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 손등정맥 · 얼굴 · 음성 · 지문 등 활용, 차세대 보안시스템 급부상

지문 음성 정맥 홍채 얼굴 등 신체 일부분을 보안 도구로 활용하는 생체인식(Biometric) 보안 시장에 대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생체인식 보안은 열쇠나 비밀번호처럼 다른 사람이 도용이나 복제할 수 없다는게 특징이다. 또한 변경되거나 분실될 염려도 없어 관리적인 측면에서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따라서 차세대 보안 시스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의 활용도 다양해졌다.생체인식 시장은 그동안 연구소 보안 사무실 등 업무용에 한정돼 있었으나 최근 정부가 생체인식 산업을 육성키로 하면서 업체마다 개발을 서두르거나 도입 분야가 가정집 전자상거래 등으로 수요가 넓어졌다.개인식별 필요 증가 … 10억달러시장 예상미국 보안 컨설팅 전문업체에 따르면 전세계 생체인식 시장이 인터넷 보급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더불어 개인 식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예측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올해를 전후해 약 10억달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률은 매년 약 30% 이상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통부는 생체인식 산업의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협의체 구성, 성능평가시설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해 관련 산업의 육성을 도모키로 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생체인식 분야의 기술 개발, 표준화 평가 등 현안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학계, 산업체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의체를 2월2일 구성키로 했다. 이 협의체는 생체인식 제품과 생체인식기술 산업현황에 대한 대외 협력 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이의 일환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지문인식 제품의 평가센터를 올해안에 구축하고 향후 다른 인식 제품으로 확대해 평가방법 기준 등에 대한 연구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생체인식 산업은 세계적으로도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는 단계여서 선진국과 기술 차이도 크지 않다. 따라서 자금 및 정책 지원이 뒤따른다면 국내 생체인식 기술 개발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도 결코 선진 외국 업체에 뒤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생체인식 산업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을 한다면 세계적인 생체인식 전문 벤처기업이 등장할 가능성도 보인다.국내 생체인식 관련 산업체는 약 30여개로 파악되는데 대부분 지문 인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암호 알고리즘 등 독자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10여개사에 불과하고 대부분 타사의 인식 모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정부 지원되면 국내 기술 가속도 붙을듯생체인식 기술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문 망막 홍채 손바닥 얼굴 혈관 등과 같이 신체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 분야와 서명 음성 등 행동적 특성을 이용한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는 지문 인식 시스템이다. 지문 인식기 개발 업체들은 지문 인식기의 양산 체제를 갖추고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전자상거래에서 보안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문 인식을 결합시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지문 인식 제품들로는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지문인식 마우스는 가격이 일반 제품에 비해 고가이지만 연구소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키보드도 지문을 등록해 놓지 않으면 접근이 아예 불가능해 타인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음성인식 홍채 정맥인식 보안 시스템도 생체인식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LG전자는 홍채 디지털 알고리즘 원천 기술을 보유한 미국 이리디안(Iridian)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홍채를 통한 생체인식 보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스템 통합 업체인 알파엔지니어링은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 최하석 팀장은 “미국 제품보다 버전이 향상된 제품을 실험중”이라며 “인식속도 오차율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제품이 개발되면서 홍채인식 보안시스템의 가격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생체인식 보안 기술의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핵심 원천기술의 국산화다.