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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웨이, 소비전력 80% 절감...환경 가전 선두 기업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코웨이는 한경ESG가 실시한 ‘2021 ROESG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코웨이는 2006년 환경 경영 선포에 이어 지난 6월 ‘2050년 탄소중립(net-zero)’을 선언하며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2030년까지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5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100%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환경 가전 선두 기업으로서 코웨이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 청정 생산, 렌털 서비스, 회수 및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 비즈니스를 실천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 친환경 제품으로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가 있다. 이 제품은 반도체 열전소자를 이용한 전자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컴프레서를 없애 진동과 소음을 감소시켰으며, 설계 구조 최적화로 제품 크기를 축소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필요할 때만 온수를 가열하는 ‘순간 온수 시스템’을 적용해 저장식 온수 시스템 대비 소비전력을 약 80% 절감하며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정수기 완제품 품질 검사에는 물 대신 질소와 진공을 활용한 ‘워터리스 테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평균 5000톤 이상의 물을 절약하고 있다.제품 포장에서도 정수기 상단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포장재(EPS) 형태를 변경해 사용량을 30% 줄였다. 또한 전기레인지 상단 포장에 사용하던 EPS 포장을 100% 친환경 종이로 만든 골판지 쿠션으로 바꿔 EPS 사용량을 50% 줄였다.이와 함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2021.10.28 06:00:05

    코웨이, 소비전력 80% 절감...환경 가전 선두 기업
  • ‘ESG 투자하면 PBR 상승’…일본 제약사 실증 분석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ROESG 모델은 2014년 이토 구니오 히토쓰바시대 교수가 제시한 개념을 일본 제약 회사 에자이의 야나기 료헤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구체화한 것으로, 기업의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코어를 곱해 ROESG 포인트를 산출한다.특히 야나기 CFO는 주가순자산배율(PBR)과 ROE의 비례 관계에 주목했다(PBR=ROE×PER). ESG 활동이 PBR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입증해 ESG에 투입된 비용을 미래 투자로 간주, 이를 이익에 반영해야 한다는 ‘국제통합보고위원회(IIRC)-PBR’ 모델을 주장했다. 야나기 CFO는 2021년 5월 개최한 ‘RI 재팬 2021’에서 강연자로 나서 ‘IIRC-PBR’ 모델과 에자이 사례를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IIRC-PBR 모델의 핵심은 IIRC가 정의하는 5가지 비재무적 자본(지적 자본, 인적 자본, 제조 자본, 사회 관련 자본, 자연 자본)과 PBR이 정(正)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데이터로 증명했다는 점이다.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야나기 CFO는 에자이의 ESG 핵심 성과 지표(KPI) 88개와 1088개의 시계열 데이터셋, 1만 개 이상의 기초 데이터, 28년분의 에자이 PBR 데이터를 확보해 다중 회귀 분석을 시행했다. 다중 회귀 분석은 독립 변수가 2개 이상인 경우를 분석 대상으로 하는 회귀 분석 방법으로, 변수 간 인과관계를 통계적 방법으로 추정한다. 이 과정에서 정확성과 신속성을 위해 에이빔(ABeam)이라는 AI 분석 솔루션 업체와 제휴해 ESG 활동과 PBR의 관계를 정밀하게 분석했다.비재무적 자본과 PBR의 상관관계 밝혀 그 결과 장애인 노동자 고용률과 인건비, 거래 제조 약국 수 등이 P값 1% 미만의 유의미한 ESG KPI로 나타났다. 또 사원 건강

