15:24:50

    작곡 심사 1위 알고보니 AI…“이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AI의 일자리 충격
  • "AI 너무 과장됐다" 알파고의 아버지 '소신 발언'

    알파고 개발자로 유명한 데미스 허사비스가 인공지능이 마치 ‘암호화폐’ 같은 존재가 됐다고 발언했다. 31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데미스 허사비스는 수십억달러의 자금이 AI에 쏟아지며 가상자산에서 발생했던 과대광고 및 사기를 우려했다.그는 “(AI에 쏟아 부은 자금의) 그 중 일부는 이제 AI로 흘러들어갔는데, 내 생각엔 조금 불행한 일이다. 과학과 연구를 흐리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어떤 면에선 사실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히 과장됐다며, AI와 관련해 현실 수준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AI에 대한 많은 과장광고에도 불구하고 AI 기술이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과학적 발견의 새로운 황금시대, 새로운 르네상스의 시작점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또 허사비스는 한국과 프랑스의 후속 정상회담과 영국과 미국의 AI 안전 연구소 설립 등 AI와 관련된 국제적 대화를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그는 “저는 이것이 중요한 첫 단계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고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기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는 세상에 나와 투자자들의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시장 분석업체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그룹은 지난해 2500건의 AI 스타트업 주식에 총 425억달러(약 57조원)를 투자했다.또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등 AI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로 투자자금이 몰렸다. FT 보도에 의하면 해당 기업들은 약 5년만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가장 큰 1분기 실적을 달성하게끔 이끌었다.그러

    2024.04.01 17:37:48

    "AI 너무 과장됐다" 알파고의 아버지 '소신 발언'
  • “폭증하는 AI 반도체 수요…2025년 1500억 달러 시장 될 것”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다양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며 AI 생태계, 즉 AI 시장 파이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이수페타시스, 가온칩스 수혜가 기대된다.KB증권은 최근 개발 중인 1800개 AI 모델을 분석한 후 크게 두 가지 트렌드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AI 모델 개발 방향성 이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즉 기업이나 개인으로 구성된 AI 소비자들은 자신이 영위하는 사업 경쟁에서 우위를 얻기 위해 AI를 접목한다. 데이터 보유 규모(비용)가 크고 AI가 내놓는 결과물의 편익이 상대적으로 큰 경우 범용인공지능(AGI) 형태의 AI 모델을 채택하는 반면 데이터 보유 규모가 작고 AI가 내놓는 결과물의 편익이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 특화된 인공지능(Narrow AI) 도입을 채택하게 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기업의 투자 의사 결정권자들은 사업 전반에서 AI를 의사결정과 전략적 옵션을 탐색하는 도구로 보기 시작했다.2022년 기준 약 9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 등 선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AI에 대한 투자 규모는 2년 전부터 이미 확대 중이다. 향후 5년간 기업들의 AI에 대한 투자 규모는 연평균 17% 속도로 증가하며 2025년에는 150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AI 도입 목적이 생산성 경쟁의 승리에 있다고 가정하면 AI 모델 수는 폭발적으로 많아질 것이고, 이를 다루는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학습 빈도가 매우 높아질 것이 유력하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의 의사결정 구조 및 보안에 대한 인식 수준을 감안하면 기업의 데이터들은 외부로 반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에 기반해 별도의 학습을 시

    2024.03.31 09:40:31

    “폭증하는 AI 반도체 수요…2025년 1500억 달러 시장 될 것”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AI
  • “부모보다 나은 자손…AI에도 진화론이 있다?”…일본 스타트업 신개념 AI모델 개발

