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동안 2~3개월 과정의 어학연수를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단기 어학연수 준비법을 정리했다. 짧은 시간에 최상의 효과를 내기 위한 방법이다.
[겨울방학 계획] 짧고 굵게! 단기 어학연수 준비하기
▶ 유학원 통해 가기
현지에 있는 어학원과 연결되어 있어 학생이 보다 쉽게 어학연수 등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유학원이다. 각 유학원마다 어학원과 제휴하여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니 활용해보자.


▶ 직접 알아보고 가기
어학원 홈페이지 접속, 커리큘럼과 각종 시설 등을 직접 알아보고 어학원 선택을 하는 방법도 있다. 어학원에 요청하면 우편으로 안내 책자도 받을 수 있다.


▶ 어느 나라가 좋을까?
필리핀은 다른 나라에 비해 항공권이 저렴하고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짧게 연수를 하기에 적합한 나라. 워킹 홀리데이나 영어권 어학연수 전에 워밍업으로 많이 들르는 국가이다. 영어권 국가의 경우 12주 이상부터 등록할 수 있는 반면, 필리핀의 경우 4 ~ 8주 코스로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필리핀 어학연수는 동남아 국가이니만큼 발음에 대한 문제와 어학원에 한국인이 80~90%라는 단점이 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캐나다나 아일랜드 쪽도 고려할 만하다.


★ 어학원 선택 이렇게
일반 어학원, 세미 스파르타, 스파르타 어학원으로 분류된다. 일반 어학원은 보통 학교처럼 6시쯤 모든 수업이 끝나고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세미 스파르타 학원은 그보다 약간 강도가 높은 수준으로 외출 제한 등의 규칙이 있다. 스파르타 학원은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의 강도 높은 수업이 이루어지고 평일 외출 제한 등의 제약이 있다. 의지력이 약한 경우 스파르타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외이니만큼 각종 유혹에 현혹되어 공부에 소홀해질 수 있고 짧은 연수 기간이라 6개월 ~ 1년에 하는 공부를 압축해야 해야 하기 때문. 또한 많은 어학 연수자들이 중요시 생각하는 것이 1:1 수업 시간이다. 원어민과 1:1 로 하루 4시간 이상 8주 내내 대화한다면 언어가 늘 수밖에 없다. 커리큘럼을 꼼꼼히 확인하고 1:1 수업의 양과 1:多 수업의 양을 비교해보며 현명하게 선택하자.



경험자의 조언
“짧은 기간 동안 최상의 효과를 누리려면”
권민영(가천대 건축설비공학 3)

●어학연수 기간 : 8주
●지역 : 필리핀 마닐라


* 방학 동안의 짧은 연수로 효과가 있나
사실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어학연수를 떠났어요. 하지만 8주간 매일 8~9시간씩 1:1로 수업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외국인이 하는 말을 알아듣게 되더라고요. 자막 없는 영화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지금은 자막이 없는 영화라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요.


* 어학연수를 준비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① 연수 기간 동안 마스터 할 책
너무 많은 욕심을 부렸다간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 있으니, 공부할 책 1∼2권 정도만 챙기는 것이 좋아요. 또한 제일 편하게 볼 수 있는 교재로 준비하세요. 문법 파트 정리장, 단어장 이렇게 두 권을 가져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② 대화 예절에 대해 알아가자
수업 시간의 대부분이 1:1 대화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그 나라의 대화 예절에 대해 알아 가는 것이 중요해요. 수업을 하다 보면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게 되기 때문이죠. 상대방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같은 것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죠?


* 단기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어학연수를 다녀온다고 원어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적극적인 자세로 선생님이 귀찮아 할 정도로 말을 걸고, 또 상대의 말을 들어도 보는 것이 중요해요. 또 너무 공부만 하기보다는 밖에 나가서 여행을 하며 그동안 익숙해진 선생님들 발음 외에도 많은 필리피노들의 발음을 들어보며 귀를 넓혀보세요.


글 전명지 대학생 기자(광운대 미디어영상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