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실 사용설명서_경원대(가천대)


경원대(가천대) 정문에서 4만4218m² 규모의 거대한 지하캠퍼스를 따라 취업지원실에 도착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거치대에는 여러 취업 정보가 있었는데, 그중 ‘취업성공사례’가 눈에 띄었다.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자신의 스펙과 준비 과정 등을 공개한 자료이다. 한쪽에는 화상면접실이 있고, 상담 부스도 꽤 널찍하다. 한눈에 체계적인 취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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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경원대는 ‘가천대’가 된다. 가천의과학대와의 합병으로 몸집이 커진다. 이에 발맞춰 취업지원실도 분주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늘어나는 입학 정원과 졸업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더 많은 이에게 취업 지원을 하기 위해 새로운 구상을 짜기에 여념이 없다.

현재는 총 6명의 직원이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이 중 취업지원관 한 명은 경원대가 올해 야심차게 영입한 인사다. 대한항공 승무원이자 상무 출신인 이택금 취업지원관으로, 학생들의 항공사 진출을 돕는다. 6명 직원 외에도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센터가 취업지원실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다양하고 빠른 상담이 가능하다.
‘가천대’로 새 출발 취업 지원도 빵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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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프로그램
기업 취업설명회

공채 수요가 많은 매년 3월, 9월 열린다.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빙해 특강을 하는 형식이다. 각 기업의 인사 정책, 채용 절차, 채용 팁 등을 3시간가량 상세히 설명하는 장이다. 취업설명회는 사전 공지를 통해 누구나 와서 들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저학년에게는 회사 정보를 제공하고, 4학년에게는 취업의 핵심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했다. 참여 기업은 삼성, CJ, 아시아나, SK 등과 같은 대기업부터 중견·중소 기업까지 다양하다. 특히 중소기업은 ‘알짜 중소기업’ 고르는 법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중견기업연합회를 초청해 우수 기업, 재무제표 읽는 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대기업에만 관심 있던 학생들도 강의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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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서비스 취업 특강반

서비스직에 대한 상담 요청이 많아 고정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기당 1~2회 열리며 공고를 통해 회당 50명을 선발해 집중 교육하는 과정이다. 항공 지상직과 승무원 과정으로 세분화되고, 강의는 항공사 임원 출신 이택금 취업지원관이 담당한다. 서비스직의 이해와 항공사 직원이 갖춰야 할 자질, 실전 면접 스피치 및 자기소개,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매너 등을 안내한다. 학생 입장에선 사설 학원에서 비싼 비용을 들여 배우는 내용을 학교에서 무료로 듣는 셈이니, 항공사 취업을 원하는 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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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취득 지원

1학년에서 4학년까지 누구나 자격증을 취득하면 격려 차원에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총 250종의 자격증을 파악해서 이를 A~C 등급으로 나누어 차등 지급하고 있다. A등급에는 여러 기사 자격증, 한자 2급, 토익 900점 이상이 포함된다. 토익 800점 이상이면 B등급, 750점 이상이면 C등급이다. 취업을 위해서는 토익 점수를 보유해야 하니, 거의 모든 학생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취업지원실 홍보 효과도 있다. 또한 개인 스펙을 파악할 수 있어 학생 DB 구축에 도움이 된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취업 추천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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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특강·캠프

평소 상담을 할 때 직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직무 특강이다. 영업, 마케팅, 인사, 회계, 기획 등 분야별로 하는 일은 무엇이고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인지를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채용 동향 파악,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실전 등의 강의가 열린다. 이런 특강은 주로 3월과 9월에 집중해서 이뤄지고 있다.

보통 정규 수업시간이 끝난 이후에 특강이 열리기 때문에 이때는 밤 9시가 넘도록 취업지원실의 불이 꺼지지 않는다. 특강과 별개로 2박 3일 집중 과정인 취업 캠프도 꾸준히 열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집중 교육을 하며, 취업 정보 제공에서부터 직무 롤 플레이까지 취업과 직업에 관해 전반적인 안내를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취업에 동기 부여와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기가 끝날 즈음에 신청자를 받아 방학과 동시에 시작한다. 한 번에 100명을 모집하는데 금세 마감이 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가천대’로 새 출발 취업 지원도 빵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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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로 새 출발 취업 지원도 빵빵하게
터뷰] 이창행 취업지원실 팀장
“가천대 출범과 함께 새 프로그램 대거 선보일 계획”

요즘 주력하는 사업은?

내년 3월 가천의과학대와 통합된다. 벌써부터 경원대와 가천대를 병행해서 쓰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통합이 되면 양적·질적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교수도 충원하고 입학 정원도 늘어난다. 이에 따라 취업 지원도 늘어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내년에는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새롭게 시작할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 계획하는 중이다.


어떤 계획들이 있는지

취업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취업 마인드를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부스를 설치해 상담 및 이벤트를 하는 것이다. 또 ‘나는 가수다’와 같은 방식으로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평가해서 시상할 생각도 하고 있다. 영어 스피치 대회도 구상 중이다. 또 직업 현장에 나가 있는 선배들과 재학생들을 멘티·멘토로 엮어주는 일도 생각하고 있다. 여러 계획이 있는데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다.


저학년, 미취업 졸업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저학년에게는 진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도록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진로의 이해’라는 취업교과목을 개설했고 상시로 상담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상시 진로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취업 관련 자료를 담아 이메일을 보낼 계획이다. 미취업 졸업생에게는 ‘잡 매칭’이라는 외부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취업 교육부터 취업 추천까지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12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말

학생들이 장래 걱정을 많이 하지만 고민만 하다 끝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졸업 전에 취업해서 밝은 모습으로 학교를 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안타깝다. 고민만 하지 말고 부딪치고 경험하며 근육을 키웠으면 좋겠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취업지원실을 방문하라. 이를 위해 취업지원실이 존재하고 있다.
‘가천대’로 새 출발 취업 지원도 빵빵하게
위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산65번지 경원대 비전타워 B구역 101호
전화번호 : 031-750-5833~4
이메일주소 : aidjob@kyungwon.ac.kr
홈페이지 : job.kyungwon.ac.kr

글 이현주 기자 charis@hankyng.com│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