    일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사카나 AI’가 진화와 자연 선택의 개념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지난 21일 닛케이아시아가 밝혔다. 이 접근 방식은 훨씬 더 저렴하고 빠르게 AI를 개발할 수 있다고 사카나 측은 설명한다.사카나 AI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메커니즘을 사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 이미지-텍스트 모델,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세 가지 생성형 AI 모델을 출시했다.사카나 AI의 알고리즘은 세 가지 오픈 소스 AI 모델을 ‘부모’로 삼아 다양한 방식으로 100개 이상의 ‘자손’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가장 성능이 좋은 자손을 사육해 2세대 자손을 만들었다. 이 과정을 수백 세대에 걸쳐 반복해 최고의 모델이 선택된다는 설명이다.이 메커니즘은 개발자가 두 개의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하는 ‘병합’ 기술을 사용한다. 이전에도 이 방법은 존재했지만 개발자가 수동으로 모델을 병합해야 했다. 반면 사카나는 최적의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고 개발자의 목표에 맞게 병합하는 ‘진화적’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사카나 AI의 연구 과학자 아키바 타쿠야는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진보된 모델은 상당한 양의 데이터와 컴퓨팅 성능을 사용하여 개발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싶었다”고 했다.기존 방식으로 비슷한 크기의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려면 몇 달이 걸리고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는 반면 사카나는 세 가지 모델을 각각 하루 만에 ‘적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사카나 AI는 일본어로 수학

    2024.03.30 15:23:26

    “부모보다 나은 자손…AI에도 진화론이 있다?”…일본 스타트업 신개념 AI모델 개발
  • 내 마음 알아주는 당신만 있다면

    마음을 읽는 건 이해의 첫걸음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건 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고, 내 마음에 귀 기울인다는 건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실체가 없어 더욱 어려운 마음 읽기. 사람이 하지 못하는 걸 스마트 기술이 해내는 ‘마인드테크Mind Tech’ 시대가 도래했다.내 마음을 잘 아는 챗봇사람의 마음을 터치하는 기술은 영화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던 사람과 컴퓨터의 사랑이 2013년 개봉작 <그녀Her>에서 펼쳐졌다. 감독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는 2000년대 초 우연히 뉴스에서 본 ‘클레버 봇Cleverbot’을 호기심에 사용하면서 그때 느낀 흥미로웠던 감정을 고스란히 시나리오에 담았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영화 속 배경인 2025년이 비교적 먼 미래였던 탓에 인공지능과 정서적 교감을 나눈다는 사실이 생경했지만, 지금은 그리 낯선 장면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6월 미국에서는 아바타 챗봇 앱 ‘레플리카Replika’를 통해 만든 가상의 남자 친구와 ‘사실상’ 결혼을 한 일이 실제 일어나기도 했다.생성형 AI의 대항마로 부상한 ‘파이Pi’는 대화형 AI 챗봇으로, 사용자와 친구처럼 대화하고 질문에 응답하는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대한 지식 데이터를 학습하고 광범위한 질문에 맞는 답을 생성하기보다는 친구와 이야기하듯 감성적 대화와 관계 중심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다.이런 대화형 AI 챗봇에는 레플리카 앱 외에도 우울증 치료 챗봇 ‘워봇Woebot’, 메타버스형 챗봇 ‘쿠키Kuki’, 중국에서 6억6,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소셜 챗봇 ‘샤오아이스Xiaoice&rsq

    2024.03.27 14:16:25

    내 마음 알아주는 당신만 있다면
  • ‘8만전자’·‘52주 최고가이닉스’…반도체 강세 지속

    삼성전자가 드디어 장중 8만원대를 터치했다.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K-반도체 양 날개가 날았다.  26일 코스피가 전날 대비 19.52포인트(0.71%) 오른 2759.09로 장을 마친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900원(2.17%) 오른 7만9900원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8만1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12월 29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8만원대를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7200원(4.25%) 오른 17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회사는 장중 17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이 624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최다 순매수 1, 2위 종목은 삼성전자(4750억원), SK하이닉스(1232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자금이 6거래일 연속 순유입됐다.  전주 큰 폭으로 상승한 뒤 지난 22일부터 2거래일 연속 조정 흐름을 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낙관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망에 동반 상승했다. 이는 미국 증시와도 결을 같이 한다. 전날 미국 증시는 반도체 및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과 유럽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하락했으나, AI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중국은 자국 정부기관에서 미국 기업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PC 및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유럽연합(EU)은 앱 개발사의 외부 결제 유도를 금지한 알파벳·메타·애플의 자체 규정이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규제 영향권에 있는 인텔(-1.7%), AMD(-0.6%), 애플(-0.8%), 메타플랫폼스(-1.3%), 알파벳(-0.4%) 등이 하락한 반면, AI 반도체 수혜주인 엔비디아(0.8%), 마이크론테크놀러지(6.3%), 슈퍼마이크로컴퓨터(7.2%) 등은 상

