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334호 (2002년 04월 29일)

모바일 세상 대비하지 못하면 ‘낙오’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5

휴대폰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개인 생활과 기업의 비즈니스 및 정부의 행정 등 사회 생활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인터넷이 우리 생활을 변화시킨 것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경이롭다. 많은 사람들이 e메일을 체크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며,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하루 종일 인터넷과 연결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으로 인한 사회 변화를 ‘인터넷 혁명’이라고 한다. 휴대폰이나 PDA 등 이동통신 수단을 이용한 개인의 상거래와 회사 및 정부의 업무 처리는 ‘모바일 커머스(m커머스)’, ‘모바일 오피스(m오피스)’, ‘모바일 정부(m정부)’ 등의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개인·기업·정부 등 경제 활동 주체들은 이같은 변혁의 거센 물결에 적응하는 생존전략을 세워야만 한다.

2~3년 전만 해도 모바일이 가장 발달한 북유럽 국가에서는 휴대폰으로 무인 자동판매기에서 음료를 사먹는다는 얘기가 남 얘기만 같았다.

그런데 우리도 휴대폰으로 자판기에서 커피를 사먹고, 휴대폰으로 전철 요금뿐만 아니라 물건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단말기 교체 보급 등으로 인해 모바일로 세상이 크게 바뀌려면 몇 년이 소요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바일 세상’에 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된다. 더 늦으면 다른 경쟁 상대와의 경쟁에서 이기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

휴대폰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1~2년간 각종 정보통신 전시회는 모바일과 무선이 몰고 올 변화된 미래를 화두로 삼아왔다. 그러나 정작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지 또 어떻게 우리 경제의 틀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큰 변혁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데는 다들 공감을 하고 있다.

휴대폰 등으로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의 진화속도가 빨라지면서 유선 인터넷 못지않은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

무선의 강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1분 또는 1초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증권뉴스의 경우 휴대폰으로 주식 매매주문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활용하는 투자자들은 그만큼 발 빠르게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휴대폰을 이용해 각종 상품정보와 행사 안내부터 구매와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상거래’ 시대가 열리고 있다. 휴대폰으로 상품 정보를 받고 원하면 구입에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마케팅은 휴대폰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마케팅 수단이다.

모바일을 이용한 ‘생활 인터넷’이 약진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생활 콘텐츠의 접속 비중은 지난해 초만 해도 8 대 2 정도로 엔터테인먼트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6 대 4 정도로 생활 인터넷 비중이 놀랄 만큼 높아졌다.

영화·공연 예약, 항공권 예매, 지불결제, 상품가격 비교, 모바일 쇼핑, 쿠폰, 은행·증권 업무 등 유선 인터넷에서 구현 가능한 대부분이 모바일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변화는 항상 위기와 함께 기회를 동반한다. 변화에 미리 대비하여 적응하는 사람과 조직은 변화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면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변화가 위기로 작용하여 낙오되거나 사멸하는 것은 수만 년 전부터 변하지 않는 불멸의 진리이다.

‘휴대폰 가입자 3,000만 시대 돌입’이라는 개인과 기업 및 정부에게 다가온 모바일 혁명의 신호탄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몇 년 후에는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개인과 각각의 조직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 및 앞으로 다가올 기회와 위협 등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 실천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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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