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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치는 끝났다" 테크 기업의 대량 해고는 이제 '뉴 노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정리해고가 빅테크 업계가 취할 새로운 생존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주 구글은 “올해는 전년과 같은 규모의 해고는 없겠지만 계속 인원을 감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마존, 메타와 같은 빅테크기업도 작년 1만 명이 넘는 임직원을 해고한 후 올해 들어 또 한번 인원을 감축하며 해고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빅테크 업계의 해고 칼바람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의미다.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빅테크 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상황에 기반해 두 가지로 분석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장기간 지속된 제로금리의 힘을 업고 탄생했고 성장했다. 창업 당시 구글, 유튜브와 같은 실리콘 밸리의 떠오르는 샛별들은 막대한 투자금을 들고 많은 사람을 고용한 후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 금리가 오르며 제로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테크기업의 성장보다는 이제 수익에 집중하게 됐다.특히 최근 AI 시대에 돌입하면서 막대한 돈을 투자해야 하는 AI 장비에 많은 돈을 들여야 한다.  투자자들에게 실적을 증명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해고를 통한 인건비 절감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1만 명을 해고하겠다“는 발표와 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함께 내놨다.더불어 빅테크 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구조적으로 과거와 같은 자유로운 혁신의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이유도 있다. 즉 인원이 많아지면서 기업이 '관료화'되고 있다

    2024.01.19 17:30:05

    "잔치는 끝났다" 테크 기업의 대량 해고는 이제 '뉴 노멀'
  • AI, 광고 업계를 이끌다...“이젠 초개인화 시대”

    올해 미디어 업계는 AI 기술과 연계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할 전망이다.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11월 17일 ‘2024년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시장 보고서’에서 AI 기술이 주도하는 광고·마케팅 시장을 예측했다.시장에서 메가트렌드가 사라지고 있다. 메가트렌드는 사회 대다수가 오랜 기간 동조하는 유행이다. 대신 마이크로 트렌드(Micro Trend)라는 단어가 생겼다. 짧은 기간에 소수가 동조하는 작은 트렌드다. 즉, ‘나’를 중시하는 문화가 보편화되며 다양한 취향이 공존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이에 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상황, 맥락, 취향 및 관심사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면서 ‘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나스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을 위한 투자 정도 조사 결과에 ‘이전 대비 증가했다’고 49.0%가 대답했다. 반면 ‘이전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2%다.이에 디지털 미디어 업계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기술로 AI는개인의 스토리를 참고해 제품을 추천하거나 광고한다.채팅방에 질문하거나 시나리오를 적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마이크로 소프트의 ‘빙’, 구글의 ‘바드’, 네이버의 ‘CLOVA X’등 대화하며 검색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현재 시행되고 있다.글로벌 생성형 AI 광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750억 원에서 2027년에는 84조 6629억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0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

    2024.01.12 16:31:11

    AI, 광고 업계를 이끌다...“이젠 초개인화 시대”
  • "애플 제쳤다" MS 시총 3781조원으로 1위 탈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때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왕좌를 탈환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11일(현지시간) 오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증시에서 MS는 주가 상승으로 시총 2조8700억 달러(한화 약 3781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반면 애플은 주가가 약 1% 하락하며 시총 1위 자리에서 잠시 내려왔다. 지난 2019년 2월 4일 이후 뉴욕 증시에선 애플과 MS가 번갈아 시총 1위 자리를 맡고 있다.MS의 시총이 애플을 제친 이유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의 성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투자액 규모는 100억 달러(약12조3500억원)에 달했다.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윈도우, 오피스365 등은 세계적으로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애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565억 2000만 달러(약76조원)을 달성하며, 2022년 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222억 9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7% 급증했다.전문가들은 MS의 애저가 AI 혁명을 독보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제품군과 AI 기술의 통합을 통해 산업을 재편하는 중이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12 11:27:59