    2021.10.27 06:00:15

    ‘ESG 투자하면 PBR 상승’…일본 제약사 실증 분석
  • MZ세대 49.6% “비싸도 친환경 제품”…“명품 1개 이상 있다” 63.5%

    [스페셜 리포트] MZ세대 소비 성향·선호 브랜드 조사‘가성비와 가심비 동시에 추구하고 친환경 제품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에 민감.’ 한경비즈니스가 1000명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파악한 MZ세대의 ‘소비 성향’이다. MZ세대가 향후 가장 큰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는 만큼 이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기업들엔 매우 중요한 숙제다. 모바일 구매 비중이 압도적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MZ세대들은 오프라인에서의 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 가정 내 소비 선택에도 영향력이 높아 이들의 의견이 전체 소비 시장에서 점차 큰 힘을 갖게 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가성비 소비’ 91.5%…‘플렉스 소비’ 22.9%MZ세대가 의류·잡화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로는 ‘디자인’이 46.3%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뒤를 이어 가격이 28.3%, 품질이 14.6%를 차지했다. ‘브랜드(8.7%)’와 ‘트렌드(2.1%)’를 중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품질과 가격을 택한 비율이 높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전자 기기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는 ‘품질’이 47.4%로 거의 과반을 차지했다. 둘째로는 ‘브랜드’가 24.1%로 전반적으로 의류·잡화보다 전자 기기에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높게 평가 받았다. 가격은 18.1%로 그 뒤를 이었다. MZ세대의 소비 패턴에 따라 최근 가성비·가심비·플렉스 등 소비 성향을 설명하는 다양한 용어가 등장했다. 스스로 자신이 어떤 소비층인지 알아보기 위해 ‘나는 ㅇㅇㅇ를 추구하는 소비자다’라는 질문에 ‘

    2021.10.27 06:00:01

    MZ세대 49.6% “비싸도 친환경 제품”…“명품 1개 이상 있다” 63.5%
  • 기업 가치의 재발견 ‘ROESG 경영’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은 기업 평가 기준의 근본적 변화다. 자본시장에서 기업을 평가할 때 단기 이익보다 지속 가능한 가치를 중시하는 흐름이다. 기업의 이해관계자까지 고려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인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최근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의 ESG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통계 전문 조사 기관 데이터 트랙 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초 우량주·대형주와 ESG의 검색 비율이 3~4 대 1이었으나 최근 역전되어 1.2~1.9 대 1로 나타났다.한편에선 ESG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SG가 최고경영자(CEO)의 마케팅 수단이나 ‘워싱(Waching)’에 그칠 수 있어서다. ESG 경영을 실적 악화의 면피나 느슨한 비용 지출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ROESG가 부상한 배경은?이런 상황에서 부상한 개념이 바로 ROESG다. ROESG는 일본의 이토 구니오 히토츠바시대 교수가 2014년 8월 ‘지속적 성장을 위한 경쟁력과 인센티브-기업과 투자가의 바람직한 관계 구축’의 최종 보고서(이토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ROESG란 ROE와 ESG 점수를 곱한 수치를 뜻한다. 수익성 지표인 ROE와 지속 가능성 지표인 ESG 두 지표를 통합해 기업 전략을 모색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토 보고서에서는 ROE 경영과 비재무적 활동인 ESG의 조화가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관점에서 기업과 투자가가 건설적 소통을 통해 지속적 성장과 경제활동의 선순환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일본에서 ROESG가 부상한 배경에는 ‘잃어버린 20년’이 있다. 이토 교수는 ‘ROE 8%’

    2021.10.26 06:00:22

    기업 가치의 재발견 ‘ROESG 경영’
  • 수익성·ESG 함께 잡은 최고의 기업은?…2021 ROESG 톱 50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투자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ESG와 기업 가치를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 이익률)와 ESG를 함께 보는 ‘ROESG’에 주목하는 이유다. 한경ESG가 KB증권과 함께 실시한 ‘2021 ROESG 조사’는 기업의 종합적 지속 가능성을 수치화하려는 시도다.ROESG는 최근 일본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개념이다. 니케이신문은 지난 3월 92개 일본 기업, 128개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ROESG 랭킹 조사를 실시했다. 일본의 식품 기업 메이지 홀딩스가 ROESG를 임원 평가에 반영하는 등 일본에서는 ROE와 ESG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SG 원년’을 지나 ‘ESG 2.0’ 경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ESG가 실적 개선과 수익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ESG를 고려하지 않는 ROE에서 ESG를 고려한 ROE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 ESG 펀드에 돈이 몰리고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 이때 ROESG가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경ESG는 일본 ROESG 랭킹 조사 모델을 참고해 ‘2021 ROESG 조사’를 실시했다. 평가 대상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상장사, 글로벌 ESG 평가 기관(MSCI, S&P글로벌, 아라베스크)에 모두 평가가 존재하는 기업, 3년 평균 자기자본 비율 30% 이상, 3년 연속 흑자 등 4개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국내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최근 3년 평균 ROE(연결 기준 ROE, 지배주주 지분)에 ESG 점수를 곱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2021 ROESG 조사는 각 ESG 평가 기관의 종합 점수에 기반한 ESG 점수를

