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자기연출, 과감한 옷차림(배꼽티,미니스커트), 솔직한 자기표현 등은 기성세대와 구별되는 신세대만의 특징이다.이들은 물질만능주의와 찰나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결과만 좋으면 약간의 편법은 무방하다는 업적지상주의에 경도되어 있다. 성에 대해서도 기성세대보다 훨씬 개방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보릿고개를 모르고 성장한 이들 신세대는 한달 평균19만원의 용돈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성세대들의 20만원과 별로 차이가 없다.◆ 성인보다 술 더 마셔20만원 미만의 용돈을 쓰면서도 자기연출에 대한 욕심은 매우 강하다.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적은 돈으로 최대한 자기연출하는 것이 신세대의 특징이다.패션기사를 읽거나(63.6%) 주위사람들에게 패션에 관한 충고를 한다(38.%)고 응답했다. 또한 남을 의식해서 외모에 신경을쓰거나(63.1%) 옷이나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꾸거나(81.7%) 미장원에 가도 하등 문제될 것 없다(92.93%)고 답변하고 있다.이들은 자기 연출을 하기위해 주로 무스(40%) 젤리(28%) 헤어스프레이(47%) 등을 사용한다. 이미 삐삐(54%)는 신세대의 필수품의 하나다.최근 토요휴무제로 직장인들의 여가활동이 증가하고 있지만 신세대들에게 여가활동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신세대(45.6%)들은 성인들(27.1%)보다 소득에 비해 여가활동비를많이 쓰는 편이라고 응답했다.이들 신세대가 즐기는 문화 취미수단은 영화관람(95%)사진촬영(57%) 연극관람(54%) 음악회(48%) 등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영상산업에 앞다퉈 뛰어드는데는 이런 황금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진촬영이 의외로 높게 나타난 것은 다소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사진기의 대량보급과 개인주의적 삶의 양식이 이같은 응답이 나타난 원인이라고 분석된다.한편 신세대들이 지난 1년간 한번이라도 참여한 스포츠로는볼링(83%) 당구(41%) 테니스(2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성세대들도 볼링(52%) 당구(26%) 테니스(19%)로 응답해 볼링장과 당구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 수치로확인됐다.신세대들(52.5%)은 기성세대(38.2%)나 중고생(49.6%)보다도 더욱 더 충동구매하는 속성을 보인다.신세대의 49.3%만이 쇼핑목록을 사전에 결정한다고 응답했다. 절반이 넘는 신세대가 물건을 구경하면서 즉석에서 구매여부를 결정한다고 답변했다. 재미있는 이벤트를 개최하면 신세대 고객층은 얼마든지 백화점으로 불러들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하겠다.또한 이들은 외국상품이든 국산이든 품질만 좋으면구매하겠다(78.2%)고 답변했다. 외제가 국산보다 더 좋다(50.2%)고생각한다. 따라서 이들은 유통시장이 개방되면 품질이 좋은 외국제품이 국산보다 더 잘 판매될 것(74.1%)이라고 생각한다.이들은 성인들보다도 더 자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간 음주경험을 묻는 질문에 신세대들은 맥주(86%) 소주(66%)양주(25%)로 답변했다. 성인들의 맥주(75%) 소주(53%) 양주(23%)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한편 신세대들은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기성세대(54.2%)보다 오히려 업적중시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태도는 경제적 성공여부가 사람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수단(54.1%)이라는 답변으로 이어지고 있다.또한 신세대의 67.7%가 직장보다 개인생활을 중시한다고 응답하고있다.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젊은이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이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82%) 업무를 추진할 때도 새로운 방식(68.3%)으로 하려는 특성을 보인다. 한마디로 개인주의에바탕을 둔 도전의식이 충만하다고 하겠다.스스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은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관철시키려는(57%) 태도로 나타난다. 그리고 어느 모임에서나 앞장서 이끌길 좋아하고(45.3%) 하고 싶은 일은 일단 저질러 놓는(55%) 특징을갖고 있다. 충동구매와 마찬가지로 이같은 일도 즉흥적으로(56.6%)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는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다고 말할수 있다.◆ 결혼전 '여성 순결' 강요 줄어신세대들은 성문제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기성관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신세대들은 여자가 결혼전까지 순결을 지켜야한다(70.3%)고 응답함으로써 기성세대의 80.9%에 비해서 상당히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는 신세대가 60.2%, 기성세대가63.4%로 나타나 여전히 남성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이들 신세대의 51.9%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혼전성관계에 대해서 무방하다고 답변했다. 기성세대의 50.8%에 큰 차이가 없다.한편 여성들의 흡연에 대해서는 기성세대(35.4%) 중고생(35.7%)에비해서 관대한(58.2%)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