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얼굴치과, 전악임플란트 치료
압구정동에 사는 김봉순씨(65세)는 50대 초반부터 안쪽 어금니를 여러 개 잃었고, 임플란트는 비용적인 부담이 있어 틀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몇 년이 지나자 몇 개 남지 않은 앞니가 흔들리기 시작하여 남은 앞니를 모두 발치하고, 전체 틀니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식사 도중에도 틀니가 자꾸 움직이고 간혹 말하다가 떨어지기도 해서 다시 치과를 찾았다.

김씨처럼 처음에 부분 틀니를 사용하다가, 남아있는 인접 치아들이 약해져 추가로 발치를 하게 됨으로써 전체 치아를 잃게 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전체 틀니를 사용하던 중 다시 헐거워져 만족스러운 식사와 사회생활이 어려운 이유로 틀니 외에 다른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잇몸의 흡수가 많이 진행되어 다시 전체 틀니를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상악 전체에 8-10개의 임플란트를 심어 임플란트로만 치료하는 전악임플란트(전체임플란트) 방법과 2-4개의 임플란트를 심어 임플란트 틀니를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20년 전만 해도 다수의 자연 치아를 잃게 되면, 처음에 부분 틀니로 치료하고 몇 년이 지난 후에 전체 틀니로 바꾸게 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이처럼 양쪽 어금니를 모두 상실한 경우 부분 틀니나, 자연치아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잇몸에서만 지지를 얻게 되는 전체 틀니의 경우에는 몇 년 사용하다 보면 잇몸 뼈가 계속 흡수되어 편평해진다. 처음에는 잘 맞았던 틀니가 점차로 헐거워지게 되고, 결국에는 남아 있는 치아들도 흔들리게 되어 발치하고 틀니의 재제작이 요구되는 시점이 온다. 틀니를 다시 하더라도 잇몸 뼈가 많이 무너져 편평해진 경우에는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할 수 없게 되는 단점이 있었다.

과거에 임플란트가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 이처럼 틀니 치료를 받은 경우, 넣었다 뺐다 하는 틀니가 불편하고 아플 때, 혹은 잇몸 뼈의 소실 때문에 더 이상 틀니로 만족할 만한 저작을 할 수 없을 때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이 전악임플란트(전체임플란트) 치료이다. 입안에 고정되는 형태이므로 틀니에 비해 관리가 편하고, 치아 상실감이 덜하며, 저작력이 높다. 또한 틀니처럼 빠지거나 움직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두 개의 임플란트를 심어 치료가 완료되는 경우와 비교하여 치료 난이도가 높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에스얼굴치과 송진아 원장(치의학박사)은 “전악임플란트 치료시 위아래 맞물리는 치아 사이에 걸리는 교합력은 생각보다 큰 힘이다. 그러한 교합력을 견뎌낼 수 있는 임플란트여야만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합력을 균등하게 분산시키고 본래 내 치아처럼 심미적으로도 우수한 형태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송원장은 “전악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치료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치료이고, 치료후에도 정기적인 체크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