    2021.10.25 06:02:08

    수익성·ESG 함께 잡은 최고의 기업은?…2021 ROESG 톱 50
  • 블랙록, 대형 기관투자가에 의결권 행사 선택권 부여

    [글로벌 ESG 동향]블랙록, 대형 기관투자가에 의결권 행사 선택권 부여지난 10월 7일 미국의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내년부터 대형 기관투자가(연기금 등 자산 소유자)들이 직접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펀드에 가입(ETF 펀드 구매)했는데도 펀드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 주주권 행사가 가능하게끔 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블랙록이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의결권 행사는 블랙록의 일괄 의결권 투표 행사로 진행돼 왔지만 블랙록은 이번 발표에서 일부 기관투자가(블랙록의 전체 운영 자산 중 40%에 해당하는 4조8000억 달러 규모)에 한해 기관투자가들이 직접 투표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공표했다.그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블랙록의 주주 제안권 행사가 자신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에 비해 미흡하다는 점을 이슈로 제기해 왔다. 일례로 영국의 대표 연기금인 스코티시 위도(Scottish Widow)는 기후 변화와 사회적 이슈 관련 세부적인 의결권 정책 기준이 블랙록의 정책보다 훨씬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코티시 위도는 블랙록이 출시한 펀드 외에는 투자 대안이 없어 자신의 ESG 정책을 행사하지 못한 채 블랙록의 펀드에 투자해 왔고 블랙록에 자신의 ESG 정책대로 의결권을 행사하게끔 요구해 왔다.블랙록의 이번 선택권 부여로 투자 자산 위탁으로 자신의 ESG 정책을 행사하지 못하던 연기금들이 블랙록의 펀드(ETF)를 더욱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연금부 장관은 블랙록의 이번 선택권 부여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는 한편 다른 운용사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하도

    2021.10.17 06:01:18

    블랙록, 대형 기관투자가에 의결권 행사 선택권 부여
  • ESG 채권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지속가능연계채권'

    [글로벌 ESG 동향] ESG 채권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지속가능연계채권’지금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시장은 채권의 목적에 따라 녹색 채권(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조달), 사회적 채권(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조달), 지속 가능 채권(기업의 지속 가능성 증가를 위한 채권) 등 세 가지의 ESG 채권으로 형성돼 왔다. 하지만 최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연계채권 (Sustainability-linked bonds, 이하 SLB)이 등장하면서 그 틀이 바뀌는 중이다.SLB는 발행사가 ESG 관련 이슈에 대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면 금리 인센티브를 받는 채권을 말한다. SLB는 기존 ESG 채권처럼 당장 ESG나 지속 가능 경영 적격 프로젝트가 없어도 발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ESG 채권처럼 외부 기관에서 사전 인증받을 필요도 없다. 기존 ESG 채권과 다른 점은 ESG나 지속 가능 경영과 관련한 목표치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면(먼저 저금리에 조달할 경우 달성하지 못하면) 이자율을 조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다.친환경 사업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수요가 크지 않은 기업이 많아 SLB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탄소 전환 과정에서 자금이 필요하지만 ESG 채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로 SLB를 활용하는 동향이다. 미국의 자동차 기업 포드와 스웨덴 통신 장비 기업인 에릭슨은 9월 30일 한도 대출 계약을 연장(Revolving Credit Facility, 포드와 에릭슨이 각 155억 달러, 20억 달러 규모)하면서 자사 및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 저감 목표와 금리를 연계하기로 했다. 포드의 지속 가능 연계 대출은 자동차 제조 공장에서 사용

