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CJ·카카오 등 대기업 진출 러시, 농업 벤처 육성·농산물 소재 개발 집중

카카오도 꽂혔다…‘농업’에 빠진 기업들
농업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농업을 미래 유망 산업으로 키우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농업의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 ‘아그로-비즈(Agro-biz : 농업 비즈니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단순 생산에 그쳤던 과거 농업을 떠올렸다면 오산이다. 기업이 농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농업 혁신을 이뤄내고 농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공을 들인다. 그야말로 농업의 대전환기다.

한경비즈니스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만나씨이에이 식물 공장. 청년 농부 박아론 대표는 햇볕 뜨거운 밭 대신 실내 식물 공장으로 출근한다. 손에는 농기구 대신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이곳은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을 위한 수경 재배 방식과 ICT가 접목된 새로운 개념의 식물 공장이다. ICT로 농작물의 최적의 상황을 인식해 배양액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며 1년 365일 똑같은 재배 환경을 유지한다. 이 기술로 박 대표는 비용을 80% 이상 줄이면서 고수익 농작물을 15배 이상 더 많이 재배할 수 있는 효율성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농업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여겨지면서 최근 시장은 만나씨이에이와 같이 첨단 기술을 보유한 농업 IT 벤처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농업계에 진출하려는 대기업들에는 투자 대상 1순위다.

만나씨이에이의 투자 기회는 국내 대표 ICT 기업인 ‘카카오’가 잡았다. 카카오 투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은 지난 10월 만나씨이에이 지분 33%를 사들이며 농업 비즈니스에 물꼬를 텄다. 카카오의 계획은 카카오의 최대 강점인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만나씨이에이의 고품질 농작물을 유통·판매하는 것이다.
이번 투자를 총괄한 박관수 케이벤처그룹 수석투자파트너는 “농업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ICT 기반의 첨단 농업 산업 육성에 나섰다”면서 “만나씨이에이의 IT 혁신 기술과 카카오의 유통 플랫폼의 결합으로 그동안 농업의 생산·유통 과정에서 발생해 온 비효율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데다 양사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만나씨이에이의 박 대표 역시 “지금까지는 작물 생산에만 치중해 있었지만 카카오와 함께 농민과 소비자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업 발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카카오의 둘째 농업 비즈니스 도전은 빠르게 이어졌다. 이번에도 역시 농업에 직접 나서기보다 카카오의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11월 초 카카오는 모바일 농산물 유통 플랫폼 서비스 ‘카카오파머’를 론칭했다. 고품질의 농산품을 보유했지만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농가를 위해 유통 플랫폼을 제공한다. “국산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도록 건강한 농산물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게 카카오가 밝힌 카카오파머의 오픈 취지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일차산업 종사자인 농가에 도움을 주고 기업은 이윤을 만들어 이를 다시 농가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첫째 대상은 제주 감귤이다. 이상근 카카오파머 제주 프로젝트 매니저는 “카카오는 지난 10년 동안 제주에 정착하면서 제주 지역에 대한 풍부한 네트워크와 자산을 쌓았고 이를 활용해 제주도의 대표 농산물인 고품질 감귤 유통을 촉진해 농가 소득 증대를 이루겠다는 내부적인 고민이 있었다”면서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파머스는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농업+IT 결합…농업 생산성 강화에 주력

