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2019 전국 MBA 평가]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MBA 개설…빅데이터·PB 과정 등 시대 흐름에 발 빠른 대응
세종대 MBA, 프로그램 세분화와 전문화로 차별화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현대사회에 필요한 글로벌 경영 지식과 창조적 리더십을 갖춘 맞춤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대 MBA는 2007년 국내 대학 중 넷째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받았다.

AACSB는 미국의 대학 학장들이 1916년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세계적인 명문 경영대학이 갖춰야 할 교육 표준을 제정해 까다로운 절차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제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하버드대·예일대·컬럼비아대 등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이 이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1만6000여 개 경영대학 가운데 AACSB 인증을 받은 곳은 전체의 약 5%에 불과하다. 세종대 MBA는 해외 석학 교수 초빙에 대한 대학의 강력한 지원, 동창생들과의 전문적인 네트워킹 기회 제공, 대학원생의 취업 지원 서비스 강화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종대는 학부생 1만 명 미만의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올해까지 성공적으로 두 번의 재인증을 받는 등 국내외적으로 입지를 더욱 굳혀 가는 중이다.
애리조나대 복수 학위 취득 가능

세종대 MBA는 5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MBA 과정은 단순하게 경영이라는 학문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습득한 이론을 실제 상황에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강도 높은

◆실무 경영 훈련을 진행한다.

세종대 MBA 프로그램 내용을 살펴보면 과정의 세분화와 전문화를 통해 타 학교와 차별화했다. MBA 프로그램은 크게 애리조나대 복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SAS MBA’, 아시아 지역 전문가를 육성하는 ‘GGB MBA’, 프랜차이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FC MBA’, 금융 분야 중에서도 프라이빗 뱅커(PB)에 특화된 ‘PB MBA’, 빅데이터 분야의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BD MBA’로 나뉜다.

‘세종·애리조나주립대 복수 경영학 석사 프로그램(SAS MBA)’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ASU)와 파트너십을 맺고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은 한국의 경영 현실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 소양을 배양하고 ASU에서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키울 수 있다.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세종·애리조나 MBA 학위가 수여된다. 이후 이들 중 기준에 충족하는 학생에 한해 ASU의 온라인 경영학 석사과정에 입학하거나 미국으로 유학을 갈 때 양 대학에서 복수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SAS MBA 과정은 빅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능력 함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애리조나주립대 경영학 교수들이 한국을 방문해 일부 수업을 강의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경영학 석사과정(GGB MBA)’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경영 전반에 대한 내용과 함께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사회문화, 경제적 이슈, 다양한 소비자 행동을 다룬다.

졸업생들은 경영에 대한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시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류의 원인이나 아시아 지역 마케팅 전략 등과 같이 한국에서만 배울 수 있는 사례 등을 특화함으로써 과정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세종대 MBA, 프로그램 세분화와 전문화로 차별화

◆프랜차이즈 MBA 통해 수많은 전문 인력 배출

‘프랜차이즈 경영학 석사과정(Franchise MBA : FC MBA)’은 국내 최초의 프랜차이즈 경영학 석사과정이다. 그동안 수많은 전문 인력이 세종대 FC MBA를 통해 배출됐다.

FC MBA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경영, 프랜차이즈 계약 관리, 가맹점 개발·관리, 프랜차이즈 브랜드 관리 등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한국형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CEO) 양성이 목적이고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이 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과정을 수료하면 프랜차이즈 컨설턴트 자격증을 수여한다. 이미 많은 동문들이 프랜차이즈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동문들 간 시너지가 FC MBA의 가장 큰 강점이다.

‘프라이빗 뱅커 경영학 석사과정(PB MBA)’은 고액 자산가 대상의 파이낸셜 플래너(FP) 인력과 FC, F-어드바이저(Adviser), 프라이빗 뱅커 등 금융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금융 분야 중에서도 프라이빗 뱅커에 특화된 이론과 실무 교육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동시에 금융시장 종사자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 의식을 체내화하기 위해 인문학적 소양 교육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시대 흐름에 발 맞춰 설립된 ‘빅데이터 경영학 석사과정(BD MBA)’이 있다. 빅데이터는 미래를 선도할 핵심 분야다. 빅데이터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빅데이터에 대한 잠재성을 인식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에서 빅데이터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고 소비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어 맞춤형 전략을 짤 수 있는 무기다. 결국 이러한 장점은 기업의 성패에 중요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세종대 BD MBA 과정에서는 경영학 전반에 관련된 지식은 물론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빅데이터 관련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과목으로는 빅데이터 관리, 데이터 마이닝·머신러닝, 소셜 네트워크 분석, 데이터 시각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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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2호(2019.04.29 ~ 2019.05.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