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일 맞춰 롯데시네마 지하 1층에 '오프라인 중고서점 1호' 연다
알라딘과 '한판 승부' 예고…알라딘은 '제2롯데월드 입점'으로 응수?
한경비즈니스 단독 취재 결과 예스24 강남점은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현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빈티지 콘셉트로 꾸며지고 있는 인테리어 공사는 60% 정도 진행된 상태로 3월 15~20일 쯤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서점 오픈일은 4월 1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4월 1일은 예스24 창립 기념일이다. 이 회사는 1998년 설립됐다.

문제는 예스24가 오픈할 강남점의 지척에 알라딘 중고서점(강남점)이 들어서 있다는 사실이다. 알라딘 강남점과 거리는 불과 150m 정도로, 건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두 매장이 유동인구가 많은 영화관 건물에 들어선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알라딘 강남점이 CGV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예스24 강남점도 롯데시네마 지하 1층에 매장을 내게 된다는 점에서다.
서점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상도덕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서점 1위인 예스24가 중고서점 시장마저 접수하려는 모양새라고 해석하고 있다.

알라딘은 제2롯데월드몰 입점으로 맞수를 놓을 전망이다. 알라딘 관계자는 “우리도 앉아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이미 제2롯데월드몰 입점과 관련한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라딘 제2롯데월드점의 오픈일은 아직 미정이며, 예스24 강남점 오픈일이 확정되면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편 조유식 알라딘 사장은 김동녕 예스24 회장의 처조카다.
※ ‘예스24, 오프라인 매장 오픈’과 ‘알라딘, 제2롯데월드 입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3월 7일 발행되는 한경비즈니스 1058호에 실릴 예정이다.
한경비즈니스=김병화 기자 kb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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