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26일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인수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1월 25일 영국 런던에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외환은행 주식 51.02%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
[News Digest]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인수 등
주당 인수 가격은 1만4250원으로 총 인수 금액은 4조6888억 원이다. 하나금융은 이로써 총자산이 316조 원으로 크게 늘어 우리금융과 KB금융에 이어 국내 3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됐다.

하나금융 측은 하나은행의 소매금융과 외환은행의 기업금융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2015년까지 세계 50위권 글로벌 금융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의 영업망까지 합해 총 1004개의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이는 업계 두 번째 수준이다. 해외 영업점도 총 38개로 국내 금융그룹 중 최대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경제·정책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관련 민원의 늑장ㆍ부실 처리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 건강보험 권리구제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능을 강화했다. 사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정보과학부기사 참조/사회/경제/ 2005.6.21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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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관련 민원의 늑장ㆍ부실 처리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 건강보험 권리구제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능을 강화했다. 사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정보과학부기사 참조/사회/경제/ 2005.6.21 (서울=연합뉴스) (끝)
건강보험료 내년 5.9% 인상

내년에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들이 납부해야 하는 건강보험료가 급여액의 5.33%에서 5.64%로 오른다. 이에 따라 내년에 급여가 인상되지 않으면 직장 가입자의 내년 월평균 보험료는 7만4543원에서 7만8941원으로 4398원 오르고, 지역 가입자의 보험료는 6만9687원에서 7만3799원으로 4112원 인상된다.

내년에 급여가 5% 오르면 보험료 부담은 지금보다 11%가량 늘어나게 된다. 내년 인상 폭은 최근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체감경기 넉 달 만에 호전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넉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10으로 조사돼 10월에 비해 2포인트 높아졌다고 11월 25일 발표했다. CSI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CSI는 지난 7월 112에서 8월 110, 9월 109, 10월 108 등으로 석 달 연속 내렸다. 가계 수입 전망과 소비지출 전망 CSI는 각각 102와 113으로 1포인트씩 올랐다.


산업·기업

대우조선, 사상 최대 선박 수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 AP몰러머스크는 대우조선해양을 단독 협상자로 정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을 위해 막바지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11월 25일 확인됐다.

머스크가 주문한 선박은 추가 발주 때 우선권을 주는 옵션분 10척을 포함해 모두 20척이다. 업계에선 선박 가격이 척당 2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총 40억 달러(4조5700억 원)로 추정되며, 이는 단일 선박 계약 중 사상 최대 금액이다.

편의점 가격 전쟁 ‘스타트’

5호선 광화문역에 위치한 지하도 편의점

/허문찬기자 sweat@  20071028
5호선 광화문역에 위치한 지하도 편의점 /허문찬기자 sweat@ 20071028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는 12월 초부터 전국 4400여 개 전 점포에서 주요 상품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신동빈 그룹 부회장이 ‘경쟁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판매가를 낮추라’고 지시함에 따라 세부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가격 인하 대상 품목은 일단 우유·음료수·라면 등 3개 품목에서 판매액이 높은 10여 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순차적으로 인하 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가격 인하율은 품목에 따라 10~20%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금융·증권

연·기금, 올 7조 원대 주식 순매수

[News Digest]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인수 등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11월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월 24일까지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7조500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팔자’ 기조에서 올 들어 ‘사자’로 돌아서 11개월 연속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월평균 68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액인 17조2300억 원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펀드 환매에 시달리고 있는 기관과 지수 고점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이 각각 8조7900억 원과 4조9600억 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세계 카드 시장 20조 달러

여신금융협회는 국제 카드 정보지 ‘닐슨리포트(Nilson Report)’가 최근 보고서에서 오는 2015년 전 세계 카드 거래 건수가 2283억 건에 이르고 신용 판매액은 19조81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1월 25일 밝혔다.

이 수치는 비자·마스터·아멕스·디스커버·JCB·디너스클럽 등의 신용카드·직불카드·선불카드 실적이다. 보고서는 특히 전통적 카드 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쇠퇴하고 아·태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리=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