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의 진단은 단순히 X레이 검사로도 가능하나 정확히 정량을잴 수 없기 때문에 요즘은 골밀도의 정량을 잴 수 있는 여러 가지방법이 도입돼 검사에 쓰이고 있다.한의학에서는 원인에 따라 각기 골다공증에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우선 선천적인 신기가 허약한 경우에는 신음(腎陰)이나신양(腎陽)을 보충하는 보신제를 투여하고 하복부의 단전이라 할수 있는 관원혈(關元穴)이나 기해혈(氣海穴)에 뜸치료를 하는 것이좋다. 내부에 생긴 열로 인한 경우에는 신의 수기를 보충해 줌으로써 열을 끄고 신기를 보강하는 자음보신제를 투여, 골수가 잘 생성되도록 하고 뼈를 튼튼히 하도록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앞에서 제시한 위험요소들은 대부분 치료 및 예방으로 고칠 수 있는 것들이다. 먼저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에서 고칠 수 있는 요소를 고친 후에 의사의 처방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폐경기 이후에 오는 골다공증 특히 얼굴이심하게 빨개지고 달아 오르거나 땀이 많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우울증이 생기는 등의 폐경기 증후군(갱년기 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면 자음강화(에스트로젠 물질에 해당되는 음진액을 보충하면서상충되는 화를 제거하는 방법)시키는 한약과 함께 경우에 따라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칼슘은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으나 예방을 위해 필요한 하루 요구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증세가심한 경우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칼슘제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도좋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에 중요한데 자외선에 의한 피부반응으로 얻을 수 있으므로 햇빛을 매일 쬐도록 하고 모자라는 양은 음식이나 약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골다공증의 예방에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얼마전 본원에 내원한환자들 가운데 두 명의 경우가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해준다. 한 환자는 나이가 68세의 할머니였는데 그는 무릎의 모든 관절이 퇴행성으로 변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 할머니는통증으로 병원을 찾기 바로 얼마전까지도 무릎이나 허리에 통증을느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정도의 골다공증 내지 퇴행성 변화라면 골절 내지는 많은 통증이 수반되었을 수도 있었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할머니는 평소에 등산과 수영을 열심히 했고 사회활동도 활발한 편이었다.또 다른 환자는 36세의 비교적 뚱뚱한 주부였는데 이 주부도 역시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내원했다. 검사 결과 골다공증이나 퇴행성 변화 또는 관절염과 같은 소견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이 주부는 많은 통증을 호소했고 활동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는데평소에 운동이나 활동 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다. 두 예를 살펴보면 관절의 통증이 골다공증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관절을둘러싸고 있는 인대나 근육의 상태에 의해 많이 좌우됨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인대나 근육의 원활한 상태는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을 커버할 수 있는효과를 얻을 수 있다.우주 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로 우주를 비행하고 돌아오면 신체활동량이 많아도 상당량의 뼈와 근육이 손실된다고 한다. 이 예에서알 수 있듯이 여러 가지 운동 중에서도 중력을 이기고 두 발을 땅에 딛고 하는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에는 가장 도움이 된다. 산보와조깅 등이 좋고 테니스 에어로빅 같은 힘든 운동은 자신의 신체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또한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넘어지지 않아도 X레이 검사상 여러 개의 척추뼈가 압박골절을 받은 것 같은 양상을 보이는데이 때문에 나이가 들면 키가 줄어들고 허리가 구부정해진다. 젊어서부터 항상 자세를 좋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항상 다음의 말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이다.- 항상 낮은 베게와 똑바른 등받이 의자와 단단한 매트리스로 생활하라. 똑바로 눕고 똑바로 앉고 똑바로 서시오. (Lie straight,sit straight, stand stra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