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보이스웨어의 최성순 마케팅 과장은 “국가 경쟁력과 업계 장기적인 차원에서 해외진출을 고려한다면 원천기술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생체인식은 1백20%의 완벽한 완성도를 요구하는 기술이다. 단 한번의 실수가 보안의 허점을 드러내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체인식 보안 기술도 지문과 음성 또는 서명과 음성 등 두가지 보안 시스템이 결합된 이중 보안 시스템이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홍채인식 / 알파엔지니어링 ·LG전자·아이리텍보안 등급 구별 …‘안경써도 알아봐’LG전자는 이리디안사의 홍채 디지털 알고리즘 기술을 이용해'아이리스 액세스 2200'를 개발했다.홍채는 눈의 표면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구내 질병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눈의 충혈과도 상관없다. 홍채 무늬는 사람이 태어난후 만 3세 이전에 대부분 형성된다. 일란성 쌍둥이라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특별한 외상이나 심각한 질병에 걸리지 않는한 평생 동안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홍채의 무늬 형태 색깔 등을 이용하면 오인식률이 낮아져 고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홍채인식 시스템은 미국의 이리디안(Iridian)사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상용화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이리디안사와 제휴해 홍채 관련 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LG전자는 이리디안사의 홍채 디지털 알고리즘 기술을 이용해 ‘아이리스 액세스(Iris Access)2200’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아이리스 2200은 육군본부 전산소를 비롯해 경찰청 정보실과 신원정보기술 전산실, LG필립스 연구실 등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곳에 설치돼 있다. 또 이 제품은 사용자에 따라 출입을 선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즉 보안 등급에 따라 출입가능자와 불가능자를 구별할 수 있다.인식할 수 있는 인원은 서버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기본 시스템으로 3천명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또 홍채 인식을 통해 고객 데이터베이스도 가능하다. 지난해 남미와 북중미에 약 3천5백대를 수출했다. 대당 수출 가격은 5천달러다. 국내 가격은 1천3백만원대로 고가인 관계로 판매가 활발하지 못한게 흠이다.국내 업체 가운데 독자적으로 홍채인식 원천 기술을 개발한 회사로 알파엔지니어링과 아이리텍이 있다. 알파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초 연세대 컴퓨터비전 연구실과 손잡고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 최화석 마케팅 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사람과 자동 초점 카메라가 20㎝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홍채를 인식하는 비접촉 방식”이라며 “안경을 착용해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고 PC보안 온라인뱅킹 전자상거래의 신원보장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파엔지니어링은 이 제품을 올해 상반기중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항공사의 승객 티케팅에 신분 확인용으로 홍채인식 시스템을 사용할 것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이리텍의 홍채인식 기술은 홍채가 약물 질병 노화 등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연구를 추진했다. 이 회사 기술은 가변 멀티섹터방법(Variable Multisector Method)을 사용해 눈꺼풀 눈썹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갖고 있으며 양쪽 눈을 측정해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기존 제품이 홍채 구조만을 인식했던 점을 보완해 자율신경환도 인식 대상에 포함해 인식률이 좋아진 점이 특징이다.★ 손등 정맥인식 / 넥스턴복제 불가능 … 오인식률 제로 도전넥스턴은 세계최초로 손등 정맥 패턴을 보안기술에 응용한 기업이다.손등 정맥인식 시스템은 지문이나 손 모양을 이용하는 방법에 비해 사용자의 거부감이 적고 지문이 없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손등의 정맥패턴은 지문처럼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쌍둥이도 모양이 다르다. 