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605호 (2007년 07월 09일)

뉴페이스 7명 ‘세대 교체’ 뚜렷

기사입력 2007.07.03 오전 10:01

뉴페이스 7명 ‘세대 교체’ 뚜렷
2007년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총 30개 부문으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똑같이 6개 부문에서 1위를 배출했다. 이어 삼성증권이 5개 부문에서 ‘넘버원’을 탄생시켰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숫자만 놓고 보면 ‘빅3’의 격차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근소했다. 이 밖에 한국과 미래에셋이 각각 3개 부문, 동양 신영 대신 키움 굿모닝신한 CJ 한화가 각각 1개 부문에서 1인자를 냈다.

이승혁(우리) 장효선(삼성) 애널리스트는 2개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3관왕은 이번에도 없었다. 2005년 하반기 조사까지는 3관왕이 있었지만, 그 뒤로는 트로피 3개를 가져가는 애널리스트가 나오지 않고 있다.

새롭게 월계관을 쓴 애널리스트는 7명이다. 우리, 동양, 미래에셋, 삼성, 키움, 대우, CJ에서 각각 1명씩 새얼굴이 탄생했다.

다관왕

이번 조사에서 다관왕을 차지한 애널리스트는 단 두 명이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 애널리스트와 장효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그들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가전·전기전자·전선 부문과 통신·네트워크 장비·단말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는 2006년 하반기에 이어 같은 분야의 연속 2관왕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증권 부문과 보험·기타 금융 부문을 싹쓸이했다. 특히 그는 1위와 2위의 차이가 불과 3점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증권 분야에서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친 게 눈에 띈다. 또 작년에 이어 보험·기타금융 부문의 1위를 지켰다.

이 애널리스트는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능하다는 평이다. 기업과 업종의 매크로 변수를 읽는 눈이 밝다. 대표 리포트로 꼽히는 ‘휴대폰산업 20070507’는 2분기 LG전자 휴대폰 예상 실적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삼성전자는 하향 조정했다는 데서 그의 진가는 엿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관왕의 비결에 대해 “특별한 강점이 없는 게 강점이라면 강점”이라며 “잦은 탐방으로 현장의 소리를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데 가장 큰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장 애널리스트의 강점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단순 지표보다는 투자자들의 눈에 확 띄는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그가 자신의 대표 리포트로 뽑은 ‘키움증권: 한국형 찰스슈왑을 꿈꾸며’에선 키움증권이 단순히 주식시장 강세와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주일 뿐만 아니라 향후 온라인펀드 판매 시장 확대나 펀드 판매 채털 다변화 시 새 성장 동력을 가진 기업임을 주목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한발 앞서 모멘텀을 예측하는 모습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은 듯하다”고 겸손해 했다.


뉴페이스 7명 ‘세대 교체’ 뚜렷


‘단골 1위’ 스타들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늘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1위 단골 애널리스트다.

미래에셋증권의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2005년 하반기부터 2006년 하반기까지 연속 3회 2관왕에 올랐다.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솔루션의 강자인 그는 이번에는 인터넷에서는 2위를 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솔루션에서는 연속 4회째 베스트로 뽑혔다. 2000년 대우증권에서 출발한 그는 2002년부터 올해 초까지 동양종금증권에서 활약했다.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긴 뒤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는 탐방과 보고서 작성 계획을 한 달 전에 세운다. 정 애널리스트는 “1주일에 3~5개의 기업 탐방을 하며 매주 평균 2회 보고서를 작성한다”면서 “소형주의 경우에도 정기적인 업데이트 자료를 발간한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의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에서 올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으로 인생선을 옮겨 탔다. 그는 커버하는 기업을 한 달에 한 번씩은 반드시 탐방 간다. 남 애널리스트는 “IR 담당자를 만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을 구석구석 살펴본다”면서 “백화점 등 유통가에 찾아가 영업이 진정 잘 되는지 둘러본다”고 말했다. 자기 관리에도 철저하다. 헬스는 1주일에 3번은 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아울러 3년 전부터 시간을 쪼개 1주일에 2번씩 영어 개인교습을 받고 있다.

운수·창고의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에 올랐다. 업종 분석 외에 직원 관리라는 중책까지 맡은 그는 시간 부족에도 불구하고 1위를 유지했다. 운수·창고의 최강자인 그는 2003년 상반기 잠시 2위에 내려온 뒤 2003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1위를 떠난 적이 없다. 그는 “업종이 사이클이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경험이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탐방을 갈 때마다 새로운 게 눈에 보여, 기업 방문을 중시한다.

