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이미 그 수명이 다했다. 이제 브랜드의 시대는 끝났고 러브마크의 시대가 도래했다.’<브랜드의 미래, 러브마크>의 저자 케빈 로버츠는 ‘브랜드는 이미 그 수명을 다했다’고 단언한다. 브랜드는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보다 많은 정보로 무장하고 있고 비판적이며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데다 예측하기조차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 저자는 브랜드가 위기에 직면한 것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현실’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새로운 현실’이란 ‘비즈니스가 선진적이고 투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진정한 중심이 되기를 요구하는 세상’이라는 것. 따라서 기존의 브랜드로는 더 이상 시장에서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의 길을 걷기가 어려워졌다고 경고한다.저자가 ‘브랜드 시대는 가고 러브마크 시대가 도래했다’고 확언하는 것은 변함없는 고객충성도를 누리는 장수 브랜드의 성공 뒤에 숨은 비결을 파고들어 ‘사랑’이라는 답을 찾았기 때문이다.‘나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랑이야말로 감성적 온도를 올리고 브랜드에 필요한 새로운 관계를 창조할 것이라고 믿었다. 사랑이 없다면 지금 최고의 지위를 누리는 기업도 무너질 수 있다. 사랑이 없다면 제 아무리 최고의 기업이라도 붕괴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그렇다면 브랜드가 러브마크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브랜드에 사랑과 존경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소비자로부터 충성도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대한 브랜드가 되려면 소비자들로부터 이성을 뛰어넘는 충성도를 끌어내야 한다. 그래야만 수백만개의 비슷비슷한 브랜드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이 책은 브랜드의 진화를 다룬 데 그치지 않고 경영의 근간인 소비자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방법과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경영서로도 손색이 없다.케빈 로버츠는 50여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으로 거느린 세계적 광고에이전시인 사치&사치의 CEO다. 영국 출신으로 60년대 영국 패션 아이콘인 메리퀀트의 브랜드매니저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 등지에서 질레트, P&G, 펩시 등 세계 유수기업 글로벌 브랜드매니저로 명성을 떨쳤다.경제·경영 베스트셀러 (3.24~3.30)1. 선물/스펜서 존슨 지음/형선호 옮김/중앙M&B/8,500원2. 10년 후 한국/공병호 지음/해냄/1만원3. 2010 대한민국 트렌드/LG경제연구원/한국경제신문사/1만2,000원4. 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 지음/이현우 옮김/21세기북스/1만2,000원5.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켄 블랜차드 지음/조천제 옮김/21세기북스/1만원6.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유쾌한 대화법 78/이정숙 지음/나무생각/1만원7. 400만원으로 2억 만든 젊은 부자의 부동산 경매 투자일기/조상훈 지음/21세기북스/1만2,000원8. 공병호의 10년 후, 세계/공병호 지음/해냄 1만원9. 집 없어도 땅은 사라/김혜경 지음/국일증권경제연구소/1만2,800원10. 자기설득파워: 백지연의 성공을 부르는 힘/백지연 지음/랜덤하우스중앙/9,800원(집계:YES24)<내가 1000마일을 달려가 고객을 만나는 56가지 이유>잭 미첼 지음/한국경제신문사/336쪽/1만2,000원1958년 설립된 미국의 미첼스ㆍ리처즈라는 기업은 단 2개의 매장에서 의류판매만으로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놀라운 것은 매장이 있는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와 그리니치의 인구가 각각 2만8,000명과 6만명 정도인데 주민들의 과반수가 미첼스ㆍ리처즈의 고객이라는 것. 이 회사 CEO의 독특한 서비스 마인드와 실천방식을 소개하고 있다.<장군들의 리더십>조성식 지음/늘푸른소나무/304쪽/1만4,500원7인의 장군이 겪은 논픽션 사건 39가지를 기록한 책. 각각의 장군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직면한 상황에 따라 대처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육군, 공군, 해군, 그리고 해병대의 장군들이 겪은 체험과 위기돌파의 리더십을 실감나게 다뤘다. 현역기자가 전현직 군관계자들의 비공식 추천을 받아 기록한 것으로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을 담백한 문장으로 표현해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이학진 지음/아이앤컴퍼니/376쪽/1만3,500원1990년 대만에서 2005년 상하이까지 15년의 경험을 기반으로 엘칸토 현지법인을 중국 제화업계의 리더로 만든 중국진출 1세대 이학진 사장이 제안하는 중국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 이 책은 중국에서의 창업과 마케팅, 노무관리, 제반 법규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노하우가 망라돼 있다. 저자가 오랜 기간 경험한 중국 비즈니스 실무를 토대로 곁에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쉽게 써 읽기 편하다.<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안철수 등 지음/스테디북/312쪽/1만원인생의 터닝포인트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향을 전환시키는 어떤 지점이자 계기이다. 현재의 내가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는 시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책은 터닝포인트를 붙잡아 본인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마침내 성공을 일궈낸 CEO 21인의 이야기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성공과 희망은 마치 바늘과 실처럼 붙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