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본 화제의 인물

본인의 아픈 과거를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공인, 특히 연예인의 인생이 화려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하던 과거를 탤런트 고현정이 털어놓았다. 덩달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관심의 대상이 됐다.고현정은 최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녹화에서 이혼과 자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1995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조카인 정용진 부회장과 결혼하며 ‘신데렐라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 최고의 재벌가로 꼽히는 삼성가(家)와 최고 인기 연예인의 결혼은 큰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8년 만에 이혼했다.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했던 고현정은 2005년 SBS 드라마 ‘봄날’로 10년 만에 컴백 조인성과 호흡을 맞췄고, 이후 영화 ‘해변의 여인’과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히트’에 출연했다.고현정은 이날 강호동과 유세윤의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했다. 한 제작진은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언급하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고, 진솔한 면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고현정의 ‘무릎팍도사’ 출연은 강호동 신정환 등이 속한 현 소속사와 계약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사됐다. 다만 ‘무릎팍도사-고현정 편’은 MBC 파업 사태로 방송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여교사의 외모와 관련된 유머를 언급해 ‘성희롱’ 논란을 불렀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이번에는 자신에 대한 ‘성희롱’적인 발언에 발끈하며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을 부르고 있다.나 의원은 7일 국회 문방위에서 “(방송법 개정에 반대하며) 시위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언론오적이라고 하면서 우리 휴대전화 번호를 무차별하게 전단지에 인쇄해 다 뿌렸다”며 “10분 안에 문자가 200통씩 들어와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 메시지 내용은 테러 이상이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나는 10분에 200개 격려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님께서, 그것도 외모도 아주 좋으신 분께서 이렇게 항의 전화를 받았을까요?”라고 물었다.그러자 나 의원은 전 의원의 ‘외모도 좋으신 분’이라는 말에 주목해 “말씀 취소하라, 인신공격성이다. 외모 얘기는 왜 하느냐”고 발끈했다. 전병헌 의원은 나 의원의 지적에 당황해 “그 부분은 취소하겠다”고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나 의원은 “성희롱이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저는 굉장히 모멸감을 느낀다”며 “취소한 것에 부족하다, 사과해 주시길 바란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제가 그 부분을 가지고 논란을 일으킬 생각은 없었다”면서 “다만 나경원 의원께서 평소에 이미지가 좋다라는 말씀을 외모란 표현을 쓴 것인데 그것이 인격적인 모욕으로 들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이에 대해 누리꾼 ‘Black JO’는 “외모가 좋다는 말에도 모멸감을 느끼는 분이 한 말이 ‘1등 신붓감’이다”며 앞서 나 의원의 ‘여교사 비하’ 발언을 지적한 뒤 “×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다”고 비판했다. 또 누리꾼 ‘산들바람’은 “뿌린 대로 거두기만 하면 된다, 오늘, 이렇게 뿌렸으니, 다음에, 그대로 거두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배우 이경영의 지상파 방송 복귀가 무산됐다. 7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황인뢰 감독은 “이경영과 친분이 있어 카메오 출연을 부탁해 어렵게 섭외했다”며 “본인 역시 오랜만의 방송 출연이라 부담스러워했다”고 밝혔다.그러나 MBC 홍보심의국 심의부 관계자는 “이경영 씨는 현재 MBC의 내부 규정상 출연 정지 상태”라며 “출연 정지가 풀리지 않고는 절대 해당 촬영분을 방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MBC가 이경영에 대한 출연 정지를 풀어야 그의 지상파 복귀가 가능해진다.그러나 현재 MBC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MBC와의 협의 후에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경우 해당 촬영분을 삭제하거나 다른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경영은 2001년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영화 ‘종려나무숲’ ‘상사부일체’ 등에 출연했지만 지상파에는 복귀하지 못했다.자료: 엠파스, 네이버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