    "애플 제쳤다" MS 시총 3781조원으로 1위 탈환
  • 한국인들은 왜 CES에 열광할까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4대 강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민족.” 한국인에 대한 여러 가지 표현 중 하나입니다. 돌아보면 그 무모함의 흔적들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가 대표적입니다. 애플은 당대 세계 최고의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한국 사람들은 삼성이 위대한 기업에 도전해주기를 바랍니다. 애플에 밀리면 삼성 내에서도 휴대폰 사업부는 욕을 먹습니다. 애플에 졌다고 욕먹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겁니다.오래전에도 한국 기업들은 기술도 없이 일본 기업들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많은 이들이 비웃었지만 결국 일본 전자업체들을 궤멸 직전으로 몰고 간 것도 한국 기업입니다.스포츠도 비슷합니다. 일본 슈퍼스타 한 명의 몸값이 한국 선수단 전체의 몸값을 합친 것보다 높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인들은 “한·일전은 다르다”며 목 빠지게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걸 이겨버립니다. 이승엽이 홈런 치던 시절 얘기입니다. 굳이 중국, 러시아는 언급할 필요조차 못 느낍니다.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 웬만한 중소기업들의 목표는 모조리 세계 진출입니다. 이 무모함이 한국의 기적 같은 발전을 설명할 수 있는 다이너미즘의 원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매년 초 한국인들의 극성스러움이 드러나는 이벤트가 하나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사람들은 방문단을 꾸려 이 쇼를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안 가면 시대에 뒤처진다고 판단한 듯 떼지어 몰려갑니다. 2020년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CES 관람객을 보낸 나라로 기록됐습니다.코로나19를 완벽히 벗어

    2024.01.08 07:25:21

    한국인들은 왜 CES에 열광할까 [EDITOR's LETTER]
  • 올해도 'AI'가 다 한다…미리 보는 2024 IT 트렌드[CES 뉴테크놀로지①]

    [스페셜-CES 2024 뉴테크놀로지]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돌아왔다. 올해 57회째를 맞은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매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전자제품 전시회다. CES는 한 해를 선도할 기술뿐만 아니라 향후 10년을 이끌 IT 트렌드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행사다. IT 기업에 CES는 ‘꿈의 무대’와도 같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업계에서는 CES를 다녀오기 전과 후로 기업의 영향력을 평가할 만큼 상징성이 있다. “저희 CES 참가한 기업이에요”는 회사의 이미지까지 달라지게 만드는 마법의 문장이다.올해 열리는 ‘CES 2024’에는 150여 개국에서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코로나19 이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방문객 수는 1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은 600여 개에 달한다. CES가 ‘가전제품 전시’에 국한됐던 1970년대부터 참가하며 CES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삼성전자, LG전자 외에도 SK그룹, HD현대, 현대차그룹, 한컴 등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CES 2024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All Together, All On)’다. 모든 기업과 산업이 힘을 합쳐 인류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핵심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AI를 빼놓고는 기조연설도, 부스 운영도 어렵다. 각 산업군은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편집자 주]# 대전에 거주하는 A 씨는 세수를 하고 거울 앞에 앉는다. 페이스허트가 만든 안면인식 프로그램이 A 씨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시작한다. 분당 심박수와 혈

    2024.01.06 06:00:01

    올해도 'AI'가 다 한다…미리 보는 2024 IT 트렌드[CES 뉴테크놀로지①]
  • 정부, AI 저작권 활용 기준 제시...韓 '저작권 전쟁' 시작되나 [이지비즤]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창작자 간의 저작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관련 규제에 시동을 걸고 있다.지난 12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를 공개하며 AI개발사에게 AI모델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때 ‘저작권자에게 적절한 보상 등으로 적법한 이용 권한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 기초가 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의 저작물이 무단으로,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어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한국신문협회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가 뉴스 콘텐츠를 학습에 활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 뉴스 제휴 약관 개선을 요구했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학습데이터 관련 특정 문구를 삭제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제출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건건이 협의·계약이 이뤄지게 되면 개발 속도가 늦어지게 되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이 국내 AI 개발사들의 쟁점이다.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보상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저작권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해 AI 사업자는 적법한 이용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전문가들은 혁신과 저작권 보호 사이에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보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허미정 기자 hmj07@hankyung.com 

    2024.01.05 13:46:58

    정부, AI 저작권 활용 기준 제시...韓 '저작권 전쟁' 시작되나 [이지비즤]
  • 일본 기업 52% 후계자 없다…AI로 후계자 찾아주는 '1조 부자' 탄생[세계의 리파운더④]