    2024.03.26 16:57:37

    ‘8만전자’·‘52주 최고가이닉스’…반도체 강세 지속
  • 롯데건설, 한국MS와 손잡고 ‘코파일럿 워크샵’ 열어

    롯데건설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롯데건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워크샵(Copilot Workshop)을 진행했다.지난해 12월 롯데건설이 출범시킨 AGI TFT가 일하는 방식의 차원적 변화를 위해 지난 2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GI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한 첫 공동행사다.이번 코파일럿 워크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을 선제적으로 업무에 도입 및 활용하기 위해 롯데건설 임직원들에게 AI 인식 및 활용 역량 향상 교육을 제공하는 자리였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업무 혁신 및 생산성 강화를 위해 Microsoft 365 앱(Office, Teams, Outlook), Bing(브라우저) 등에서 문서·이메일 작성, 데이터 분석, 온라인 회의, 정보 검색·활용 등의 작업을 할 때 비서·도우미 역할을 한다.롯데건설은 사내 공지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워크샵에 참석할 임직원을 모집했다. 선정된 직원들은 개별·협업 업무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활용분야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교육 및 실습에 참여했다. 그리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MTC(Microsoft Technology Center)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현업부서별 개선하고자 하는 업무분야를 도출하고, 직접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프롬프트 및 시나리오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코파일럿 워크샵은 임직원들의 많은 관심에 힘입어 지난 22일에 이어 29일에도 한차례 추가 진행될 예정이다.롯데건설은 이번 워크샵을 시작으로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전사적으로 확산시키고자 경영진

    2024.03.26 14:46:02

    롯데건설, 한국MS와 손잡고 ‘코파일럿 워크샵’ 열어
  • [CEO & BIGDATA]성장 막힌 위기의 엔씨, 공동대표 체제로 돌파할까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엔씨소프트가 신임 대표에 박병무 씨를 내정,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다고 지난 3월 20일 밝혔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 대응해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며,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one team)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공동대표 체제 속에서 김 대표는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창의력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CCO)로서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한다. 박 대표는 경영 시스템과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신작의 연이은 실패와 신뢰도 추락으로 지난해 30%가 넘는 매출 감소 등 위기에 직면한 엔씨소프트가 이번 결정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최근 3개월간 김택진 공동대표 관련 뉴스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박병무 #창사이래 #공동대표체제 #원팀“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와 내부 역량 결집을 위해 ‘원팀’으로 전력투구하겠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3월 20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동대표 체제 도입 배경을 밝혔다.엔씨소프트는 단독 경영 체제를 이어 오며 김 대표가 개발과 경영을 모두 챙기는 경영 전략을 꾸려 왔다. 그러나 지난해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30.8%, 영업이익은 75.4% 쪼그라들었다. 이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

    2024.03.26 07:20:49

    [CEO & BIGDATA]성장 막힌 위기의 엔씨, 공동대표 체제로 돌파할까
  • [big story]갈 길 먼 가상자산법, 실효성 얻으려면

    오는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가상자산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가상자산에 대한 최초의 금융규제 입법이라는 의의를 인정받는 반면, ‘이용자 보호’에만 초점을 맞춘 땜질식 입법이라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해당 법안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이 보완돼야 할까. 가상자산의 주류 금융권 진입은 전 세계적 흐름이 됐다. 이미 캐나다, 독일, 브라질, 호주 등은 미국보다 앞선 2021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을 승인했고, 유럽연합(EU)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에 대한 포괄적 규제를 담은 미카(Markets in Crypto Asset Regulation·MiCA)를 통과시켰다. 일본의 최근 행보도 두드러진다. 일본 의회는 지난 2022년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가치가 고정되는 가상자산)의 발행과 유통 관리, 자금 세탁 방지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금결제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우리나라 금융당국도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의 ‘규제’와 ‘육성’ 사이에서 가상자산업법 제정에 속도를 내 왔다. 2021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을 통해 최초로 규제 장치를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 도입, 자금세탁 방지 및 투자자 보호 등이었다. 그러나 특금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지난해 ‘가상자산법 제정’ 논의에 들어갔다.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는 △점진적·단계적 추진 △동일 기능·동일 위험·동일 규제 원칙 △글로벌 정합성 등 세 가지 가상자산 규율체계 구축방향을 수립했다. 하지만

