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 어떻게 정해지나

[한경비즈니스=조현주 기자] 국제 금 현물시장에서의 금값 결정은 런던귀금속시장협회(LBMA)에서 결정되는 가격이 국제적 표준 시세로 인정되고 있다. LBMA에서는 현물뿐만 아니라 선도 계약 형태로 거래가 이뤄진다.
국내 금값, 어떻게 정해지나
이 협회와는 다른 방식이지만 미국의 코멕스(COMEX : 금·은·구리·알루미늄을 거래하는 미국 뉴욕의 선물거래소로, 세계 최대의 금 선물시장)라는 선물거래소는 각 월물별로 금 선물이 거래되는데 이 가격은 국제 금 선물시장의 대표적 가격으로 통용된다.

국내 금값의 결정은 지식경제부의 인가를 얻은 사단법인 한국귀금속유통협회에서 협회 기준가를 발표한다. 한국귀금속유통협회는 매일 오전 10시 30분 협회의 기준가를 발표한다. 이 기준가는 보통 LBMA 금값에 당일의 원·달러 환율을 감안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구체적인 기준가 결정 방식을 보면 협회의 이사 회원사들이 협회 사무국에 오늘의 기준 시세를 보내고 협회 사무국에서는 최고가와 최저가를 제외하고 나머지 시세 평균을 내 협회의 기준 시세를 발표한다.

이 시세를 기준으로 각 이사회 멤버는 일정 프리미엄을 더해 소매 시세를 결정한다. 이렇게 결정된 가격이 국내 금시장의 정상적 가격이다. 협회에 등록된 회원사와 거래한다면 골드바 거래 시 순도와 중량을 믿고 구매해도 된다.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거나 골드바의 일련번호가 삭제된 금 또는 훼손된 금을 구매할 때에는 세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협회에 등록돼 있는 회원사와 거래해야 한다.

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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