적외선을 이용해 혈관을 투시한 후 잔영으로 신분을 확인한다.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정맥인식의 특징은 습기나 땀 훼손에 의한 오인식률이 없다는 점이다.넥스턴은 세계 최초로 손등 정맥 패턴을 보안기술에 응용한 국내 유일한 회사다. 손등 정맥 보안 시스템은 영화 ‘쉬리’에 선보여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는 보안 시스템이다. 넥스턴의 박성규 마케팅부 과장은 “정맥인식의 오인식률은 0.0001%로 거의 제로에 가깝다”면서 “인식 속도가 빠르고 수용 인원도 7백명에서 1만명까지 가능하며 가격도 저렴해 보안율과 가격 경쟁력면에서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 정맥인식 시스템은 미국과 일본에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정맥인식시스템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 박과장은 “군사시설, 정부 주요 연구소, 금융기관은 물론 스포츠센터 출입관리, 근태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쌍용정보통신은 생체인식 보안사업을 전담할 첨단솔루션사업팀을 신설했으며 넥스턴과 지분 투자 형식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넥스턴이 개발한 정맥 인식 시스템의 국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현재 정맥인식 시스템이 가장 많이 설치돼 있는 곳은 하나로통신 IDC센터로 84대가 설치돼 있다. 그밖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 국가정보원, 한미은행 본점 귀중품 보관실, 서대문구청 과천시청 등 주요 업체와 관공서 50여 곳에 설치돼 있다.★ 얼굴인식 / 비전 인터랙티브특정인 자동 감지 … CCTV대체 기대국내에서는 비전 인터랙티브가 얼굴인식 분야에서는 단연 앞서가는 벤처기업으로 손꼽힌다.사람의 얼굴을 기계가 알아보는 얼굴인식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생체인식 시스템 가운데 가장 편리하다. 사용자는 단지 카메라를 바라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굴의 각도 표정 나이에 따라 계속 변하기 때문에 실용화가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는 입력된 얼굴 영상을 추출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에는 열상을 이용하는 방법과 3차원 얼굴 영상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국내에서는 비전 인터랙티브가 얼굴인식 분야에서는 단연 앞서가는 벤처기업으로 손꼽힌다. 비전 인터랙티브는 얼굴인식 기술이 가장 앞서 있는 미국의 라우테크놀로지(LAU Technology)사와 상호 기술 협약을 맺고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이 회사가 선보인 얼굴인식 보안기술은 특정인의 얼굴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Vision Hunter’, 출입문 자동개폐 시스템인 ‘Vision Gate’, 얼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Vision Recon’으로 구성돼 있다.Vision Hunter는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곳에서도 특정인의 얼굴만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높은 인식 판정률과 낮은 오류 발생률로 인해 기존의 CCTV 단순 녹화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Vision Recon은 자동차 면허와 같이 얼굴 사진을 비교해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기관에서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특정 얼굴을 검색해내는데 유용하게 사용된다.이 회사 강홍렬 대표는 “얼굴인식 시스템이 응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PC 카메라에 부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PC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PC보안은 완벽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현관 비디오폰에 장착하면 부재시 방문한 사람을 찍어 둘 수 있어 방문자를 확인하는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음성인식 / 보이스웨어남녀노소 음소 비교 ‘인식률 높였다’보이스웨어는 'Voice Text' 'Voice EZ' 'Voice Crop' 'My Mobile'등 다양한 음성인식기술을 개발해 왔다.음성인식은 사람이 말을 하면서 나타나는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음성인식 연구는 10여년전부터 LG종합기술원과 삼성종합기술원 KAIST, ETRI 등 주요 연구 기관을 중심으로 음성처리 기술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99년말부터로 볼 수 있다. 음성인식은 그만큼 관심도 많고 연구가 쉽지 않은 분야다. 사용자의 목이 쉬었거나 의도적으로 타인의 목소리를 흉내낼 경우 오인식할 확률이 높다. 