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7월 26일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 2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45만3259대의 차량을 팔아 매출 8조269억 원, 영업이익 5728억 원, 당기순이익 6115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005년 4분기 이후, 순이익은 2003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일치됐다. 환율 절상과 국내외 경쟁 심화, 노사분규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거둔 호실적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상반기 매출 증가와 관련해 △판매 대수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제품 믹스 개선 △CKD(현지 조립 수출 방식) 매출 증가 △유로화 강세 등을 이유로 꼽았다. 다만, 현대차의 향후 관건은 8월에 있을 노사분규로 작년 수준으로 노사 파업이 있다면 실적은 또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상반기 해외부동산 투자 5.6억 달러한국은행이 7월 24일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중 거주자의 외국 부동산 취득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금액(외국환은행 신고 기준)은 5억6470만 달러(1357건)로 작년 한 해 동안의 5억1420만 달러(1268건)를 훌쩍 넘어섰다. 개인의 투자용 해외 부동산 취득은 3건 중 1건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대한 투자였다. 이 지역에 대한 투자액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10%를 밑돌았으나 올 상반기에는 25%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높아졌다.민간아파트 분양가 15% 내릴 듯건설교통부는 7월 24일 9월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기본형 건축비 산정기준’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가 15%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가 산정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소형(전용면적 85㎡ 이하)은 3.3㎡(옛 1평)당 431만8000원, 중·대형(전용 85㎡ 초과)은 439만1000원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또 계약자들이 각자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마이너스 옵션)할 수 있는 마감재도 바닥재, 벽지, 주방가구 등으로 구체화했다.삼성, 하반기에 7조~8조 원 투자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 7조2000억 원을 이미 시설 투자에 투입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7조~8조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에 해외법인 연결 기준으로 매출 90조 원, 세전이익 6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83조 원) 대비 8%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0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실적과는 별도로 올해 14조~15조 원을 시설 투자에 투입한다”며 “이는 지난해 시설 투자비(13조5000억 원)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맞물려 그룹 안팎에서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나온 공격적인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박경복 하이트·진로그룹 명예회장 별세월창(月窓) 박경복(朴敬福) 하이트·진로그룹 명예회장(향년 85세)이 2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1922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1년 일본 오사카공업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직후인 1946년 대선발효에 입사, 주류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67년 한국맥주판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맥주와 인연을 맺은 고인은 이듬해 하이트맥주의 전신인 조선맥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30여 년간 이 회사 대표이사를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희 씨와 장남 박문효 하이트산업 회장, 차남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장녀 박순혜 씨 등 2남1녀가 있다.두산그룹, 증권업 진출두산그룹 계열 두산캐피탈이 소규모 증권사인 ‘BNG증권중개’를 인수해 증권업에 진출한다. 2000년 설립된 BNG증권중개는 자본금 30억 원, 예탁금 889억 원(6월 말 기준)의 소형 증권사로 중개 업무만 한다. 두산의 증권사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 금융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증권사 인수·합병(M&A)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현재 여신 전문 업체인 두산캐피탈과 창업 투자 회사인 네오플럭스를 금융 부문 계열사로 두고 있다.상장사, 이익은 줄고 배당은 늘고 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 7월 25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순이익 중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 성향은 2004년 20.5%에서 2005년 20.7%, 2006년 24.2%로 높아졌다. 주당 배당금도 2002년 877원에서 2006년 1270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2005년과 2006년 순이익 감소로 고배당 부담이 있었으나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배당금을 늘린 것이다. 그러나 배당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으로 시가배당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매년도 말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시가배당률은 2002~04년에는 4%대 후반에 달했으나 2005년에 2.6%, 2006년 2.57%로 낮아졌다. 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