    2021.10.16 06:56:33

    ESG 채권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지속가능연계채권'
  • '한경ESG' 10월호 발행... 기업 가치 높이는 '순환경제' 조명

    한경미디어그룹의 ESG 월간지 ‘한경ESG’가 10월 15일 발행된다. ‘한경ESG’ 10월호는 ESG 경영을 힘있게 추진하는 기업들의 전략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한경ESG’ 10월호 커버스토리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순환경제’다. 기후 위기가 전 지구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탄소중립의 이행 방안으로 순환경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선형경제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자원 재순환을 통해 제품 수명을 최대한 지속시키는 순환경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유용하다. 전문가 인터뷰와 국내외 사례를 통해 순환경제 비즈니스를 조명했다. 최근 대학가에도 ESG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경영 과목을 중심으로 ESG 교과목이나 MBA 과정이 신설되고 있다. ESG 경영 현장에 직접 참여하거나 네트워킹 등 ESG 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이슈 브리핑 기사로 이같은 대학가의 ESG의 열풍을 다뤘다. 양적, 질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도 주목했다. 4대 그룹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율은 이미 60%에 달한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트렌드를 취재했다. 국내 기업들의 생생한 ESG 현장을 담은 ‘ESG 나우’도 다채롭게 꾸렸다. ‘138조 원에 달하는 10대 그룹 ESG 투자’, ‘오피스에서 아파트로 확산 된 그린 빌딩 열풍’, ‘막 오른 전기차 대전’ 등 소식을 전한다. 영국의 유명 ESG 전문 매체인 ‘RI(responsible investor)’, 일본을 대표하는 ESG 매거진 ‘닛케이 ESG’의 최신 콘텐츠도 주목할 만하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탈탄소화가 기업들의 과제가 떠오른 만큼

    2021.10.15 06:07:16

    '한경ESG' 10월호 발행... 기업 가치 높이는 '순환경제' 조명
  • ANA, 일본 최초로 지속 가능 항공 연료 활용 나서

    일본 항공사 ANA가 일본 항공사 최초로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 활용 ‘SAF Flight Initiative : For the Next Generation’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에 실시한 일본 통운, 긴테츠 익스프레스, 유센 로지스틱스와 함께 SAF를 사용한 화물운송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SAF 프로그램을 적용한 항공편 운항을 고객과 공동으로 실현하는 일본 항공사는 ANA가 최초다.SAF 프로그램은 화물 수송을 비롯해 항공편 이용, 직원 출장 업무까지 모든 항공 수송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프로젝트다. ANA는 이 프로그램은 ANA를 이용하는 여러 산업 분야 선도기업들의 탈탄소화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고, 산업 횡단적인 SAF 생산과 활용 확대를 위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ANA는 “SAF Flight Initiative를 통해 기간산업이자 교통수단으로서의 항공편 이용에 있어 CO2 배출량 삭감 대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물류·화물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서도 보다 많은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대처를 확충해 가겠다는 입장이다. ANA는 2050년까지 항공 운항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질 ‘제로’로 만드는 목표를 세우고 목표 실현에 공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ANA는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과 기업 가치 향상을 목표로 ‘ANA Future Promise’라는 슬로건 아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시 추진하고 있다. 고객의 이해와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약속한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1.10.15 06:07:12

    ANA, 일본 최초로 지속 가능 항공 연료 활용 나서
  • 중국, 해외 석탄 발전 사업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강화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9월 21일 개최된 유엔 총회에서는 중국의 탄소 전환뿐만 아니라 해외 석탄 화력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지 않겠다는 정책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청정 에너지, 저탄소 에너지 개발을 돕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중국의 이번 유엔 연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개발도상국이 청정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기후 변화에 동참하게끔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중국의 해외 석탄 발전 건설 프로젝트들의 성공률과 수익성이 훼손됨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라는 평가로 나뉜다.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의 기업들은 해외 석탄 화력 발전소에 약 11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전 세계 석탄 화력 발전소 70% 이상에 중국발 자금이 투자되고 있는 것이다.분명한 것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해외 석탄 화력 발전소 투자에 대한 대안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제기됐다. 태양광과 풍력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부품 국산화와 보조금 제도 시행 등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지원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2020년까지 중국의 풍력 발전 설비 누적 용량은 2조 8153억kWh로, 전년 대비 34.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중국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의 약 12.8%를 차지했다. 또한 2013년 90억 kWh에 불과했던 중국의 태양광 발전량은 2019년 2243억 kWh로 약 25배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률을 보여 왔다. 한편 중국의 신규 석탄 발전 설비의 규모는 여전히 384GW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신규

