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 ‘종합대상’ ‘고객만족 부문’ 2관왕

디지털 시대에서 남과는 다른 경쟁력으로 e-비즈니스를 내세우는 기업이 적지 않다.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킨 기업·기관이 ‘넘버 1’로 부상하는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이런 시대의 흐름을 리드하기 위해 한국경제매거진은 ‘e-비즈(Biz) 브랜드혁신 대상’을 신설했다. e-비즈 분야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 서비스, 브랜드, 마케팅 부문 등에서 뛰어난 혁신 활동을 이룬 10개의 기업과·기관을 선정했다. 수상 업체는 다음과 같다.=증권예탁결제원은 종합대상과 함께 고객 만족 부문에도 수상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의 집중 보관과 유통의 원활화를 위해 증권거래법에 의해 1974년 설립된 공공법인이다. 현재 유가증권 예탁업무, 결제업무, 증권업대행업무, 채권등록업무, 국제예탁결제업무, 펀드관리업무 등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일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유가증권 중 주식의 85%, 채권의 97%를 보관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예탁 자산의 시가총액이 지난 10월 초에 무려 2000조 원에 달했다. 발행회사 증권대행업무의 경우 국내 상장법인 등의 기업 중 1750개의 명의 개서 대행 업무를 담당한다.증권예탁결제원은 2007년도 경영 목표를 ‘글로벌 금융 인프라 도약을 위한 실천력 강화’로 정했다. 자본시장통합법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경영 목표를 정한 것이다. 2007년의 혁신 목표는 ‘고객과 성과 중심의 혁신 활동 실천’이었다.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증권예탁결제원을 이용하도록 이용자 중심으로 화면을 UI 통합했다. 예탁자통신시스템(SAFE, eSAFE)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읽은 뒤 기존 시스템을 이용자 중심으로 다시 통합했다. 증권예탁결제원의 업무 처리 시스템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시스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웹2.0 트렌드에 맞춰 홈페이지를 개편한 것도 방문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웹2.0의 대표적 기술인 RIA(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를 적용해 증권 정보의 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발행 유통 및 재무 정보, 관련 뉴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방문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경제 스펀지, 지식 충천소, 경제 독서, 내가 만든 e증권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영문 홈페이지 리뉴얼도 완료했다.성과 중심의 혁신 활동을 위해 혁신 노력 우수자에게는 높은 점수를 줬다. 근무(역량) 평정에 반영해 승진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혁신’을 전 직원 공통 역량인 혁신, 전문성, 책임감 중 최우선 순위로 선정해 평가하고 있다.=1996년에 문을 연 티켓링크는 예매 서비스 비즈니스로 온라인 시장에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영화 공연 스포츠 레저 등 문화 관련 모든 장르의 티켓 예매 서비스 및 예매 솔루션의 강자다. 이 외에도 입장권 전산망을 구축하는 전산망 사업, 문화 컨설팅, 티켓링크 시스템을 해외에 판매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다.2007년 1월 기준으로 약 300만 명의 회원을 자랑한다. 월 방문자만 500만 명에 이른다. 티켓링크 시스템의 기술 측면을 살펴봐도 우수하다. 분산 시스템과 중앙 병행 시스템을 결합해 안전성이 뛰어나다. 통합 좌석 관리 시스템도 티켓링크의 경쟁력이다. 다양한 판매처의 티켓 판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처리한다.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또한 고객 만족 부문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고객 정보를 기초로 해, 고객의 이익 기여도를 분석한다.해외 티켓도 티켓링크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10개국의 뮤지컬 클래식 콘서트 스포츠경기 전시 관광상품을 티켓링크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GS홈쇼핑은 국내의 TV홈쇼핑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1995년 개국 방송을 시작한 이후 소비자들의 인식이 미약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송과 유통이 결합된 최첨단 쇼핑 형태를 제공했다. 시장 변화와 홈쇼핑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GS홈쇼핑은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통해 24시간 상품을 판매하는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GS이숍(www.gseshop.co.kr)’, 오픈마켓 ‘GSe스토어(www.gsestore.co. kr)’ 등의 사업을 펼친다. 아울러 대규모 발행 부수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카탈로그 ‘샵포유(shop for you)’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홈쇼핑 사업을 한다.GS홈쇼핑은 매출 규모 면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딩 컴퍼니다. 미국의 QVC, HSN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01년에는 업계 최초로 연간 취급액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2005년 2월에 업계 최초로 누적 취급액 11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사업 초기부터 상품 기획, 상품 선정, 품질 관리, 배송 등 홈쇼핑 사업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다.