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 348호 (2002년 08월 05일)

‘열회수형 환풍기’개발, 세계시장 넘본다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5

에어컨을 켜 놓은 상태에서는 창문을 맘 놓고 못 연다. 냉기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환기를 시키지 않을 수도 없다. 스터링테크는 실내온도를 그대로 유지시키면서도 통풍이 가능한 ‘열회수형 환풍기’를 개발한 벤처다.

‘리쿠퍼레이터’(Recoup Aerator)로 불리는 이 환풍기는 실내온도를 최고 98%까지 유지시킬 수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오염된 실내공기를 밖으로 내보낼 때 내장돼 있는 열회수 장치를 통과하도록 한 것이다.

열회수 장치에 열(온기 혹은 냉기)을 저장해 놓은 후 흡입되는 공기가 이곳을 지날 때 이미 저장해 놓은 열을 찾아 실내로 들어오도록 한다.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 공조장치를 통해 환기시킬 경우에 비해 에너지가 40% 이상 절감된다.

그동안 밀폐형 건물이 늘면서 실내 공기 오염의 심각성이 커져 온 게 사실. 더구나 신축가옥,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는 1만여 종의 화학물질로 오염돼 있다. 산소가 부족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회사 송우섭 사장은 “현재 여러 종류의 열회수형 환풍기가 시판되고 있지만 대부분 열회수율이 60%에 그친다”며 “리쿠퍼레이터는 스터링 엔진의 기본원리와 특수 열교환 소재를 사용해 획기적인 열회수율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온도뿐만 아니라 실내습도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깥의 신선한 공기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

이 제품은 특수 필터를 사용해 황사를 비롯해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까지 제거한다. 60~80평 아파트 기준으로 24시간 가동시 전기료는 한 달에 8,000~9,000원으로 낮다. 또 한 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이다.

현재 가정, 사무실, 빌딩, 공장, 농업단지 등 장소에 따라 다양한 용량의 제품이 나와 있다. 캐나다의 세계적인 열효율 시험기관인 올텍연구소 등의 공인을 거쳤고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특허도 받았다. 산업자원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로 인증을 얻은 제품도 여럿이다.

지금까지 병원, 공공기관, 대학교, 미군기지, 주택, 학교, 일반 건물, 농공단지 등에 주로 공급했다. 앞으로는 대형 건설회사들과 제휴해 시공단계에서 제품을 설치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잡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한 끝에 내구성을 강화한 새 모델도 선보였다. 올해는 해외수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송사장은 “최근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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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