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출신 CEO 5명으로 약진
‘2015 올해의 CEO’ 조사에 선정된 상위 29명 CEO의 평균연령은 57세로 지난해와 같았다. 서울 출생,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고 외부 영입도 급증했다.
먼저 연령대는 40대가 3명, 50대가 14명, 60대가 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가장 많은 CEO는 67세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 가장 젊은 CEO는 42세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였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 1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부산(4명)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서울 출신이 1명 늘어난 반면 부산 출신은 2명 줄면서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대학(학사 기준)은 올해도 서울대(11명) 출신이 가장 많았지만 작년에 1명뿐이었던 성균관대(5명) 출신이 대거 등장하며 이른바 ‘스카이(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아성을 허물었다. 연세대 출신은 3명, 고려대 출신은 2명이었다. 전공별 분포를 살펴보면 경영·경제·무역 등 상경 계열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요업·재료·화학 등 공학 분야 전공자가 8명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CEO는 외부에서 영입한 사례가 대폭 증가했다.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 경영인은 11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 늘었다.
이 밖에 스스로 회사를 일궈낸 창업주와 오너가도 각각 3명씩 있었다. 눈길을 끈 것은 창업주는 서울대, 오너가는 연세대 출신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주와 정지완 솔브레인 창업주는 서울대 공학도 출신이다. 오너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연세대 아동학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병화 기자 kb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