SK그룹은 통 크게 농업을 시작했다. SK는 SK텔레콤의 주력 기술인 오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기반이 되는 ‘스마트팜’을 100여 곳에 설치했다. 세종창조경제센터(이하 세종센터)를 운영하는 SK는 2014년 12월 세종센터 인근(세종시 연동면) 비닐하우스 100곳에 스마트팜을 설치했다. 그 덕분에 농가의 풍경이 달라졌다. 토마토 농사를 짓는 강모 씨는 집에서 비닐하우스를 관리한다. 아침이면 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의 덮개를 걷어내고 농장 상태를 확인한다. 그 덕분에 시간도 아끼고 차량 유류비도 절약했다. 실제 스마트팜 설치 후 농가의 생산성은 22.7% 증가했고 노동력은 38.8%, 운영비는 27.2% 절감되는 등 농가 경영의 효율성이 향상됐다.
SK는 생산된 농작물을 직거래 유통할 수 있는 ‘스마트 로컬 푸드 시스템’도 마련했다. 세종센터에 입주한 농업 IT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과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와 SK의 사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들 기업은 본래 기업이 가진 최대 강점과 농업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농업을 한국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은 기업에 그만큼 중요한 과제다.
카카오도 꽂혔다…‘농업’에 빠진 기업들
농업 열풍은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는 2012년 소규모 자영농에 의한 ‘농업혁명’을 역설했다. 지금도 슈퍼 종자 등 농업에 관심이 높다. 구글은 2015년 5월 토양 데이터 등을 분석해 생산성 개선을 돕는 농업 IT 스타트업 ‘파머스비즈니스네트워크’에 1500만 달러(약 164억 원)를 투자했다. 이어 10월에는 물 사용량은 줄이되 생산량은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크롭엑스’에 9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투자했다.
일본 최대 IT 투자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직접 농사짓기에 나섰다. 지난 10월 소프트뱅크는 2016년 봄 훗카이도에 농업 생산 법인을 설립하고 농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첨단 IT를 이용해 토마토·아스파라거스·양배추 등의 채소를 최적화된 환경에서 최고 품질로 생산하고 소프트뱅크의 인터넷 통신 판매망을 활용해 시장에 공급한다. 손 회장은 이미 아시아 지역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넓혀 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여기에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마저 “농업이 미래 산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농업 열풍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은 왜 농업에 주목하는 것일까.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며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농업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에 대해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부족 현상 때문”이라고 말한다.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는 90억 명에 도달해 농작물 생산량을 현재보다 70% 증산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한 공급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농업을 미래 먹을거리 사업으로 점찍고 있다는 게 1차적인 이유다.
농업과 직결되는 세계 식량 시장은 2014년 5조800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6조400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2020년 IT 시장(3조5000억 달러)과 자동차 시장(1조6000억 달러)에 비해 각각 1.5배, 3배나 많은 수치다. 특히 세계 1위 식량 수입국인 중국의 성장으로 아시아 식량 시장은 2007년 이후 연평균 4.5%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수는 “이 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다수의 기업들은 농업생명과학부터 식품 산업까지 무수히 넓은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 ‘소재’ 산업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 소재가 가장 유망하며 글로벌 화학 업체들은 오래전부터 농자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최근 LG화학이 이 같은 흐름에 합류했다. LG화학은 지난 11월 12일 동부팜한농 인수전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농자재 산업’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국내 최대 농자재 업체인 동부팜한농을 인수함으로써 LG화학의 바이오산업 진출이 가시화됐다.
특히 그룹 계열사인 LG생명과학과의 협업을 통해 농약 원제(원료) 개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원제는 농약 값의 약 80%를 차지하는데 국내 기업 중에는 LG생명과학과 동부팜한농만 생산한다. 원제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과 관련이 있어 개발은 곧 해외시장 진출로 연결된다. 원제 개발만 할 뿐 농약 완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LG생명과학으로서는 국내 농약 시장 진출의 기회도 얻은 셈이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농약 시장점유율 1위(27%), 비료·종자 시장에서는 2위(19%)다.
임 교수는 “친환경 농작물에서 추출되는 천연 의약품이나 기능성 소재가 바이오, 식·의약품, 화장품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고 제품의 상업화가 성공한다면 원료 농산물의 부가가치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작물 소재 개발 주목, 고부가 가치 ‘바이오’가 유망

