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락하다 반등을 시도하면 일반투자자들은 매수를 하려고 관심을 갖게 된다. 일반투자자들은 감으로 매매하기 때문에 느리다. 하락하던 주가가 사흘 정도 반등하면 매수에 들어가기 쉽다. 그런데 하락하던 주가가 사흘간 반등하면 단기고점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일반투자자들의 잘못된 투자기법 중의 하나가 사케다의 적삼병 이론이 있다. 바닥에서 사흘간 반등하면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되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가가 일단 하락세로 들어가면 사흘간 반등해도 상승세로 쉽게 전환되지 않는다.주가가 바닥에서 반등할 때 하락세가 강하면 이틀 정도 반등하다가 하락하고, 반등세가 강하더라도 나흘 정도 반등하면 단기적 고점을 치고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하락하던 주가가 반등에 실패하면 추가 하락이 나오고 반등이 약할수록 급락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주가가 반등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잡아낼 수 있는 기법이 있다면 일반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선물을 매매하는 투자자라면 그 시점에 선물매도 포지션으로 들어가서 수익을 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 기법은 필자가 제시하는 추세선 매도법으로 가능하다.추세선 매도법이란 하락하던 주가가 반등하다가 저점을 연결한 추세선(지지 추세선)을 아래로 이탈하면 매도시점이라는 것이다. 주가가 추세선을 이탈한다는 것은 파동의 추세가 깨진 것을 의미한다.주가가 하락세에 있다는 사실은 일봉차트에서 5일선이 하향전환되고 주가가 5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하락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 주가가 5일선 밑에서 반등을 시도할 때 30분봉 차트에서는 2~3일간 상승 추세인 것처럼 보이게 된다. 중요한 것은 30일선의 지지 추세선을 이탈하는 시점이다. 이 시점에서 급락이 나오기 쉽다.예시 차트는 선물지수 30분봉 차트다. 선물은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현물시장을 움직이므로 종합주가지수와 같이 움직이고 최근에는 현물시장 지수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2년 12월에 하락하던 선물은 12월16일부터 20일까지 반등하다가 지지추세선(A-A)을 깨는 시점(P)에서 급락이 나온다. 26일부터 이틀간 일정한 지지선(B-B)에서 반등을 모색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그 추세선을 깨는 시점(Q)에서 급락이 나온다.매도시점을 잡기 위해 관찰해야 할 지지선은 20이동평균선(차트에서 붉은 선으로 표시)을 깨는 봉 파동의 저점을 연결한 선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 과거 차트에서 보면 종합주가지수가 5일선 밑에서 하락할 때마다 반등시도가 무산되면 급락이 나오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주가가 하락세에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상승으로의 추세전환이 되려면 반대로 30분봉에서 20이평선을 연결한 봉 파동의 고점을 연결한 저항추세선을 강하게 돌파해야 한다.감으로 매매하는 것보다 일정한 파동신호를 매매신호로 삼아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투자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