    [세계의 리파운더④]‘하고로모’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분필 브랜드다. 필즈상을 탄 수학자, 세계 유수 대학 교수들이 극찬하는 분필이다. 단단해서 잘 부러지지 않고 필기감이 부드럽고, 분필 가루는 거의 안 날린다. 일부 교수들은 이 분필을 사재기까지 한다.이름대로 일본에서 시작되고 성장한 브랜드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 1932년 초크 제조소는 나고야에서 하고로모 분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3대째 세계적 분필 브랜드로 성장했다. 늘 공장을 ‘풀가동’했던 이 회사는 2014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와타나베 다카야스 사장의 건강이 악화했고 회사를 물려받을 후계자는 없었다. 결국 80년을 이어왔던 회사가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그때 한국 입시학원 수학 강사였던 신형석 세종몰 대표가 사업을 물려받겠다고 제안했다. 후계자가 없던 와타나베 사장은 생산 기계와 노하우를 신 대표에게 모두 전수했다. 그때부터 하고로모 분필은 경기도 포천에서 생산되고 있다.  일본 기업 54% “후계자 없다”하고로모의 사례는 일본 산업계가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 일본 기업의 절반 이상은 리파운더는커녕 후계자가 없다. 일본 시장조사기업 제국데이터뱅크가 2023년 27만 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무려 54%가 후계자가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했다. 자식도 직원도 경영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후계자 리스크’는 오랫동안 일본 산업계의 과제였다.기업이 흑자를 내는데도 경영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어 문을 닫는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휴업하거나 폐업한 중소기업의 약 55%가 흑자를 유지한 채 폐업했

    2024.01.03 09:07:40

    일본 기업 52% 후계자 없다…AI로 후계자 찾아주는 '1조 부자' 탄생[세계의 리파운더④]
  • HD현대, 구글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공동 구축

    HD현대가 글로벌 IT기업인 구글 클라우드과 손잡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HD현대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HD현대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HD현대의 AI(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는 세계 1위 조선 사업과 국내 1위 건설기계 사업 등 핵심 비즈니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구글 클라우드는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인 '버텍스 AI(Vertex AI)'를 포함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HD현대의 여러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양사는 2024년 1월부터 △산업 특화 AI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고객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한 AI 기반 플랫폼 개발 △AI 전문가 양성 등 사업적 효과가 큰 과제를 우선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HD현대는 지난 7월부터 구글 클라우드와 파일럿 프로젝트로 HD현대건설기계 AS콜센터에 생성형 AI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AI 로드맵을 수립, 업무 혁신과 함께 디지털 산업 전환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HD현대는 지난 1월 AI 전문 조직인 'AI센터'를 출범해 HD현대에 특화된 생성형 AI 개발을 검토해왔다. 지난 9월 포스코와 스마트 무인화 기술개발에 나서는 한편 10월 독일 지멘스와 스마트조선소 구축 등 AI 기술 도입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한 2024년 1월에 진행되는 CES 2024 HD현대 키노트 세션에 구글 클라우드 필립 모이어 부사장(글로벌 AI 비즈니스 및 솔루션 부문)이 연사로 참여해 두 회사의 협력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가 오랜 기간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와 구

    2023.12.26 14:16:54

    HD현대, 구글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공동 구축
  • "AI랑 직무 중복" 구글, 3만명 부서 정리해고 나서나

    구글이 3만 명 규모의 광고판매 부서에 칼을 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직원 3만명 규모의 광고판매 부문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개편에 해고가 포함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임원 감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생성형 AI의 역할이 커지면서 많은 직원이 필요 없게 된 탓이다. 구글 매출 대부분은 광고에서 나오는데, 구글은 2021년 광고 플랫폼인 퍼포먼스 맥스를 선보인 후, 올해 생성형 AI를 탑재해 광고 제작 효율을 크게 높였다. 광고 헤드라인과 설명, 이미지 등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제안해 클릭 몇 번만으로 맞춤형 광고를 만들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고객에게 새로운 광고를 자동으로 제안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 기반 도구를 도입했기 때문에 광고판매 부서의 많은 직무가 중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올해 초 이미 1만 2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감축을 단행했다. 지난 1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결정을 “회사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면서도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대규모 정리해고는 구글만의 일이 아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에 본사를 둔 IT 기업에서만 10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컴퓨터를 비롯한 관련 기술 분야로 재취업했지만 일부는 기존 업무와 상관없는 쪽으로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12.26 10:14:02

