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휘센에어컨이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는 것은 경제난으로 힘든 상황에서 적잖은 위안이자 기술개발과 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지난해 5,100만대 규모인 세계 에어컨시장에서 총 1,012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9.6%를 차지, 지난 2000년 410만대 판매로 세계 1위에 오른 이래 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해 오고 있다.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에어컨 5대 중 1대가 LG전자 에어컨인 셈이다.‘휘센(WHISEN)’이란 ‘whirl(소용돌이) +send(보내다)’를 조합한 것으로 ‘소용돌이 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한 바람이 나오는 듯한 청각적 느낌을 통해 에어컨의 핵심 기능인 냉방의 우수성을 부각 시킨 게 LG전자가 의도한 브랜드 전략의 핵심.또 ‘세계를 휩쓴 휘 센’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브랜드 명칭과 어감적 유의성을 높였다.휘센 앞에는 항상 세계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매년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출시로 프리미엄 가전을 선도하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휘센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절전형 방식 등 기술적 우위에서 경쟁사 제품들을 압도한다휘센은 희망온도에 도달하면 2대의 압축기 중 1대만 가동하는 ‘초절전 시스템(TPS.Twin Power Cooling System)’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실외기 1대로 에어컨 2대와 공기청정기까지 연결시킨 ‘투인원(2in1)’의 경우 여름에는 냉방용으로, 봄 가을에는 공기청정기로, 장마철에는 제습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각 설계되 ‘에어컨은 여름에만 사용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버린 제품이다.휘센 이브는 지금까지 출시된 에어컨과는 전혀 다른 스피커형 디자인으로 두 대의 초소형 에어컨을 서라운드 스피커처럼 활용해 양방향에서 냉기가 나오게 함으로써 냉방 목표온도 도달시간을 단축했다. 특히 세계최초로 ‘X-팬(X-fan)’을 개발, 에어컨 외관 크기를 줄이는데 가장 어려움이었던 ‘공기 순환(流路)’의 문제와 그에 따른 소음 증가 문제를 해결해 동급용량(12평 기준) 보다 크기를 1/2로 줄이면서도 소음은 오히려 더 작게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국내특허인 ‘ARTCOOL’이라는 1판넬 디자인을 채용하여 집안의 인테리어를 한단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시장가치를 창출했다. 이밖에 휘센은 액자형 에어컨 등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 에어컨을 단순한 가전제품에서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LG휘센 에어컨은 세계 시장에서 제품력과 디자인 면에서 다른 브랜드들이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명품으로 통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이러한 대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IMC(IntegratedMarketing Communication)차원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마케팅Tool을 개발하는 등의 Brand Management활동을 전개하여 브랜드 최초상기도, 브랜드 선호도 등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