    2021.10.14 06:00:14

    중국, 해외 석탄 발전 사업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강화
  • “이제는 탄소가 돈…‘탄소본위제’가 시작된 겁니다”

    [인터뷰] 기후 변화가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실질적인 ‘위기’로 인식되면서 ‘넷제로’ 달성을 향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넷제로’는 회사가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우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일컫는다. ‘탄소 중립(carbon neutraliz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한국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도사로 통하는 BNZ파트너스 임대웅 대표와 권동혁 본부장은 바로 이 ‘넷제로’를 ‘탄소본위제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기업들의 탄소 배출이 비용(돈)으로 등가되기 때문이다. 돈에 ‘탄소’라는 꼬리표를 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와 같은 ‘넷제로’가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사명을 에코앤파트너스2도씨(℃)에서 BNZ파트너스로 변경했습니다.“지난 10월 1일 BNZ라는 새로운 사명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속 가능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에코앤파트너스라는 모회사가 있고 에코앤파트너스2도씨는 기후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자회사입니다. 지구 온도가 2도 올라가면 기후 재앙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잖아요. 기후 위기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파리협정의 목표였던 2도를 사명에 붙였던 거죠. 그런데 올해 1월 1일부터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적용되기 시작했고 한국도 ‘탄소중립기본법’이 생겼잖아요. 이에 따라 우리의 1차 목표를 달성됐다고 본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넷제로’였죠. 우

    2021.10.14 06:00:11

    “이제는 탄소가 돈…‘탄소본위제’가 시작된 겁니다”
  • “비싸도 사요” MZ세대 지갑 여는 ‘친환경’ 브랜드 공통점은?

    러쉬(Lush), 프라이탁(FREITAG), 파타고니아(Patagonia) 등 MZ세대의 픽(PICK)을 받은 이들 브랜드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친환경을 기업 경영이나 제품 생산의 중심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 브랜드? “가격 높아도 믿고 구매한다”대표적인 친환경 브랜드 두 가지를 살펴보자. 러쉬는 대표적인 자연주의 브랜드다.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은 원재료를 사용하며 최소한의 포장재 사용을 추구한다. 또한 임직원의 다양성 보장을 주요 경영 원칙으로 내세워 평등한 지배구조를 확립한다. 프라이탁은 스위스에서 시작된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트럭의 방수 천, 텐트 천 등을 재활용해 만드는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대부분의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각기 다른 천을 활용하기 때문에 가방 하나하나에 부여되는 희소성도 크다. 두 브랜드의 가격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는 타 브랜드보다는 비싼 편이다. 비건주의, 업사이클링, 제로 웨이스트를 표방하는 다른 브랜드 역시 가격대가 평균보다 높다. 소비자를 납득시키는 것은 그 가격의 정당성이다. 해당 브랜드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물었다. 김지현(29) 씨는 “기존 방식대로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을 찾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하고, 이러한 제품 소비가 정착한다면 가격도 조정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 박민호(25) 씨는 “친환경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좀 더 힙하고, 멋있게 디자인을 만드는 것 같다. 소비자들이 사고 싶게 디자인한 동시에 취지까지 좋아서 사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비