    "AI랑 직무 중복" 구글, 3만명 부서 정리해고 나서나
  • 올 평균 75% 상승한 ‘매그니피센트7’…美 주식 시장 주도

    [비즈니스 포커스]7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의 주가가 올해 평균 75% 상승하며 미국 증시를 이끌었다.매그니피센트 7은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제목에서 따온 말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 기업이 AI 열풍 속 거침없이 질주하는 상황을 빗대 처음 사용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주가는 올해 75%가량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르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올해 S&P500지수 상승률은 23%였으며, 이 중에 나머지 493개 기업 상승률은 12%에 그치고 있다. 493개 기업은 사실상 매그니피센트 7의 활약에 편승했을 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매그니피센트 7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월 15%에서 6년여 만에 2배로 확대됐다.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주식 시장의 약 85%를 커버하는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 세계 지수에서도 매그니피센트 7의 비중은 일본, 프랑스, 중국, 영국의 모든 주식 비중을 합친 것보다 크다.엔비디아는 올 들어 245% 급등해 반도체 업체 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메타(182%), 테슬라(135%), 아마존(80%), 애플(58%), 알파벳(57%), 마이크로소프트(56%)도 주가가 크게 뛰었다.  S&P500지수 상승의 주역…美 증시 시총 30% 차지가장 주목받은 건 시총 1조 달러를 넘기며 미국 기술주 랠리를 이끈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

    2023.12.24 10:01:57

    올 평균 75% 상승한 ‘매그니피센트7’…美 주식 시장 주도
  • 금융 강화하는 네이버 AI…한국은행과 손잡아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은행이 보유한 자료를 검색·요약·추천해주는 대국민 서비스가 나온다. 22일 네이버와 한국은행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에서 이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한국은행은 IT와 금융·경제 각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과 노하우, 기술 역량을 융합하고 AI 언어모델의 활용 범위를 금융·경제 분야로 확대하는 데 협력한다.AI를 활용한 자료 검색 및 요약 외에도 네이버는 AI,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첨단 IT기술들을 한국은행 업무에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금융·경제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한국은행과 IT·플랫폼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네이버가 상호 협력을 통해 금융·경제 분야의 새로운 기술적 혁신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디지털 기술의 놀랄만한 발전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네이버의 IT 기술력을 통해 한국은행의 정책・조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최근 금융과 기술의 결합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국제결제은행) 총재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네이버 1784에 다녀간 바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12.22 13:47:03

    금융 강화하는 네이버 AI…한국은행과 손잡아
  • 'AI의 진화' 내년 일자리 ‘칼바람’ 분다···美 기업인 44% “내년 해고 발생”

    인간의 영역이었던 일자리를 인공지능(AI)이 대체하기 시작한 가운데 미 기업인 10명 중 4명은 내년에 AI로 인한 해고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각) CNBC 방송에 따르면 미 구인 플랫폼 레주메빌더(ResumeBuilder)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AI 기술이 노동자를 대체했다고 생각하는 기업인은 37%에 달했다. 또 44%는 AI의 효율화로 내년에 해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2일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리더 7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중 현재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53%였고, 내년에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도 24%에 달했다.대부분의 기업(96%)은 내년 채용 시 AI 기술을 가진 지원자를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83%는 AI 기술을 가진 노동자의 고용 안전성이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더 높다고 답했다.레주메빌더의 이력서 및 경력 전략가인 줄리아 투에이크레는 “AI 도입은 더 많은 효율성을 제공한다”며 “직원이 AI 활용 능력을 갖추고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18 17:17:12

    'AI의 진화' 내년 일자리 ‘칼바람’ 분다···美 기업인 44% “내년 해고 발생”
  • IT 최고의 로이어는 ‘율촌 김선희·광장 고환경·세종 박규홍’[2023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베스트 변호사]2023년 한경비즈니스 선정 IT 부문 베스트 로이어는 김선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와 고환경 광장 변호사, 세종 박규홍 변호사다.김선희 변호사는 율촌을 대표하는 TMT 분야 전문 변호사로 글로벌 IT 기업의 국내시장 진출 및 국내 투자·규제 이슈 관련 자문에 정통하다.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와 데이터의 활용 및 거버넌스 관련 자문, 글로벌 온라인·모바일페이먼트 플랫폼의 디지털 페이먼트(digital payment) 관련 자문이 김 변호사의 전문 분야로 통한다. 더불어 AI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로봇 관련 자문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자동차 기업을 위한 자율주행차 영상정보 수집 및 처리 관련 자문을 맡기도 했다.더불어 10년에 가까운 해외 거주와 영국계 대형 로펌 애셔스트 홍콩 사무소에서의 파견 근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익힌 점도 그가 전 세계 글로벌 ICT 기업들의 끊이지 않는 러브콜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아태지역포럼(International Bar Association) 위원이기도 한 김 변호사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 실리콘 밸리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온라인 플랫폼 규제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고객정보 통합 거버넌스, 글로벌 제약사들의 데이터 거버넌스 자문 등을 해냈다.고환경 변호사는 2002년 법무법인 광장에 합류한 이래 개인정보, IT 통신·방송, 디지털금융,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 입법 컨설팅 등 첨단 IT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고 변호사는 IT 회사의 AI 서비스부터 NFT,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출시 및 해외 진출에 대한 자문뿐 아니라 기업의 개인정보