2006년 상반기부터 은행·신용카드에서 연속 3회 1등을 한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 섹터에서 10여 년간 일했다. 은행주에 대해 공격적으로 언급해 왔던 그는 지난 2월 주가가 움직이며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그는 “은행주는 아직도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숫자’를 늘 강조한다. 명확한 숫자를 기반으로 논리를 전개하며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유틸리티의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3회 연속 베스트를 차지했다. 그는 “업종의 이슈에 대해 빠짐없이 코멘트를 쓰려 한다”고 말했다. 그가 추천했던 ‘가스공사’ 종목의 주가가 상승해 신뢰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는 최근에는 새로운 분야인 ‘자원 개발’에 대해 남보다 먼저 관심을 가지고 스터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탄광 등 해외의 현장까지 방문하며 자원 개발 전문가와 인터뷰한다.

자동차·타이어의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했다. 그는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세계 경쟁 업체의 흐름 속에서 기업의 강약점을 본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2001년 CFA를 땄던 그는 재무 관련 새로운 투자 이론이 나오면 끊임없이 공부한다. 또 센터장에게는 필수인 체력 관리를 하기 위해 1주일에 3번 정도 퇴근한 뒤 집 앞 학교 운동장에서 조깅한다. 퇴근을 오후 11시 30분에 하더라도 30분은 반드시 뛴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9년부터 한경비즈니스 애널리스트 1위를 도맡아 해 왔다. 그는 “경기와 환율 등 거시적인 측면과 장기 사이클 속에서 업종을 주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장으로서 보고서를 어떻게 쓰라고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보이는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건강을 위해 3여 년 전부터 이른 아침 회사 앞 단전호흡센터에 다니고 있다.

제약·바이오의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차별화된 이력을 갖고 있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딴 그는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한 바 있다. 전공을 기반으로 제약·바이오,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한다. 그는 “업계 환경 변화를 포착해 신약 개발 능력에 다시 주목했다”고 말했다.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회사에 주목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총점과 가장 많은 추천 횟수를 기록한 애널리스트가 있다. 바로 음식료·담배의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다. 그의 총점은 1938점, 추천 횟수는 110으로 그야말로 ‘절대지존’이다. 그의 애널리스트 경력은 17년이다. 그는 “주식시장의 여러 번에 걸쳐 큰 사이클을 경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의 생리를 몸으로 받아들이게 됐다”면서 “이것이 가장 큰 재산이자 강점”이라고 했다. 올 상반기 그는 ‘높은 자산 가치와 지주회사 전환이 만나면’이라는 제목으로 두산 매수 의견을 제시, 그 뒤 주가가 이후 크게 올랐다. KT&G도 수출 호조, 한국인삼공사는 실적 개선을 이유로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철강·금속의 대우증권 양기인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INI스틸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강하게 추천했다. 또 국제 비철 가격의 고공 행진을 예상해 고려아연 풍산 황금에스티 등을 추천한 것이 주효, 이번에도 어김없이 1위에 올랐다. 그는 “리포트를 롱페이퍼(Long Paper) 중심으로 발간한 것도 다른 애널리스트들과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시멘트의 이창근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도덕성과 객관성을 무기로 삼는다. 담당 기업을 분석할 때 ‘분석은 냉정하게 하되, 마음은 항상 따뜻하게’를 모토로 하고 있다. 특히 도덕성은 고객들과의 무언의 약속이라고 여긴다. 이런 이유로 담당 회사와는 엄격한 공과 사의 분리를 늘 염두에 둔다. 그는 “지나치게 현학적이거나 광범위한 지식의 나열보다는 고객이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할 사항을 담은 간결한 보고서를 쓰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프레젠테이션은 업계 내에서도 유명하다.

계랑분석의 조윤남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굿모닝신한에서 대신증권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1위 비결을 변화한 시장 환경에서 찾았다. 조 애널리스트는 “분석의 아이디어와 독창성이 과거보다 중시된다”면서 “통계 자체보다는 숨어 있는 의미를 보는 직관이 중요해지는 투자 환경이 되어서 1위를 유지한 듯하다”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의 김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략가는 코스피 밴드를 맞추는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요즘에는 코스피 밴드를 맞춰도 투자자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라고 덧붙였다. 예상한 주가가 틀려도 논리가 맞으면 주도 주식을 매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 시황의 대우증권 한요섭 애널리스트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방대한 데이터를 깊이 분석한다. 2005년에는 하락세를 지속했던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세를 정확히 짚었다. 2006년에는 중국과 인도 증시가 급락하던 5~6월에 매수를 주장했다. 그의 말을 듣고 중국과 인도 펀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은 결국 높은 수익을 거뒀다.





