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13일

현대·기아차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46만 대, 기아차 18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3%, 55.3% 성장했다고 11월 12일 밝혔다. 시장점유율도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산해 지난해 8.1%에서 올해 9월까지 9.9%로 1.8%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 ‘위에둥’은 지난해 8만6000여 대가 판매된데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19만7500여 대가 팔리며 중국 준중형차급 시장 판매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만4000여 대가 판매된 기아차 쎄라토는 올해 10월까지 8만4000여 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포르테(현지명 푸뤼디)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3만여 대가 판매돼 신차 효과를 보고 있다.<경제정책>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1월 12일 당분간 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환율 변동의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국내 수요의 확대 정도, 세계경제가 얼마나 확실한 회복 기조를 마련하느냐 등을 봐가면서 당분간 경기 회복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를 끌고 가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이 가져다줄 수 있는 이득이 손실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는 SK에너지를 비롯한 기업 2~4곳의 설비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월 10일 밝혔다. 공단은 녹색 신성장 동력 사업을 추진 중인 SK에너지·LS그룹·삼양사·포스코파워 등의 기업 설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환 우선주 매입 등 직접 투자 방식으로 총 1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기금운영본부 관계자는 “SK에너지를 포함한 기업 2곳에 대해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규모나 투자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금융증권>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가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7% 넘게 떨어졌으며 금값은 이번 달 들어서만 7.1% 상승했다. 이정은 푸르덴셜증권 펀드리서치팀 연구원은 11월 12일 “금값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금 관련 투자가 유망하다”고 전했다.우리금융그룹 산하 계열사들이 2013년 여의도 통합 신사옥에 모인다. 우리투자증권은 11월 11일 여의도 LG그룹 본사 옆 통일주차장 부지에 부동산 개발 회사 스카이랜이 건설 중인 ‘파크원 프로젝트’의 오피스타워1 매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투자증권-제이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피스타워1은 지상 72층으로 2012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건물이 완공되면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전 계열사(광주·경남은행 제외)를 입주시켜 ‘우리금융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통합 신사옥 시대가 개막되면 계열사 간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산업기업>삼성전자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월간 판매량에서 400만 대를 처음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에 409만 대의 TV용 LCD를 판매해 월간 기준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2006년 TV용 LCD 패널 판매 실적에서 100만 대를 넘어선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200만 대를 돌파했으나 올해 1월에는 165만 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그러나 이후 정보기술(IT)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 3월 279만 대, 5월에 330만 대를 판매했다.경기도 가평에 있는 막걸리 제조업체 우리술은 11월 12일부터 일본 매출액 1위 백화점인 다카시마야 20개 전 점포에서 쌀막걸리, 배막걸리 등 2종류의 막걸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다카시마야 입점에 따라 일본 내 매출 1~4위의 모든 백화점에 막걸리를 납품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부터 일본에서 까르푸 등 대형 마트에서 막걸리를 판매해 오다 이번에 고급 백화점으로 유통 경로를 확대한 것이다. 이는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일본 고급 백화점들이 막걸리의 상품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정리=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