    2023.12.18 06:00:12

    IT 최고의 로이어는 ‘율촌 김선희·광장 고환경·세종 박규홍’[2023 베스트 로펌&로이어]
  • 생성형 AI, 특이점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 채울 수 있을까[테크트렌드]

    최근 한 달간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뉴스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사태일 것이다. 특히 이사회에서 해임된 지 5일 만에 이루어진 올트먼의 전격적인 복귀는 그 배경에 대해 많은 논란과 추측을 불러일으켰다.표면상 이번 사태의 원인은 올트먼과 이사회의 의사소통 문제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올트먼의 상업성 추구와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인공일반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개발 속도에 대한 의견 차이가 주된 이유로 보여진다. 특히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AGI에 대한 문제는 결국 AI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넘어선다는 해묵은 특이점(singularity) 논쟁을 재점화하고 있는 상황이다.특이점 논쟁 재점화 역사적으로 볼 때 1950년대 등장한 인공지능(AI)은 2차례의 침체기와 2차례의 상승기를 겪어 왔다. 이후 2022년 챗GPT의 등장으로 3차 AI 전성기를 맞이하며 AI의 지적 능력이 인류 전체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특이점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지금까지 전문가들의 예측을 종합해 보면 특이점이 도래하는 시점은 대략 2040년에서 2060년 사이로 전망된다. 기술적 특이점을 처음 주창한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도 그 시기를 2045년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반론도 적지 않다. AI 혁신의 대표 주자인 제리 캐플런 스탠퍼드대 교수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이 곧 올 것이라는 주장은 과장되었다고 반박한다. 현시점에서 특이점이 언제 올 것이라는 것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특이점에 도달하는 시기를 예측하기보다는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부터 먼저 파악하는 것

    2023.12.16 06:00:04

    생성형 AI, 특이점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 채울 수 있을까[테크트렌드]
  • 동양생명,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 도입…업무효율성 향상

    동양생명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시스템을 업무 곳곳에 도입하며,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RPA는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최근 디지털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RPA에 대한 관심도도 함께 증대되고 있는 추세다. 28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회사는 먼저 이를 모바일·온라인자금세탁방지(Anti-Money Laundering, AML)재검증 수행 작업에 도입했다. 금융회사는 고객과 거래 시 고객의 신원을 확인, 검증하고 실제 소유자 거래 목적 자금 원천을 확인해야 한다. 동양생명은 자금세탁방지 차원에서 고객 신원 확인 업무를 여러 부서에서 처리하고 있는데, RPA 시스템 도입 전에는 직원 한 명이 고객 50여 명의 신원 재확인을 위해 매일 2~3시간을 소요해야 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한면 약 720시간의 시간이 투입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미지 파일에서 글씨를 읽어내는 OCR 기능을 통해 신분증 이미지 분류작업을 자동화한 RPA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그러자 고객신원 확인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50시간으로 단축됐다. 동양생명은 또한, RPA 시스템을 대출고객 전자서명 복호화 작업에도 적극 활용 중이다. 복호화란 암호화된 값을 다시 원래의 값으로 변환하는 것으로 고객 정보를 송수신하는데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동양생명은 암호화된 고객 인증결과 값을 복호화해 실제 대출을 신청한 고객이 맞는 지 확인하고 있는데 RPA 시스템 도입 전에는이를 위해 투입되는 시간이 연간 300시간이었다면, RPA 시스템 도입으로 해당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은 연간 1시간으로 대폭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RPA 시

    2023.11.28 16:17:52

    동양생명,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 도입…업무효율성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