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다이제스트]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 베트남에 비료 공장 짓는다}
{조현준 효성 사장, 중국 시장 공략 ‘박차’}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국토대장정 완주식 참석}
{알감디 아람코코리아 대표, 에쓰오일 새 CEO로 선임}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수주 조건부 사직서’ 제출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수주 조건부 사직서' 제출
(사진)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한국경제신문

[정리=조현주 한경비즈니스 기자]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내년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APT) 수주를 따내지 못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7월 22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내년 APT 사업 수주를 하지 못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미의 ‘조건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하 사장은 임원 39명의 동의를 이끌어 내 이들로부터 같은 의미의 조건부 사직서를 받았다.

APT 사업은 미국 해군과 공군용 고등훈련기 1000대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미국 정부는 올해 말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 사장의 이번 결단은 APT 사업 수주를 통해 항공기 종주국이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면 KAI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 베트남에 비료 공장 짓는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수주 조건부 사직서' 제출
(사진)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7월 20일 베트남 히엡폭 공단에서 비료공장 착공을 기념하는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노환 주호찌민 한국총영사, 박 회장, 후옌 깍망 호찌민 부시장, 응우옌 바익황풍 호찌민 공단관리위원회 부위원장. /한국경제신문

태광실업그룹은 7월 20일 베트남 호찌민 히엡폭 공단 내 부지에서 복합비료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태광실업그룹은 9만㎡(2만7000평) 부지에 6000만 달러(700억원)를 투자해 연산 36만 톤 규모의 NPK(질소·인·칼륨) 복합비료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태광실업그룹의 이번 투자는 베트남 내 비료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NPK 복합비료 시장은 연 400만 톤 규모로 매년 4%씩 커지고 있다.

태광실업그룹은 이 공장에서 베트남 전체 NPK 복합비료 생산량의 9%를 담당하며 최대 연매출 1500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공식에 참석한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은 “태광실업그룹은 지난 22년간 신발 사업을 통한 고용 창출과 수출 증대로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면서 “앞으로 고품질의 비료를 생산·보급해 베트남 농업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준 효성 사장, 중국 시장 공략 ‘박차’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수주 조건부 사직서' 제출
(사진) 조현준 효성 사장. /한국경제신문

효성그룹이 지난 6월 중국 저장성에 연산 1만6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의 중국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는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이다. 조 사장은 7월 19일 중국 저장성 스판덱스 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국토대장정 완주식 참석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수주 조건부 사직서' 제출
(사진)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한국경제신문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7월 2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 참석해 “국토대장정은 경쟁이 아닌 상생을 공부하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배운 ‘함께’의 가치를 잊지 않고 사회에 나가서도 남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동아쏘시오그룹의 모체인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다.

◆알감디 아람코코리아 대표, 에쓰오일 새 CEO로 선임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수주 조건부 사직서' 제출
(사진) 알감디 아람코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오는 9월 오트만 알감디 아람코아시아코리아 대표이사가 에쓰오일의 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는다.

에쓰오일은 7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알감디 대표를 새 CEO로 선임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오는 9월 5일 주주총회를 열고 알감디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