국내 식품 업계의 강자 CJ제일제당은 국산 농산물 종자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2015년 3월 종자 관련 법인 CJ브리딩을 설립했다. 쌀·콩·녹두·고추·배추·참깨·김 등의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 종자를 연구·개발해 우수 식품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종자의 품종에 대한 기초 연구는 학계와 정부 기관이 수행하고 시험 재배 단계의 연구·개발은 CJ브리딩이 담당하며 확대 재배는 농가에 보급해 농민이 담당한다. 기업과 학계, 농민이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다.
문병석 CJ브리딩 대표 겸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은 “CJ브리딩을 통해 토종 종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년 내에 8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종자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글로벌 종자 시장은 약 5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중 미국 시장이 약 200억 달러 이상, 중국 시장이 약 170억 달러, 한국은 약 1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어 문 대표는 “중국은 자국 종자 산업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미국 종자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해에만 종자 기업 인수·합병에 약 7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서 “국내 역시 경쟁력 있는 토종 종자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국내 종합상사는 보다 일찍 농업에 뛰어들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곡물 트레이딩으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2014년 95만 톤의 곡물 트레이딩을 통해 매출 4300억 원을 실현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곡물 거래 기관인 런던 곡물거래협회(GAFTA) 정식 회원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는 곡물 기업으로서 글로벌 메이저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향후 국외 곡물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미얀마에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설립해 연간 10만 톤 규모의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잠재 생산력이 있는 곡창지대를 선점해 곡물 트레이딩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는 주로 식용유지로 사용되는 ‘팜 오일’을 생산한다. 2009년 12월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에 2만 헥타르 규모의 팜 농장을 확보해 사업을 시작한 LG상사는 현재 연간 6만 톤의 팜 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시세를 감안하면 300억~4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LG상사는 내년 팜 오일 설비 증설과 농장 추가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LG상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팜 오일은 향후에도 주요 소비국인 인도네시아·중국·인도 등 신흥 국가들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LG상사는 연관 분야로의 사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팜 오일이 바이오디젤 원료로도 쓰이는 만큼 장기적으로 바이오 에너지 사업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농업을 미래 유망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선 대기업의 기술과 노하우 자본이 필수다. 농촌 이탈 현상과 농가 고령화의 심화로 갈수록 농업 규모가 줄어드는 한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정부의 여러 규제로 민간 기업의 농업 진출이 쉽지 않은 상태다. 현재 공정거래법에는 국내 기업이 농업 법인 지분 30% 이상을 소유하면 기업집단으로 분류돼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는다. 기업집단에 포함되면 중소기업법상 각종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다. 법인세 혜택 등 농업 법인이 갖는 혜택도 사라진다. 미국과 농업 경쟁력이 차이 날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다. 임 교수는 “규제를 완화해 산업이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농업계의 삼성전자’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뷰>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6차산업 성공 열쇠, 기업에 달렸다”

농업이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업이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낙후된 상태로 방치된 한국의 농식품 산업을 기업이 참여해 첨단화·시장화·기업화하면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소득 창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꽂혔다…‘농업’에 빠진 기업들
-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한국이 가진 최대 강점인 정보기술(IT)을 농업에 접목해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농산물 생산에서부터 가공·수출까지 이어지는 밸류 체인이 구성돼야 한다. 또한 최근 농업은 다양한 신기술과의 융합과 산업 시스템의 변화에 기반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폭넓은 관점의 R&D 지원이 필요하다.”

- IT 도입은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아는데.
“식물 공장 하나에 첨단 IT 시스템을 적용하려면 수십억 원이 들 만큼 비용이 만만치 않다. 비용이 아무리 들더라도 수익이 나면 상관없지만 비용 대비 이익을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농업에 진출하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본·기술에 해외 마케팅 능력까지 갖춘 기업들의 진출이 절실하다.”

- 대기업 진출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도 심한데.
“지난해 동부팜한농이 수출 전용 토마토 사업을 한다고 했다가 좌초됐다. 기업이 한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지만 농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미 국내 농산물 시장은 수입품들로 넘쳐난다. 그렇지 않아도 농업인 개개인이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몫이 줄어드는 와중에 대기업의 합류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농민들이 기업의 진출을 반길 정서적인 준비가 아직 안 돼 있다.”

- 해결책은 없나.
“농가와의 상생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은 그들이 가진 능력을 어떻게 농가에 접목할 수 있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로 기업은 (삼계탕과 같은) 가공식품을 만들고 해외 수출까지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농업의 6차산업 성공 열쇠는 기업이 쥐고 있다.”

- 기업에 요구되는 역할은.
“사실 국산품이 좋다고 말하지만 한국 농산물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국내시장에서도 이미 선진국에서 들여온 고품질의 농산물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기술·노하우·자본력이 있는 기업체들이 농업에 진출해 품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