또 강도높은 소음에 약한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일부 시스템의 경우 발성 기관의 특성을 추출함으로써 99.9%까지 신뢰성이 보장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최근 음성인식 기술은 멀티미디어 환경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타 미디어와 통합돼 연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보이스웨어는 LG종합기술원의 팀원들이 주축이 돼 세운 회사다. LG의 음성 솔루션 및 시스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있는 영업 활동을 벌여 왔다. 보이스웨어 제품에는 ‘Voice Text’ ‘Voice EZ’ ‘Voice Corp’ ‘My Mobile’이 있다. 이 가운데 ‘Voice Text’는 글자를 말로 읽어주는 솔루션으로 임의의 문장을 입력받아 문법적 구조를 파악해 자연스런 운율로 사람의 목소리와 가깝게 읽어준다.‘VoiceCorp’는 각 개인이 갖고 있는 음성의 특징을 이용해 본인 여부를 인증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세번의 음성 암호 등록만으로 간편히 등록할 수 있다.또한 기존의 단순한 음성 신호의 비교 방식이 아닌 남녀노소 52개 음소로 구성된 문맥 모델을 이중으로 비교해 인증률을 높였다. 보이스웨어의 지난해 매출은 28억원, 올해 매출은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문인식 / 휴노테크놀로지반도체 방식 모듈 개발 … 응용활발휴노테크놀로지는 국내최초로 CMOS기반 반도체 방식 지문인식 모듈 상용화에 성공했다.개인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지문은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다. 그래서인지 생체인식기술 분야에서도 지문인식기술이 가장 먼저 발달했다. 조사기관인 IBG가 지난해 생체인식기술 시장 분포를 조사한 결과 지문인식(45%)이 가장 많은 것도 그 이유다. 현재까지 소개된 지문인식기술은 광학 스캔방식과 반도체 방식이 있다.적용 분야는 키보드, 마우스, 출입통제, 이동전화, 전자상거래 등 다양하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생체인식기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문인식은 홍채, 혈액 등 분야보다 응용범위가 넓어 진출업체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로 CMOS기반 반도체 방식 지문인식 모듈 상용화에 성공한 휴노테크놀로지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눈에 띈다.휴노테크놀로지(이하 휴노)가 내놓은 응용제품은 지문인식 모듈을 기반으로 크게 세가지 분야다. 먼저 IT분야로 인터넷, 네트워크, PC보안을 위한 지문인식기(매직시큐어2000)와 지문인식마우스(매직시큐어3000)가 있다. 지문인식마우스는 볼타입과 옵티칼타입 두가지다. 이 제품은 서울시시설관리공단, 경찰청, LG전자, 새한그룹 등 8곳에 들어갔다.응용범위 넓어 시장 선점 경쟁 치열두번째는 기업체 출입통제(i-Finger4000)용이다. 아이핑거는 현재까지 국방부, 한국정보보호센터, 증권전산원, 금융결제원, 주택은행 등 25개 업체에 구축됐다. 마지막으로 홈시큐리티 분야로 도어락(i-Finger6000)이 있다.이외에도 지문인식 모듈을 이용한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노트북, ATM(현금입출금기), 키오스크, 핸드폰, 금고,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응용제품들이 협력업체를 통해 나와 있는 상태다.모듈 응용제품은 새한텔레콤, 한국통신 코콤, 에스원 등 10곳에 납품됐다. 휴노는 지문인식기술 사업을 위해 삼성전기, 신기그룹, 한국하니웰, 씨앤씨엔터프라이즈, 안철수연구소, 이니시스 등과 협력을 맺고 공동 개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김경식 국내영업 담당 이사는 “장기적으로 모듈을 판매하는 모듈응용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지만 시장 초기에는 완성품 사업으로 지문인식 기술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지문인식마우스 제품은 생산돼 판매되고 있지만 아이핑거 6000 등 홈시큐리티와 기업체 출입통제 제품은 현장테스트와 샘플 판매 단계”라고 덧붙였다.김이사는 “지문이 없는 사람, 땀 등 외부 환경에 의해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 기술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며 “올 1/4분기까지 현장 테스트를 거쳐 보다 안정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선 휴노는 지난해 7월 대만 출입통제 단말기 제조업체 사호와 싱가포르 홈오토메이션 전문업체인 ASFE인터내셔널과 각각 6백만달러, 4백만달러 등 1천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또 9월에는 인도네시아 인테그라시와 공동으로 30만달러 규모의 휴노-인테그라시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97년 설립된 휴노테크놀로지는 연구개발인력 20명을 포함해 42명의 직원이 있다. 지난해 IT분야, 기업체 출입통제, 모듈판매 등으로 85억원의 매출을 올린 휴노는 올해 매출 목표를 생체인식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 시장 확대에 힘입어 2백억원에서 2백50억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