    2024.03.26 07:13:21

    [big story]갈 길 먼 가상자산법, 실효성 얻으려면
  • “기껏 뽑아놨더니···” 기업, 한 명 퇴사할 때마다 2천만원 손해

    신규 입사자 중 16.1%가 1년 이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신입사원 조기 퇴사자 손실비용이 1인당 2천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약 한달 간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315개소가 응답(응답률 63.0%)했다.  기업 10곳 중 8곳 향후 ‘수시특채’로 채용지난해 기업들의 직무중심 채용 경향이 뚜렷했다. 응답기업 중 79%가 작년 하반기 정기공채와 수시특채를 병행했다. 공채만 시행한 곳은 단 1%에 불과했다. 기업 대다수는 향후 수시특채(81.6%), 경력직 채용(70.8%)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평가기준으로는 학교·전공·학점 등 스펙(36.2%)보다는 직무경험·경력 등 직무능력(96.2%)이 중요하다고 봤다. 채용전형 중 서류·필기보다는 면접 중심(92.1%)으로 채용한다는 대답이 높았다. 향후 대다수의 기업들은 향후 면접 단계(93.0%), 직무능력 평가(91.4%)가 중요할 것으로 응답했다.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취업지원으로 ‘일 경험 기회 지원(1위, 76.2%)’을 꼽았다. 취업에 필요한 일경험 방식으로 1위 ‘장기(3~6개월) 인턴십(74.0%)’, 2위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성과 제출(68.9%)’을 꼽았다.채용 애로사항은 눈높이가 맞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1위는 ‘보수·근로조건 등 눈높이 맞는 인력 부족(29.2%)’, 2위 ‘직무역량 부족(21.9%)’, 3위 ‘조직 적응 예측불가’ 순으로 나타났다.고용부는 직무역량 외 현실적으로는 청년과의 눈높이 미스매치,

    2024.03.24 22:16:14

    “기껏 뽑아놨더니···” 기업, 한 명 퇴사할 때마다 2천만원 손해
  • 삼성보다 한발 늦은 애플...'AI폰' 시장 뛰어드나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이 애플의 첫 ‘AI폰’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세계 첫 AI폰 ‘갤럭시 S24’와 동일한 온디바이스 AI’ 형태일 것으로 예측돼,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판을 바꾸는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도 팽배하다. 온디바이스 AI란 클라우드 등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기기 내에서 AI를 구동하는 방식을 말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신형 모델인 아이폰16에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탑재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차기 운영체제 iOS 18에서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 기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여 년간 애플이 전통처럼 고수하던 일정에 따르면 올해 6월 개최될 WWDC(Apple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세부 기능을 공개하고 9월 판매 시작할 아이폰 16부터 이 기능을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의 뉴스레터는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가 생성형 AI기술을 탑재해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애플 뮤직 재생목록 생성,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고도화 등이 주력 기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경쟁사인 구글과 손을 잡으면서까지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이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AI 기술에 대한 대응이 늦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최근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AI 붐이 일어난 후 마이크로소프의 ‘빙’, 구글 ‘제미나이’ 등이 추격 중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초 AI폰인 갤럭시S24를 출시했고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통해 구형 제품까지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애플은

    2024.03.19 16:10:00

    삼성보다 한발 늦은 애플...'AI폰' 시장 뛰어드나
  • '이것' 없는 애플, "코카콜라와 비슷한 가치주" 혹평 쏟아져

    전 세계 스마트폰 시대의 포문을 열었던 아이폰 제조업체 미국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뒤처지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진단이 나왔다.[사진 = 한경DB]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매출 성장세는 정체되면서 제품에 AI를 활용하는 다른 테크 기업에 밀리고 있다. 라덴부르크 탈만 자산운용의 필 블랑카토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코카콜라와 비슷한 가치주가 됐다”고 꼬집었다.애플 경영진은 AI에 대한 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애플은 올들어 주가가 떨어지며 시총이 약 3300억달러나 쪼글어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라는 명성도 챗GPT를 Office 소프트웨어 등과 통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MS에 내준 상황이다.현재 MS의 시장 가치는 3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데 반해, 애플은 2조7000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AI 컴퓨팅 파워로 매출과 이익이 급증한 엔비디아가 2조 2000억 달러로 맹추격 중이다.애플의 2023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2024회계연도 매출은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4회계연도에 엔비디아 매출이 79%, MS 매출은 15% 급증이 예상되는 것과 대조된다.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고 각종 규제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AI에 대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꼽혔다. EU 경쟁당국은 최근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18억4000만유로(약 2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애플 전 세계 매출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마크 레만 JMP증권 CEO는 “우리는 믿을 수 없는 혁신

