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소호에 위치한 애플 매장 로고./연합뉴스
미국 뉴욕 소호에 위치한 애플 매장 로고./연합뉴스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S24’처럼 인터넷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보도가 정확하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OS18에서 구동하는 기본적인 AI 기능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하며,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년 초부터 내부적으로 ‘에이젝스’(Ajax)로 알려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직 자체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구글 제미나이, 챗GPT 등을 아이폰에 담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다른 기업의 생성형 AI를 아이폰에 장착하면 온디바이스 AI가 아닌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오는 6월 10일 개최되는 WWDC24 행사에서 iOS 18를 비롯한 향후 애플의 AI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