    2021.10.08 06:00:44

    “비싸도 사요” MZ세대 지갑 여는 ‘친환경’ 브랜드 공통점은?
  • 신용 등급 흑역사 끊고 화려하게 복귀한 LG디스플레이

    [마켓 인사이트]LG디스플레이가 ‘신용 등급 흑역사’를 끊고 공모 회사채 발행 시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긍정적’ 신용 등급 전망을 달고 2년 만에 복귀한 LG디스플레이를 기관투자가들은 1조원이 넘는 뭉칫돈으로 환대했다. 전성기 시절 최고 신용 등급 회복 가능성도 예상되지만 업황 변동성과 재무 부담 완화 속도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업황 따라 롤러코스터 타는 신용 등급 올 9월 채권 시장 관계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발행 흥행 여부였다. LG디스플레이는 1985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패널 전문 업체다. LG전자·LG이노텍과 함께 LG그룹 전자 사업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다. 최대 주주는 LG전자이고 올 6월 말 기준 지분 37.9%를 갖고 있다.올 들어 많은 대기업 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 시장에 데뷔하거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LG디스플레이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험난한 LG디스플레이의 신용도 역사 때문이다.LG디스플레이가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보인 것은 2019년이 마지막이었다. 신규 투자 등을 위해 자금 조달 수요가 꾸준히 있었는데도 LG디스플레이가 회사채 시장에 쉽사리 모습을 나타내지 못한 것은 불안정한 신용도 때문이었다.2017년까지 채권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남부럽지 않은 신용도를 뽐내던 한국의 간판 대기업이었다. 탄탄한 사업 구조와 우량한 신용도 덕분에 기관투자가들의 ‘애정’을 독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지니고 있는 데다 효율적인 양산 능력과 원가 경쟁력에 기반한 경기 대응 능력을 보유한 덕분에 수익성 부침에도 2011년까지 ‘AA-’ 신용 등

    2021.10.01 06:00:53

    신용 등급 흑역사 끊고 화려하게 복귀한 LG디스플레이
  •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논하는 세미나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11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관련 신규 사업 발굴 및 시장 선점 방안(Recycling·Reuse)’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각국의 환경 규제로 인해 자동차 회사들의 친환경차 비중 확대 계획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폐배터리 자원순환 시장이 ‘신광맥’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폐배터리 자원순환 시장은 크게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물질 재활용(Recycling}과 배터리를 모듈이나 팩 단위로 재사용하는 재사용(Reuse)시장으로 구분된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전지 가격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활물질에 포함된 코발트, 니켈, 리튬, 구리 등을 사용하는 사업이다. 습식제련, 황산 용해 등의 과정을 거쳐 추출해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잔존가치가 없는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희토류 금속의 재활용이 가능하다.재사용 역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를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전동킥보드, 캠핑용 전지 등으로 재사용을 하는 방식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접목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다. 렌털방식으로 사업화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전기차 폐배터리 관련 시장 규모와 신규 사업 발굴 및 지원방안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성능 검증과 실증을 위한 종합관리센터 구축과 ESS 및 BMR 사업 지원 방안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 지원방안 △폐배터리의 유가금속 회수를 위한 전처리

    2021.09.29 06:00:19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논하는 세미나 개최
  • 무신사, ESG 펀드에 60억원 출자···친환경 프로젝트 구체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무신사가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중 친환경 분야 펀드에 출자한다. 무신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인비저닝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에 60억 원을 출자했다.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는 인비저닝 파트너스가 국내 벤처 투자 분야에서 기후 기술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한 신규 펀드다.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대표적인 1세대 임팩트 투자사인 옐로우독의 자산을 이전받아 출범한 임팩트 벤처캐피털로, 옐로우독을 이끌던 제현주 대표 및 주요 투자 인력이 설립했다.이번 펀드에는 무신사를 비롯해 ESG 내재화와 기후 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은 국내 주요 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무신사는 펀드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기후 변화로 발생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국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또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후 변화 대응 등 ESG 역량과 차세대 유망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온라인 패션 사업 분야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점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제현주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는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기후 기술에 대한 투자가 급속히 성장하며, 각 산업별 탈탄소 전환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며, “무신사의 참여로 패션 분야에서 기후 변화 대응과 순환 자원 모델 확산 등 관련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문일 무신사 공동 대표는 “최근에 기후 변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패션 분야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패션 플랫폼 리더로서 환경과 관련

    2021.09.27 10:39:16

    무신사, ESG 펀드에 60억원 출자···친환경 프로젝트 구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