    2024.03.17 15:42:04

    '이것' 없는 애플, "코카콜라와 비슷한 가치주" 혹평 쏟아져
  • '이재용 영입 인재 1호' 세바스찬 승, 삼성전자 떠났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삼성전자에서 AI 전략 수립을 이끌어온 세바스찬 승(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담당 사장이 삼성전자를 퇴사했다.삼성전자가 12일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승 전 사장은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해 말 이후 사임한 임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승 전 사장은 뇌 기반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프린스턴대 교수로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 왔다.승 전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8년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영입한 첫 사례로 주목 받았다.2018년 삼성리서치 부사장급인 CRS(최고연구과학자)로 영입됐고, 2020년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리서치 소장을 맡았다.AI 분야는 이 회장이 직접 챙기는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다. 승 전 시장은 그간 삼성전자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 자문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다.승 전 사장은 사직 후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13 11:24:23

    '이재용 영입 인재 1호' 세바스찬 승, 삼성전자 떠났다
  • LG화학, AI로 일하는 방식 바꾼다…"업무 효율 극대화"

    LG화학이 임직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AI 분석 솔루션인 CDS(Citizen Data Scientist)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LG화학의 CDS 플랫폼은 코딩이나 분석 관련 전문 역량이 없는 임직원도 자신이 보유한 업무 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게 해준다.실제 코딩을 잘 모르는 4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CDS 플랫폼 파일럿 운영 기간을 가졌고, 총 20여개의 개선 과제가 발굴됐다. 이를 통해 RO멤브레인 생산 공정의 최적화 조건을 도출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최상위 등급의 염제거율을 갖춘 제품의 생산 비율을 4배 이상 높였고, 배터리 분리막 제품의 품질 개선점을 이틀만에 찾아내기도 했다.이를 바탕으로 LG화학은 품질예측, 공정 이상감지, 이미지 기반 불량 분류 등 업무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분석 템플릿도 구축해 제조·품질·영업 등 직무 구분없이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AI 분석에 접근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LG화학은 그동안 전 사업 영역에서 AI에 기반한 디지털 변혁(DX)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제조 영역에서는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한 품질 향상부터 환경안전 영역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LG화학은 AI 기술을 통해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물성 예측을 통해 고객이 최종 제품 가공이 용이하도록 적정 함수율(제품이 물을 머금는 정도)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SAP의 함수율이 낮으면 공정 중 미분이 발생해 가공이 어렵고, 반대로 높으면 수분 흡수 성능이 저하된다.이밖에도 축열식소각로(RTO) 등의 설비 이상을 사전 예측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기계나 장비 등을 실제와 같은 조건

    2024.03.13 09:45:27

    LG화학, AI로 일하는 방식 바꾼다…"업무 효율 극대화"
  • LG전자, 베어로보틱스에 800억 투자해 로봇 역량 강화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개발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약 6000만 달러(한화 약 8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한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회사다. AI 기반 자율주행 실내 배송로봇을 앞세워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12일 LG전자는 “약 800억원을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식매매거래가 완료되면 LG전자는 단일 주주 기준으로 베어로보틱스의 최대 지분 보유자로 선다. LG전자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에서 진행하는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CEO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상업용 로봇 사업은 주로 배송과 물류 등 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전 방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LG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본격적인 상업용 로봇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꼽으며 관련 투자를 진행해왔다. 공항, 호텔, 레스토랑, 병원, 매장, 박물관, 스마트 물류창고, 골프장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일본, 동남아 국가 등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경북 구미 LG 퓨쳐파크에는 상업용 로봇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품질관리, 공급망,

    2024.03.12 15:07:14

    LG전자, 베어로보틱스에 800억 투자해 로봇 역량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