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맞춰 연금으로 변신하는 종신보험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몇 살일까.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남성 79세, 여성 85.5세로 나타났다. 2010년(남성 77.2세, 여성 82.7세)과 비교하면 5년 사이 약 3년이 늘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 수명은 약 73세밖에 되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약 6년에서 12년까지 아픈 상태로 노후를 보내야 한다.
최근 이런 추세에 맞춰 종신보험을 선지급받는 ‘연금 형태 종신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종신보험은 사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살아있는 동안 자금이 시급한 고객이 해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점차 유족보다 가입자 자신까지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다. 흥국생명은 이런 점에 착안해 사망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당겨 연금 형태로 받거나 중도 인출할 수 있는 종신보험 ‘(무)라이프밸런스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중도 자금 활용도 가능
흥국생명의 ‘(무)라이프밸런스 종신보험’은 사망 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선지급 형태로 받다가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잔여분을 유족에게 사망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사망 보장이 필요한 시기에는 사망 보장을 든든히 받고 경제력이 떨어지는 은퇴 이후에는 연금액을 선지급받아 사용하며 기본 보험금의 10% 이상을 남겨둠으로써 사후 정리 비용(장례비용 등) 보장 기능까지 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은 가입 시 정해둔 연령 때까지 피보험자가 생존해 있다면 일정 금액(가입 금액의 30%와 50%)을 중도 급부로 지급한다. 이 중도 자금은 그 시점에 필요한 자녀 교육 자금 또는 결혼 자금 혹은 여행 자금 등으로 사용하면 된다. 수령을 원하지 않으면 적립액으로 계속 적립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를 둔 것은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사이클과 가장 책임 기간에 맞춰 목적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무)라이프밸런스 종신보험’ 상품의 특징 중 하나는 배우자 보장을 특약으로 부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기 특약에서부터 실손 의료비 특약까지 총 11종의 특약을 부가할 수 있어 웬만한 개별 보장성 보험보다 낫다. 여기에 3대 질병 납입 면제 특약까지도 배우자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흥국생명 기계약자는 현재 유지 중인 종신보험 또는 CI보험에 대해서도 연금 선지급 옵션을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며 “이번 상품의 연금 선지급 옵션은 기계약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만큼 더욱 든든한 노후 보장과 연금 보장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1958년 창립 이후 50년 넘게 보험 산업을 이끌고 있다. 2015년 3월엔 총자산 20조 원을 돌파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6개 ‘아동 청소년 공동 생활 가정’과 ‘딴딴한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 를 진행하고 있다.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 보호 시설인 ‘그룹홈’도 운영 중이다.

이지연 인턴기자 new91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