정상에 다시 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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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분야의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튼는 2002~04년 세 번 1위를 한 이후 삼성증권이 선정 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2년의 공백을 거친 후 지난해 하반기 때 3위로 순위권에 오른 뒤 이번에 1위로 올라섰다. 그는 2001년부터 2006년 여름까지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바이’ 의견을 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난해 여름 시장의 의견과는 반대로 돌연 바이 의견을 내면서 ‘박재석도 이제 끝난 모양’이라는 주변의 반응을 듣기도 했지만 올해 상반기 예측이 적중하면서 명성을 되찾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1999년 벤처 붐을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와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의 재무이사를 맡았던 실무 경험이 장점이다. 기업 탐방 때 업체 관계자가 긴장할 정도로 날카로운 질문을 자주 던진다.

파생상품 분야의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는 파트장은 2002년 하반기 파생상품 분야가 신설된 이후 줄곧 5위권 안에 머무르다 2006년 상반기에 처음 1위를 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1위에 올랐다. 1996년 대우경제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줄곧 채권, 지수·상품, 선물·옵션을 담당했다. 상반기에 프로그램 매매, 코스피 210종목 교체, 일본 지수 선물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리포트를 작성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다기보다는 다른 분들이 양보하신 것 같다. 앞으로 계량 분석을 개발하고, 선물·옵션과 현물을 결합하는 AI 전략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채권 분야의 최석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 펀드매니저와 채권 애널리스트를 번갈아가며 분석과 실무의 양대 축을 경험했다. 한화증권에 입사한 2003년 이후부터 3위권을 늘 유지해 왔다. 2005년 하반기 1위를 한 뒤 1년 반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늘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노력을 할 뿐”이라는 것이 그가 밝히는 정상 탈환 비결이다. 거시 경제 전망의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경기 침체, 중국 등 이머징 경제의 호황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각 나라의 통화정책을 항상 주시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독서와 사색을 강조한다. 경제·경영 분야의 책만 읽다 보면 한쪽 의견에 치우치게 되기 때문에 비실용서들도 고루 읽으며 시장을 합리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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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파워’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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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베스트로 뽑힌 28명 가운데 여성은 3명이다. 2006년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제지·교육에서는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섬유·의복에서는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1위를 차지했다.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지난 조사에서 처음으로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 전 2005년 상반기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는 윤효진 애널리스트가 제지·교육, 섬유·의복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줄곧 2관왕 자리를 지켰었다. 이번에도 이들의 각축전은 치열했다. 제지·교육에서 윤효진 애널리스트가 2위, 섬유·의복에서는 유정현 애널리스트가 4위에 올랐다.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쟁자이지만 사석에서는 ‘호형호제’하는 사이기도 하다. 이들에게는 공통점 또한 많다. 두 살 차이인 이들은 둘 다 연세대를 졸업했고, 특목고 출신이기도 하다. 유 애널리스트는 대원외고를, 윤 애널리스트는 이화외고를 졸업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1995년 연세대에 전체 수석으로 입학하며 일찌감치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 ‘한국 입시교육의 메가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내며 소신 있게 메가스터디 등의 종목을 밀어붙였다. 제지 분야에서는 업황의 변화와 흐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늘 고민하고 연구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정부와 일선 대학의 의견이 충돌하곤 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정부와 대학, 학생, 사교육계 관계자들이 나와 의견을 나누는 TV 토론회를 즐겨봤다”고 말했다. 이들의 소속 기관을 적어 놓았다가 나중에 전화를 해 질문을 할 정도다. 유 애널리스트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여자”라며 “여성에게는 무엇을 맡겨도 꼼꼼히 잘 해낸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른 분야에서 비해 여성이 제지·교육. 섬유·의복에 먼저 진출해 지금의 1위가 나왔다고 본다”면서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기업 IR 외에도 정보를 찾아 발로 뛴다. 백화점 안의 의류 담당 직원, 패션 기자 등과 인터뷰하며 업계 동향과 패션 트렌드를 읽는다. 윤 애널리스트는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일상생활 속에서 의류 제품을 접할 기회가 많다”면서 “의류 업체 가운데 남성복보다는 여성복을 만드는 곳이 더 많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이유 등으로 펀드매니저 입장에서는 여성 애널리스트의 설명에 보다 신뢰를 갖는 듯하다”고 말했다.

뉴페이스 7명 ‘세대 교체’ 뚜렷


뉴페이스

올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새 얼굴은 모두 7명.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3명이 줄었지만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반도체·컴퓨터 부문에서는 올 초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 구희진 상무 밑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사부’의 명성을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1994년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했던 ‘현장’ 출신이다. 2000년 미 인디애나대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그해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 생활을 시작했다. 단기적인 산업 변동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본질 가치 분석에 초점을 맞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남곤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매년 뜨거운 경합이 벌어지는 통신서비스·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하반기 4위에서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2000년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LG전자 통신사업부에서 1년 8개월 근무했다. 그 후 2001년 브릿지증권 통신서비스 담당 애널리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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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7-07-03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