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⑮] '소금길'로 유명세 탄 이대역 뒤 달동네, 마포 염리동
‘소금길’로 유명세 탄 이대역 뒤 달동네

마포 염리동

미로 같은 골목, 끝을 모르는 높은 계단, 삐걱거리는 대문과 칙칙한 담벼락. 이대역 5번 출입구 뒤쪽에 자리한 염리동은 해가 어둑어둑해지면 길 밖으로 나서기가 조심스러웠던 달동네였다. 2013년 어둡고 음침하던 달동네에 알록달록한 색깔이 입혀졌다. 환경을 바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건축설계 기법인 ‘셉테드(CPTED)’다.

이 작은 변화는 염리동에 또 다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염리동 일대에 파스텔 톤으로 물든 산책로인 ‘소금길’이 생겨나면서 이를 구경하려는 외지인의 발길이 하나둘씩 이어졌다. 이들의 발길을 따라 새로운 가게도 하나둘 생겨나는 중이다. 특별할 것 없던 동네 상권이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문화 상권’으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취재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강여름·이지연·이해인·주재익 인턴기자
기고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
사진 김기남·이승재 기자Ⅰ빅 데이터 상권 분석 SK텔레콤 지오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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