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데 전력을 기울여 온 성과물이기도 하다. GS홈쇼핑은 고객들이 믿고 구입할만한 최상급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QA(품질 관리: Quality Assu-rance) 업무와 배송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다. 상품 배송 후에도 상품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나 교환, 환불 등을 끝까지 책임진다. 고객의 100% 만족 쇼핑을 위해 노력해 왔다.GS홈쇼핑은 국내 DM 카탈로그 시장에서도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매월 250만 부, 300페이지 이상 발행돼 고객의 집까지 배달되는 ‘샵포유’ 카탈로그는 2000여 개에 달하는 히트 상품을 상세한 설명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쇼핑 매거진이다. 세련된 라이프스타일과 최신 트렌드를 함께 담은 고품격 생활 정보지다.◇=2000년 설립된 키움증권은 2007년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3117억 원, 직원 수 291명의 금융 기업으로 성장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 증권시장에서 100% 온라인 종합 증권사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진입했다. 최저 수준의 수수료(주식 0.025%), 조직의 슬림화, 뛰어난 인재 확보, 빠르고 안전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핵심 역량을 극대화했다.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며 규모와 내실을 함께 겸비하고 있다.2000년 영업을 시작한 뒤 지속적 성장을 이룬 키움증권은 국내 온라인 주식시장의 19%를 점유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 또한 국내 증권사 평균을 2배 이상 상회한다. 업계 최저 수준의 판관 비율과 함께 최고 수준의 1인당 생산성을 보여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자랑한다.신규 비즈니스에도 적극적이다. 2007년 5월 홍콩, 8월 중국에 이어 12월에는 일본, 2008년 3월에는 미국의 증권 트레이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펀드 판매에도 나섰다. 키움 온라인 펀드몰을 만들어 26개 운용사의 180여 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펀드를 팔 뿐만 아니라 펀드 자문과 컨설팅도 함께 한다. 키움증권은 3년 내 펀드 시장에서 점유율 3%를 달성한다는 목표다.=다음커뮤니케이션은 증권 개인화 서비스 ‘MY증권 2.0 서비스’를 오픈했다. 2007년 증권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준비한 서비스다. Ajax 기술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열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MY증권 2.0 서비스’가 UV(Unique Visitor: 주간 순 방문자수) 및 PV(Page view) 증대를 통한 광고 단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측을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 개시 이후 개인화 영역의 PV가 300% 이상, UV가 20% 이상 증가했다.고객 맞춤형 화면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용자가 증권 정보를 선택해 원하는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기업 정보 등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 고객에게 제공하며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밖에 사용자가 제작하는 증권 UCC도 ‘MY증권 2.0 서비스’만의 특징으로 내세웠다.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증권 전문 디자이너를 영입해 지속적으로 디자인 개선 작업을 한다. 별도의 외주 업체를 통한 베타 테스트(Beta Test) 지원과 오류 사항 점검에도 힘쓴다.◇=NHN은 ‘정보는 자유롭게 흘러야 한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또 검색이 정보의 핵심이라고 여긴 뒤 1999년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을 통해 첫 서비스를 개시했다.‘네이버 그린윈도우’는 NHN 혁신 활동 중 하나다. 네이버는 그린윈도우를 통해 검색을 상징하는 사각의 검색창과 네이버의 대표 이미지인 초록을 결합했다. 대한민국 대표 검색 포털 네이버라는 브랜드 위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네이버는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 스토리(http://story.naver.com)를 만들었다. 네이버 사용자들이 네이버와 서로 이야기 나누는 형태로, 서로간의 친밀감을 높였다. 현재도 계속 새로운 이야기들이 추가되고 있다. 네이버 브랜드북은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스스로 네이버를 더 알고 사랑하도록 만든 책으로 올 겨울 선보일 예정이다.NBIS(Naver Brand Index System) 구축도 NHN의 특징이다. 2007년 브랜드 인덱스 시스템을 만들며 브랜드의 건강도를 체크하고 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될 시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진단해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 비스타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켰다. 2007년 1월 출시된 윈도 비스타의 판매 성장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윈도 비스타의 한층 강화된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보안 기능,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뒷받침해 주는 화려한 그래픽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보다 쉽고, 안전하고, 재미있게 PC를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혁신적인 디자인, 편리한 검색 및 관리 도구, 더욱 향상된 보안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주요 특징이다.11월에는 차세대 윈도 ‘라이브’를 전 세계에 동시 발표했다. 