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본 화제의 인물

=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의 검색어 순위가 크게 올랐다. 이유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심 의원에 대한 후원(?)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인터넷 카페에 심 의원의 아이디로 댓글이 올라오자 ‘알바 활동(여론 조작을 위해 글을 올리는 행위)’을 지원해 주자며 1원이나 18원 같은 극소액의 후원금을 기부하고 나선 것.인터넷상에서 심 의원이 화제의 중심에 오르게 된 것은 포털 사이트의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 때문이다. 한 네티즌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한 그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스마일’이란 이름의 네티즌이 ‘아주 저질의 허위 사실 유포이며 엄중한 사법 처리 대상입니다. 사이버경찰에 신고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문제는 ‘스마일’이란 닉네임을 클릭하자 심 의원의 블로그로 이동된다는 것. 네티즌들은 “심 의원이 직접 댓글을 달면서 ‘알바’로 활동한다”며 “그렇다면 ‘알바비’를 후원해 주자”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처음 1원이나 10원, 100원 등 최소액 수준에서 다양한 규모로 후원금을 기부했지만 욕설을 연상시키는 ‘분노의 18원’이란 말이 나돌면서부터는 대부분 18원씩 기부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계좌이체 ‘인증샷(증거 사진)’을 올려 후원금 기부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 심 의원 측은 “이 댓글은 심 의원이 직접 쓴 것이 아니다”며 “말도 안 되는 내용의 글이어서 의원실 직원이 내용을 제대로 알리려는 취지로 댓글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인 분야의 검색어 순위는 비교적 변화가 적었지만 민유성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 대표가 새로 등장했다. 새 산업은행 총재에 민 대표가 내정됐기 때문이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민 대표를 산업은행 총재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민 대표는 국내외 금융계에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며 “향후 민영화와 해외 진출을 통해 산업은행을 국제적 투자은행(IB)으로 만들 적임자”라고 말했다.= 종합 분야에선 마술사 최현우의 검색어 순위가 상승했다. 최현우 씨는 마술의 해법 등을 KBS 2TV ‘스펀지2.0’에 출연해 공개했다가 마술협회와 마술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결국 마술협회는 그를 협회에서 제명했으며 다니던 동부산대 매직엔터테인먼트과에도 징계를 요청했다. 또 그가 소속된 마술 업체인 M사에도 퇴출시키도록 건의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너무한 처사가 아니냐”며 최 씨를 옹호했지만 일각에서는 “마술의 재미는 궁금증과 호기심에서 나와야 한다”며 반박하기도 했다.자료: 엠파스, 네이버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