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ROESG 조사 1위...친환경 제품과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환경 경영에 집중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코웨이는 한경ESG가 실시한 ‘2021 ROESG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코웨이는 2006년 환경 경영 선포에 이어 지난 6월 ‘2050년 탄소중립(net-zero)’을 선언하며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2030년까지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5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100%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환경 가전 선두 기업으로서 코웨이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 청정 생산, 렌털 서비스, 회수 및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 비즈니스를 실천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 친환경 제품으로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가 있다. 이 제품은 반도체 열전소자를 이용한 전자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컴프레서를 없애 진동과 소음을 감소시켰으며, 설계 구조 최적화로 제품 크기를 축소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필요할 때만 온수를 가열하는 ‘순간 온수 시스템’을 적용해 저장식 온수 시스템 대비 소비전력을 약 80% 절감하며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정수기 완제품 품질 검사에는 물 대신 질소와 진공을 활용한 ‘워터리스 테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평균 5000톤 이상의 물을 절약하고 있다.
제품 포장에서도 정수기 상단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포장재(EPS) 형태를 변경해 사용량을 30% 줄였다. 또한 전기레인지 상단 포장에 사용하던 EPS 포장을 100% 친환경 종이로 만든 골판지 쿠션으로 바꿔 EPS 사용량을 50% 줄였다.
이와 함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 환경 유해 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유구공장, 인천공장, 포천공장 및 물류센터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약 227MWh의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2020년 온실가스 약 106톤을 저감한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자원순환 활성화’도 대표적 환경 경영 활동이다. 코웨이는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100%, 사업장 폐기물 재자원화 100%, 리퍼브 제품 2만 대를 목표로 제시해 자원 재사용과 재활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웨이는 2007년 렌털 가전업계 최초로 리퍼브 제도를 도입했다. 리퍼브는 소비자가 변심해 반품하거나 매장에 진열된 제품을 재가공해 합리적 가격에 다시 판매하는 재포장 제품을 의미한다. 부품 교체, 철저한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쳐 품질은 새 제품과 동일하면서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셈이다.
코웨이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5년 연속 ‘DJSI 월드’ 지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MSCI ESG Ratings ‘AA’등급을 받았으며, FTSE4Good에 편입되는 등 지속 가능 경영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현주 한경ESG 기자 ch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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