차세대 윈도 라이브는 웹의 파워를 PC와 모바일 환경으로 불러와 사용자들의 PC 경험을 극대화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들의 모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내재된 보안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원하는 정보를 공유하고 연결, 소통할 수 있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점을 지닌 소프트웨어에 웹 서비스 형식을 결합해 웹의 접근성, 유연성과 소프트웨어의 기능적인 강력함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차세대 윈도 라이브 서비스는 총 9가지로, 연결과 공유, 그리고 보안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9가지 서비스 가운데 메신저와 핫메일, 스페이스, 툴바는 현재의 서비스들을 새롭고 강력한 기능들로 업그레이드한 형태다. 사진 갤러리, 메일, 라이터(writer)와 이벤트(이벤트 스페이스), 가족 보호 설정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들이다.=게임 전문 기업인 드래곤플라이는 ‘인류에게 협력, 도전, 정복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창조’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게임 개발사에서 종합 게임 전문회사로 변신했다. 개발과 경영으로 구성돼 있던 조직을 보다 세분화했다. 경영과 개발, 연구소, 퍼블리싱, 마케팅 등 보다 전문적이고 다각화된 조직으로 확대했다.2007년에는 온라인 부문의 새로운 유료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런칭했다. 서버, 시스템 등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기반을 닦았다.그동안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해 온 게임 가운데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것이 적지 않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던 ‘스페셜포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퍼블리셔였던 ‘카르마 온라인(Karma Online)’ 등이 히트작으로 유명하다. 2007년 11월에는 개발과 함께 퍼블리싱까지 맡은 야심작 ‘골드슬램’을 런칭했다. 테니스 스포츠 게임인 골드슬램은 실제 테니스 선수의 동작을 그대로 본뜬 역동적 동작을 담은 미려한 그래픽으로 화제가 됐다.=1976년 설립된 디자인하우스는 디자인과 생활문화를 선도해가는 문화 미디어 기업이다. 좋은 책, 건전한 잡지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디자인하우스는 국내 잡지사 역사에 ‘최초’의 기록들을 만들어 왔다. ‘디자인’이라는 용어조차 낯설던 1976년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사회적 명분과 취지를 가지고 월간 ‘디자인’을 발행했다. 인테리어 개념조차 없던 1987년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을 창간했다. 2005년 10월에는 웅진씽크빅의 잡지사업부를 입수·합병했다. 디자인하우스는 종합 디자인지 ‘월간 디자인’, 여성 생활문화지 ‘행복이 가득한 집’, 일 다음의 여가 잡지 ‘도베’, 현대백화점과 공동 발행하는 ‘스타일 H’, 결혼 전문지 ‘마이웨딩’, 프리미엄 멤버십지 ‘럭셔리’, 육아 정보지 ‘맘&앙팡’을 발행한다.e-비즈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006년 6월부터 브랜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7개 매체를 아우른 브랜드 사이트를 운영하며 기사 서비스, 잡지 각종 이벤트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콘텐츠 DB화 작업에도 앞장섰다. 기사를 디지털 DB로 완벽하게 만들며 혁신을 이끌고 있다.◇=초콜릿폰을 필두로 샤인폰, 프라다폰으로 LG전자는 디자인적 감성을 주도하는 강자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LG전자는 싸이언(CYON)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덧입혀 가고 있다. LG전자의 싸이언 공식 홈페이지(www.cyon.co.kr)에 코리아하면 넘버원으로 떠올릴 수 있는 아이템인 비보이를 소재로 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싸이언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적 우수성에 세계 최고의 품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감성적인 브랜드 캠페인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다. 싸이언은 ‘싸이언 비보이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는 일회적인 후원에 그치지 않았다.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동시에 비보이 활동을 대중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 마케팅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목적으로 향후 5년간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싸이언비보이(Cyonbboy. co.kr)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 대회 참가 신청은 물론 대회 관련 영상 감상 등의 풍성한 비보이 콘텐츠를 선보였다.싸이언 홈페이지 자체에도 다이내믹과 액티브, 심플이라는 싸이언의 콘셉트가 녹아 있다. 이통사별, 용도별, 액세서리 정보를 한자리에 잘 정렬했다. 실물 이미지를 함께 제공해 찾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온라인 매거진과 이벤트 소식 등이 담긴 ‘싸이언존’, TV 광고에서부터 라디오, 인쇄 광고, 데스크톱 바탕화면 등을 제공하는 ‘싸이언갤러리’ 역시 싸이언 홈페이지의 인기 메뉴다.이효정 기자 jenny@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