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11일 ㈜코오롱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화섬 업체란 ‘꼬리표’를 떼고 첨단 소재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환경, 바이오,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3대 축으로 삼아 46개 회사를 인수·합병(M&A) 리스트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최근에도 ㈜캠브리지와 ㈜환경시설관리공사, 코리아e플랫폼㈜을 인수하는 등 M&A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하다.장기적으로는 ㈜코오롱과 코오롱유화를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의 기초를 다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주회사로 가려면 모든 계열사가 수익을 내야 하는 기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현재는 지주회사에 대한 밑그림만 그리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경제 정책송파 군부대 이전 확정국방부는 11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와 국군체육부대가 경기도 이천과 경상북도 문경으로 각각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육군 종합행정학교와 학생중앙군사학교는 충북 영동과 괴산으로 옮긴다. 이에 따라 송파신도시 개발은 당초 예정대로 올해 말 토지 보상에 들어가 2008년 9월 착공하고 후분양제가 적용돼 2009년 9월 첫 분양한다. 입주는 2011년 12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분양가는 평당 1100만 원선이었던 판교신도시보다 낮아질 전망이다.분양가 상한제 건설사 이윤 6% 보장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2일 건설 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정책 설명회에서 “올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더라도 건설 업체는 6% 수준의 이윤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택지비는 매입 가격이 아닌 분양 시점의 감정가로 산정될 예정이다. 현재 공공택지에서 주택을 짓는 업체는 5~5.2%의 이윤을 보장받고 있다.이 장관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투기 우려가 없는 지방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고 분양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지방에는 분양 원가 공개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산업 기업여주 명품 아울렛 6월 개장신세계의 여주 명품 아울렛이 예정대로 오는 6월 초 문을 연다. 여주 명품 아울렛은 건물 2개 동에 걸쳐 2만6989㎡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데 이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규정한 1만5000㎡ 상한선을 넘어선 것이어서 그간 논란이 벌어졌다. 2개 동 사이에 폭 20m, 4차선 도로를 두고 있어 이를 한 건축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허가를 내준 여주시 사이에 해석이 엇갈렸다. 논란이 장기화되자 신세계는 현재 신세계첼시 소유로 돼 있는 2개 동의 소유주를 각각 신세계첼시와 (주)신세계로 분리 등기해 위법 논란을 잠재웠다.울산에 비즈니스 전용 골프장울산상공회의소는 9일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165만여㎡(50만 평)에 2010년까지 27홀 규모의 비즈니스 전용 골프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사유지 24만여 평의 85%가량을 이미 매입 완료했다고 밝혔다.울산에는 호텔을 제외하면 해외 바이어들과 사업을 논의할 만한 비즈니스 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산업계에선 비즈니스 전용 골프장의 필요성을 잇달아 제기해 왔다. 울산상의는 골프장 회원을 지역 기업체로만 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금융 증권일본자금 증시로 몰려온다증권 업계에 따르면 홍콩에 본부를 둔 일본계 펀드인 스팍스인터내셔널은 최근 SK케미칼 삼양통상 삼부토건 등 6개 상장사의 주식을 5% 이상 취득해 국내 증시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일본계인 아에리아파이낸스와 JAFCO인베스트먼트도 액토즈소프트와 펜타마이크로 지분을 각각 12.32%, 12.90% 매입했다.일본계 자금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매수 규모가 잡히지 않을 정도였으나 2월부터 월 2000억 원 이상씩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월 순매수 규모의 15%가량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일본 자금이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 국내 상장사에 대한 인수·합병이 봇물을 이룰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팬택·삼보컴퓨터 퇴출 결정증권선물거래소는 11일 자본전액잠식 등을 이유로 상장 폐지가 예고된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삼보컴퓨터 한국합섬 등이 전날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음에 따라 예정대로 퇴출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상장사의 주권은 3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16~24일 정리매매 절차를 밟아 25일 상장 폐지된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 제한폭이 없다. 거래소는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을 12일자로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팬택 계열을 대신해 새로 편입된 종목은 예비종목인 태경산업과 환인제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