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검색은 인터넷에서 비즈니스로 자리잡은지 비교적 오래된 분야다. 비즈니스로 쉽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정보 상당부분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정보검색(정확히는 검색대행)의 수요가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상용데이터베이스의 정보검색이 이미 오래전부터 비즈니스로 자리잡고 있던 것도 한 요인이다.도원컨설팅(대표 김수천)은 정보검색전문업체이다. 정보검색분야중에서도 산업기술분야에 특화하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는 정보검색분야에 잘 들어맞는 격언이다. 서말씩이나되는 많은 구슬(정보)을 꿰어야(검색 가공) 보배(팔릴 수 있는 상품)가 되기 때문이다. 정보검색에는 노웨어(Know-Where) 못지않게노하우(Know-How)가 중요하다. 6천여개가 넘는 데이터베이스의 소재를 모두 알기 힘들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어디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 알아내는 노하우가 필요한 것.◆ 미정리 정보 많아 비즈니스로 한자리매김『인터넷정보검색은 아무데나 그물을 던지기만 하면 고기가 잡히는황금어장은 아닙니다.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이고 유망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정보검색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단순정보검색은 소프트웨어가 사람대신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김사장은 『정보검색업시장에서 살아 남으려면 정보를 찾는 단계를뛰어넘어 분석하고 가공할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원컨설팅이 특허와 산업기술분야에 특화한 것도 이러한 현실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도원컨설팅의 사업은 인터넷이나 상용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의뢰한 정보를 찾아주는 정보검색외에 IP(Infomation Provider) 기술번역 등이 있다.IP는 천리안과 유니텔을 통해 제공하는 세가지가 있다. 각종 데이터베이스의 소재를 파악해 어떤 정보를 어느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서비스인 「정보검색 길잡이(go dbnet)」,기술이전에 관한 내용을 담고 기술이 필요한 사람과 갖고 있는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복덕방(go techroom)」, 매년 신문사나 정부기관 또는 각종 단체로부터 상을 받은 사람의 정보를 제공하는 「수상자 정보(go prize)」 등이 있다.기술번역팀은 특허명세서 등을 번역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 해외로특허출원하려면 특허명세서를 영어로 작성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까다로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특허나 기술 전문용어가 명세서 양식에 맞지 않으면 서류가 접수되지않기 때문에 기술번역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있다는 것.도원컨설팅의 직원 20명중 10명은 정보검색사, 10명은 기술번역을담당하고 있다. IP시스템관리는 정보검색팀에서 관리한다. 이들은모두 대학에서 화학 의학 미생물 재료공학 등을 전공했다. 인력충원은 도원컨설팅이 개설한 IP게시판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한다. 정보검색사로 한몫 하려면 보통 3년정도 경력을 쌓아야 한다고 한다. 김사장도 직접 정보검색업무를 하는데 담당분야는 대학학부때 전공인 기계분야.김사장은 탈샐러리맨에 성공한 케이스. 김사장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도원컨설팅을 세운 때는 94년 1월. 당시만 해도 정보검색이독립된 사업분야로 막 소개되고 있을때였다. 대학졸업후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다 86년 특허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국제업무를 맡았다.담당업무는 특허 출원조사. 이때 정보검색에 눈을 떴다.93년 포스데이터에서 정보검색교육을 받으면서 정보검색이 독립된사업분야로 정착될 가능성을 보고 이후 이미 정보검색업체인 넥서스 등을 분석하며 1년간 꾸준히 사업준비를 했다. 93년말 특허사무소를 그만두고 퇴직금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5천만원으로 도원컨설팅을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