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했던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금리의 전통적인 특징은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이른바 단고장저현상이라 할 수 있다.얼마전의 금리 급등시 장기금리의 대표격인 회사채금리는 연 12% 수준이었던 반면, 단기금리인 금융채 및 CD(양도성예금증서)등은연 14% ~15%에 이르렀다. 즉 금리의 단고장저현상이 확연하게 나타난 것이다.이렇게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일 때의 재테크 투자요령은운용자금을 단기로 시장실세금리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더욱이 주식시장도 불투명하여 대체투자상품을 찾기 어려울때는 CMA(어음관리구좌), CP(자유금리 기업어음), MMF(MoneyMarket Fund)등 단기금융상품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단기금융상품에 익숙지 못하여 선뜻 투자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종합금융회사나 투자신탁회사를 찾아 상담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몇가지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을 알아보자.단기금융상품을 가입하기 전에 우선 금액별, 기간별로 운용전략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단기금융상품에는 최저가입 한도가 있다.따라서 자신의 투자자금한도를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이자를 미리받고 싶으면 선이자지급식 상품을, 만기때 받고자 한다면 후이자지급식 상품을 선택하며, 또한 이자율이 확정부인지 실적배당형인지도 체크해야 한다.1) CMA(어음관리구좌)최저잔액 4백만원만(지방종금의 경우 2백만원) 유지되면 은행의 저축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롭다. 단 하루만 맡겨도 9%이상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고객의 예탁금을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선별투자하여 그 운용수익을 돌려주는 실적배당상품으로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을 갖춘 선진금융상품이다. 최근 재경원의 인가(신종CMA)를 통해 편입상품이 다양화되었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이 더욱높아질 전망이다.2) CP(자유금리 기업어음)2개이상의 전문 신용평가기관의 엄격한 신용조사를 거쳐 선정된 우량업체가 발행한 어음을 시장실세금리로 매출하는 고수익의 확정금리 상품이다. 어음매입시 선지급 또는 만기시 후이자 복리지급을선택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중도환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자기간 설정에 유의하여야 한다.3) CD(양도성정기예금증서)은행이 발행하는 양도가능한 정기예금증서로서 종금사 등이 유통시장에서 매입하여 시장실세금리로 매출하고 있다. 유통성이 보장된고수익성 상품으로 만기일 전에 재매출이 가능하다.4) MMF(Money Market Fund)정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인 단기금리의 안정을 위해 투자신탁회사에 인가해 준 선진국형 신상품이다. CD와 CP 등 금리가 높은 단기금융상품을 최고 100%까지 편입시켜 신축적으로 운용해 투자자에게높은 수익을 주는 실적배당 단기금융상품이다. 또한 가입금액에도제한이 없고 가입후 30일만 지나면 환매수수료 없이 인출이 가능하여 소액투자자들에게 좋은 저축수단이 될 전망이다.MMF는 70년대 초반 미국에서 개발한 MMMF(Money Market Mutual Fund)와 유사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MMMF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은데 지난 94년말 투자신탁상품에서MMMF가 차지하는 비중은 28.3%로 61억1천만달러의 수탁고를 기록하였고 특히 증시침체기에는 신탁상품의 58%까지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